Red Chocolate's Camping Life

수성못 중화요리 술집 취몽 맛과 분위기 모두 만점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최근 대구의 핫플레이스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

사람들이 몰리고 자꾸 찾게 되는 곳은 이유가 있는 법이다.

대구 수성구에도 이런 곳이 또 있지.

항상 우리 부부의 마음속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 수성못이다.

수성못 옆에 살다 이사 나온 지 언~~ 10여 년.

그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대구 수성못.

이사 나오니까 더 좋아졌어~~~ ㅎㅎㅎ 자꾸만 가고 싶잖아 ^^

아이들 방학이라 평일에도 생각나면 다녀올 수 있어 좋다.

오늘은 맛있는 거 먹고 수성못을 추억하는 날이다 ^^

이렇게 더운 날~~~ 고기 굽기는 좀 그렇잖아? ㅎㅎㅎ

그렇다고 맨날 먹는 흔한 음식은 싫잖아~~~

좀 색다르고 특별한 음식에 시원~~~ 한 맥주가 땡기는 날이다.

그래서 수성못 술집 찾아간 곳은 취한 듯 꿈꾸는 듯한 이곳.

수성못 술집 취몽

워낙 중국요리를 좋아하는 난... 일반적인 중국음식점과 다른.. 분위기 있는 술 마시기 좋은 중국요리점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수성못으로 가족들 나들이 나온 겸에 내가 가고 싶었던 수성못 술집 취몽을 찾아가 본다.

대구 수성못 먹자골목 술집 중에 오늘의 선택

취한 듯 꿈꾸는 듯 취몽

수성못으로 오게 되면 꼭 이 울루루 문화광장을 한 번쯤은 지나가게 된다.

이 광장 주변엔 온갖 메뉴의 대구 수성못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 사이에 선택하는 것도 쉽진 않지만...

오늘은 주차장도 넓은 이곳을 선택한다.

오늘의 나의 선택 맛집은 취몽.

수성못 놀러 오게 되면 주차할 곳 없어 난감할 때가 많다.

하지만 오늘은 걱정 1도 할 필요 없다.

아주 주차장 넉넉해 좋다.

ㅎㅎㅎ 취몽 간판부터 취해서 이미 흔들리는 듯... ㅎㅎㅎ

2층에 있기에 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오~~~ 입구부터 술맛이 느껴지는 분위기~~ 좋았어 ^^

수성못 술집 취몽으로 발을 딛는 순간 보이는 아주 중국스러운 인테리어 멋지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절대 아니다.

테이블 중 철장으로 둘러싸인 곳이 인기가 있나 보다.

단독인 듯, 아닌 듯한 이 분위기 ㅎㅎㅎ

이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붉은색 벽을 보니 영화 화양연화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양조위와 장만옥의 식당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떠오르는 곳이다.

우리는 창가 쪽에 앉았는데 나름 밖을 보는 것보다 갈대인지 깃털인지의 뷰도 은근 좋았다.

물병, 물잔 마저 이 분위기에 녹아드는 듯했다.

다~~ 이색적이고 고풍스럽다.

나 중국에 온 건가? ㅎㅎㅎ

ㅎㅎㅎ 앞접시도 분위기 함께 타구요 ^^

하나같이 중국스러움. 좋네 ^^

이런 곳에선 빼갈? 마셔야 할 것만 같은~~~ ^^

원래 독주도 좋아하는 소주파이지만 오늘 날씨가 날씨인지라~~~

시원~~~ 한 맥주로 정했다.

이런 분위기에 딱 맞는 중국 맥주로 이 뜨거운 몸을 식혀줘야겠다.

칭따오는 많이 접해봤고, 하얼빈 맥주는 나도 처음이라 색다른 맥주로 정해보았다.

우리 유나는 마라탕 먹을 때 함께 먹던 차파이 음료를 선택한다.

요즘 이게 젤 맛있단다 ㅎㅎㅎ

ㅎㅎㅎ 우리 요리 주문은 한 거니? ^^

일단 몸부터 식히자 ^^

차파이 음료를 든 유나까지 모두 건배 ^^

시원~~~ 하다 ^^

선택하기 힘든 메뉴들 중 우리의 선택은?

