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2021년 신년 파티 집에서 알차게 연어 파티 가족들과 홈파티

레드쪼꼬의 일상 이야기

2020년에서 2021년 넘어오는 그날

연말과 연초 모두 가족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여느 해와 다르게 별다른 계획을 잡지 못하고 그냥 집에서 가족들과 맛있는 요리해 먹는 걸로

지나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한 해 새 출발 하는 걸로

2020년의 마지막 날 거~~ 하게 가족 홈파티를 즐겼고

2021년 새해 첫날도 역시 색다르게 가족 홈파티를 또 즐겼다.

아이들은 어디 놀러 가서 새해 첫 해돋이 보는 것보다 집에서 맛있는 요리 먹는 것이 더 좋단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그동안 너무도 원했던 요리를 해주었기에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2021년 맞이 홈파티 요리 주제는 연어다.

우리 아이들은 왜 이리 연어에 열광하는가~~~ ^^

특별히 연어를 사기 위해 대구 매천시장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이