동파육, 궁보계정, 중화볶음면

 
 
 
 
 
 
 
 

덥긴 더운 모양 ㅎㅎㅎ

음식 주문하기도 전에 맥주부터 ㅎㅎ

보자~~ 우리는 뭘 좀 먹어볼까?

근데 정말 선택 장애 오듯 고를 수가 없다. 너무 다~~ 먹고 싶다 ㅎㅎㅎ

이럴 땐 세트메뉴가 딱인데~~ ㅎㅎㅎ

세트메뉴엔 구성이 알찬 대신 우리가 원하는 메뉴가 다 포함되지 않아 우리들은 단품으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로 정하기로 한다.

특히나 동파육을 먹고 싶다는 우리집 이쁘니들이라 동파육은 필수로 주문하고,

맥주 안주용 하나, 그리고 내가 먹고 싶은 볶음면 ㅎㅎㅎ

중국음식은 면이지~~~ ^^

주문한 메뉴가 하나씩 하나씩 나오고 우리들은 연신 킁킁대며 냄새부터 맡는다.

하나같이 먹기도 전에 군침 도는 냄새다.

 

 

 

 

 

자꾸 사진 찍고 영상 찍으니 우리 유나 화낸다 ㅎㅎㅎ

자꾸 배고파 온다는 소리만... 냄새가 정말 군침을 넘어 배에서 꼬르륵거리게 만든다 ^^

각기 다른 맛일 텐데 각 음식 냄새들은 다 맛나는 냄새가 난다.

특히나 난 이 중화볶음면이 너무 궁금하다 ㅎㅎㅎ

동파육, 궁보계정이라는 중국식 국민 안주 또한 너무 기대된다.

궁보계정

딱 한 입 크기의 재료들을 함께 볶아 낸 중국의 국민 안주란다.

고추가 함께 들어가 살짝 맵싸하기도 하지만 각 재료들에 잘 밴 양념 맛이 정말 맛있다.

살짝 올라간 고수마저도 향긋해서 좋다.

닭고기가 주재료인 듯한데 정말 딱 한 입 크기로 모든 재료들이 일체감을 준다.

맛있다 ㅎㅎㅎ

재료들뿐만 아니라 이 양념 너무 내 스타일이다.

소주가 살짝 땡겼는데 ㅎㅎㅎ

오늘은 시원하게 맥주로 통일하자 ^^

동파육

우리 유나가 젤 먹어보고 싶어 하던 동파육이다.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제대로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푹~~~ 익혀 맛있는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도록 또다시 익힌 요리다.

삼겹살은 원래 맛있지만~~~ 정말 이렇게나 부드러울 수가 없다.

이 동파육은 지금 당장 만들어지는 요리가 아닌 듯하다.

미리 준비를 오래도록 해둔 듯.

안 그럼 이런 식감이 나올 수가 없다.

청경채가 함께 나온 이유를 알겠구만~~~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다.

궁합이 장난 아님.

우리 유나는 동파육 양념 너무 맛있다고 밥 비벼 먹고 싶단다 ㅎㅎㅎ

그래서 뒤늦게 볶음밥도 시킴 ㅎㅎㅎ 내가 먹고 싶어서였지만~~~ ^^

중화볶음면

비주얼은 짜장면과 비슷한데 볶은 거 보니 간짜장 같기도~~~ ㅎㅎㅎ

근데 이 맛있는 냄새는 짜장과는 차이가 있단 말이지 ^^

내가 먹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 선택하는데 한참이 걸렸던 이 중화볶음면~~~ ^^

그래도 비주얼 만으로도 선택을 잘 했다 생각 든다.

냄새도 정말 끝장난다 ^^

중화볶음면 맛은~~~ 좀 짜긴 했지만 면속까지 양념이 잘 배서 한 입 한 입이 행복 그 자체다.

적당한 감칠맛과 기름맛이 너무 잘 어울렸다.

아무튼 맛있다는 거 ^^

XO 볶음밥

이 볶음밥은 동파육과 궁보계정 먹다 보니 양념에 밥이 너무나도 땡겨서 추가 주문하게 되었다.

이 볶음밥 또한 나오는데 이미 냄새에 그 맛을 가늠할 수 있었다.

고소~~~ 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ㅎㅎㅎ

여긴 정말 모든 메뉴가 냄새부터 너무 좋아 더 맛있게 먹는 곳인 듯하다.

주문한 요리 수가 늘어나네 덜어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돌림판을 달라고 해서 돌려가며 먹기로 한다.

이래야 또 중화요리점 느낌 나잖아 ㅎㅎㅎ

 

 

 

 

 

 

그래 이 맛이지 ^^

나 한 점 덜고 나면 우리 유나에게로~~ 또 엄마에게로 ~~ ^^

이 재미로 돌려보는 거야 ^^

일단 나 같은 탄수화물 중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볶음면과 볶음밥이 내 앞에서 넘어가지 않는다 ㅎㅎㅎ

XO 볶음밥은 정말 너무 고소하다. 참기름을 뿌렸나... 너무 고소하다.

정말 내 스타일이야~~~ ^^

역시 동파육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100배는 되는 듯했다.

어쩐지 밥 생각이 나더라 ㅎㅎㅎ

이번엔 궁보계정과 함께 먹어보기도~~~

워낙 볶음밥이 맛나서 뭐랑 먹어도 맛이 끝장난다 ^^

ㅎㅎㅎㅎㅎㅎ 엄청나게 치열했고 장렬했다 ^^

정말 가족 다 배 두드리면서 숟가락, 젓가락을 놓게 만들었다.

우리 미영이는 맛있다며 칭따오, 하얼빈 맥주를 3병이나 마셔버렸고,

우리 유나와 난 허겁지겁 요리 먹기 바빴네 ㅎㅎㅎ

수성못 술집 온 건지 수성못 중화요리점을 온 건지 ㅎㅎㅎ

술도 먹고 배도 부르게 먹고...

여기 너무 좋은데~~ 이 정도 맛이 있으면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는데~~~~ ^^

다음에 또 가족 나들이 오게 되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네 ^^

 

이국적인 분위기에 맛있는 중화요리 안주로 술 한잔

식사까지 즐거운 수성못 술집 취몽

배부름을 달래려 여유 부리는 중 우리 유나도 멋진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단다.

오~~~~~ 소질 있는데~~ ^^

 
 

수성못 산책이나 데이트 오게 되면 먹을거리 정하는 게 참 힘들 때가 많다.

오늘은 맛나는 중화요리에 술 한잔 어떨까?

물론 식사 또한 당연히 멋진 곳이지 ^^

수성구 술집 중화요리 맛집 취몽 오늘도 가고프다 ^^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못2길 13 2층 ( 두산동 686 2층 )

◆ 전화번호 : 0507-1399-3822

◆ 영업시간 :

- 일 ~ 목요일 17 : 00 ~ 24 : 00 ( 라스트오더 23 : 00 )

- 금, 토요일 17시 ~ 01 : 00 ( 라스트오더 24 : 00 )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주차 : 가게 앞 주차장 넉넉함.

 

 

 

 

 

크리스마스 대구 가족 당일여행 수성못 수성랜드 안지랑곱창

레드쪼꼬의 여행 이야기

왜 이리 추운 날 자꾸만 찬바람 많이 부는 수성못을 가고 싶다는지 ~~~ ^^

이상하게 우리 가족은 수성못에 대한 아련함이 있다.

수성못 바로 옆에서 살다 이사 왔기에 아들내미 빈이한텐 어릴 때 추억이 많은 곳이다.

물론 좋았던 추억들을 꾀나 많이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수성못과 수성랜드에서 재미나게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근데 우리 유나는 기억도 없는데 왜 이리 좋아하는지 ㅎㅎㅎ

얼마 전부터 수성못, 수성랜드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과 우리 미영이의 바램을 받들어 크리스마스 휴일에 다녀와 보았다.

근데 정말 너~~~ 무 추웠다 ㅎㅎㅎ

크리스마스라 하여 특별함이 있는 가족은 아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 가족에겐 모처럼 찾아온 휴일일 뿐이다.

근데 캠핑도 가지 않고 여행도 가지 않는 요즘 오늘도 집에만 있기 그래서 가족 나들이를 나와보았다.

근데 이렇게나 추울 수가...

알면서도 나서는 우리 가족들...

오늘 하루 아주 싸늘하지만 가슴속은 따뜻했던 크리스마스 나들이였다.

너무나도 추웠던 수성못

수성못에 가면 항상 걱정인 것이 바로 주차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적당히 수성못 먹자골목 안에 주차를 하고는 수성랜드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근데 정말 추워서 말이지... ^^

도저히 한 번에 다 가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 카페로 들어가게 되었다.

근데 아무리 춥다고 아무 카페나 들어갈 수는 없지 ㅎㅎㅎ

수성못 전망이 좋은 스타벅스로 들어가 보았다.

정말 이럴 수가~~~ 카페 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ㅎㅎㅎ

다들 우리들처럼 추위를 못 이겨 카페를 찾은 듯 보였다.

이런 날씨엔 따뜻~~ 하고 달달한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이 최고다 ㅎㅎㅎ

커피 잘 모르지만 나의 최애 커피다 ^^

수성못 내려다보이는 곳에서의 달달한 커피 한 잔.

몸이 다 녹는다...^^

아이들은 이 추위에도 몸이 뜨거운지 차가운 음료를 사 왔는데 ㅎㅎㅎ

아빠 보고 먹어보라는데 이 시리고 몸도 떨릴 것만 같아 사양하게 된다.

우리 부부는 따뜻한 카라멜마끼아또와 부드러운 라떼로 결정.

그래 이런 날씨엔 이런 따뜻한 걸 먹어줘야지~~~ ^^

오랜만에 캠핑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라 아웃도어는 넣어두고 롱코트에 구멍 난 청바지, 발목 드러낸 로퍼까지... ^^

이러니 춥지 ㅎㅎㅎ

왜 이랬을까? 미영이가 " 분명히 추울 텐데~~~ " 이 말을 들을 걸 그랬나~~~ ㅎㅎㅎ

이런 날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입어보겠나 싶어 입은 건데~~~ ㅎㅎㅎ

역시나 발목부터 타고 올라오는 싸늘함은 온몸을 다 얼어붙게 만드는데~~~ ^^

하지만 이런 날에도 수성못에는 사람들 넘쳐난다는 거...

내가 이사 나오니 이렇게나 어마어마한 관광지가 되었다니~~

애들도 다시 여기로 이사 오고 싶다고 하는데~~~

나도 같은 마음이다만... 이젠 넘볼 수 없는 동네가 되었으니...

지금이 딱 구스다운 패딩이 필요한 때.

너희들은 구스다운 두르고 있어 춥지 않겠네~~~ ^^

이렇게 멋진 포토존도 이 추위에 한산하다.

많은 사람들 그냥 지나쳐 어딘가를 향해 걷기 바쁘기만 하다.

우리 유나는 엄마 아빠 요청에 냉큼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한다. 역시 귀염둥이 우리 유나다...^^

아이들의 목적은 수성랜드 인형 따기 게임이었어

인형을 원하는 건 아닌 듯.

꼭 여기만 오면 우리 아들내미 빈이는 사격을 한다.

덩달아 나도 한 판 해보고, 빈이는 연달아 3판이나 ㅎㅎㅎ

언제나 마지막 한 발이 아쉬운 법 ㅎㅎㅎ

이젠 아빠보다 더 잘 쏠 정도 ^^

우리 유나는 역시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쭉~~~~ 풍선 터트리기 ㅎㅎㅎ

쉬운 게임인 만큼 우리 유나는 인형이 목적이다...^^

그냥 인형 맘에 드는 걸로 사는 것이 싸다는 걸 누구나 알지만 여기서 인형 타가는 게 더 재밌다는 우리 아이들.

총 쏘는 게임을 그렇게 하더니만 이젠 슬슬 명사수가 되어 가는 중이다.

서바이벌 게임도 하고 싶다는데~~~

아빠는 군대 가서 각개전투의 안 좋은 추억이 있어 절대 하고 싶지는 않단다~~~ ^^

사격 4판, 풍선 터뜨리기 4판의 결과.

꽤나 큼직한 인형 둘 겟.

오빠는 인형 필요 없다며 동생에게 양보하여 우리 유나가 맘에 드는 인형으로 두 개 선택.

바람이 차가워 눈을 감은 거지 절대 싫은 거 아님 ㅎㅎㅎ

요즘 안고 자는 인형들이다 ^^

수성못을 자주 오지 않다 보니 이런 행사를 하는지도 몰랐다.

수성 빛 예술제

그것도 3회에 이르렀단다 ㅎㅎㅎ

아마도 야간이 되어야 멋지고 이쁠 것 같다.

근데 우리는 도저히 추워서 그 시간까지 있을 수가 없다.

바로 수성못을 탈출하고 싶은 심정이다 ^^

우리 가족 최애 외식 메뉴 안지랑곱창

유난히 오늘 더 추운 수성못을 빨리 탈출하고픈 마음에 먹는 걸로 꼬셨다... ^^

우리 가족들 모두가 좋아하는 안지랑곱창.

가족들 누구든 거절할 수 없는 제안 ㅎㅎㅎ

최근 들어 우리 유나가 자꾸만 안지랑 곱창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 가족 안지랑 곱창 골목 맛집 단골집

똔똔이 곱창 단숨에 와버렸다...^^

언제나 한결같이 안지랑곱창 한 바가지로 시작한다.

벌써 군침 돌아 ^^

이젠 우리 빈이가 더 잘 굽는단 말이지 ^^

노릇노릇, 바삭바삭...^^

언제나 우리 미영이랑 안지랑곱창 먹으러 오면 하는 탄식...

그 옛날 연탄불에 구워 먹을 때가 참~~ 맛있었는데...

아쉬워~~~ 다음 캠핑에 또 사가서 숯불에 구워 먹어야지~~~ ^^

거참~~ 잘~~ 익었네...^^

고기 굽는 건 정말 우리 빈이가 이젠 나보다 나은 듯.

이러니 친구들이 고기 먹으러 가고 싶을 때마다 우리 빈이를 찾지 ㅎㅎㅎ

잘 가르쳤어 ^^

거하게 한 쌈 싸서 소주 한 잔?

아쉽네... 차를 타고 와서리~~~

정말 여기 안지랑 곱창 먹으러 올 땐 지하철 타고 와 소주와 함께 실컷 먹는 것이 소원이다.

그게 편하고 좋은뎅~~~ ^^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안지랑 곱창 세 바가지 먹고 콘치즈까지 주문해 준다.

도저히 너희들 뱃속은 어떻게 하면 꽉 채울 수 있을까? ㅎㅎㅎ

많이들 먹어라~~ 지겨워질 때까지 꽉꽉 채워라~~~ ^^

이른 시각 집으로 복귀하기 아쉬워 할맥에서 부부 데이트

배부르게 안지랑곱창을 먹고는 집으로 오고 말았는데...

가족 중 가장 이 외출, 나들이가 아쉬웠던 사람은 바로 나다.

추위에 떨었지, 안지랑 곱창에 소주 한 잔 못 마셨지.

이때 우리 미영이가 " 우리 9시까지 2시간 남았는데 단둘이 한 잔만 더 하고 오까? " 말해주심...^^

이야~~ 역시 우리 미영이 밖에 없다.

난 언제나 콜이지 ^^

동네로 와 가볍게 한 잔만 하고 오기 좋은 역전 할맥으로 왔다.

그런데 생맥주도 먹기 싫고 소주도 땡기지 않는다.

지금 시국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시간도 채 남지 않았으니...

뭔가 시작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주문해 본 하이볼 한 잔.

이야~~~ 이거 이거 물건이네. 왜 이리 맛있는 거야? ㅎㅎㅎ

BELL'S 위스키에다 레몬과 탄산이 섞인...

나 이제 이거 먹을래. 미영이의 생맥주보다 하이볼을 더 먹은 듯 ㅎㅎㅎ

간단한 안주로 쥐포 말고 아귀포.

촉촉하면서도 달고 짭조름한~~~ 이게 딱 멋진 안주다 ^^

그리 멀지도 않은데 이사 나온 후 이 핑계 저 핑계로 자주 가지 못했던 수성못도,

시끄러운 시국에 북적여서 자주 못 갔던 안지랑곱창 맛집 똔똔이곱창도,

시간이 짧아 생각도 못 했던 우리 동네 역전 할맥도

모든 것이 너무나도 새로운 느낌이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내 생일도 아닌데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예수님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다 ㅎㅎㅎ

어쨌든 휴일을 만들어 주었으니 ^^

지금도 여전히 매주 캠핑을 생각하고 꿈꾸지만 우리 가족들에겐 이런 시간이 더 필요할 때인 듯도 하고.

휴일에 늦잠 자고 TV 보면서 시간 다 보내지 말고 이렇게 잠시라도 못 가본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떠나보아야겠다.

우리 가족들 오늘 크리스마스 가족 나들이 괜찮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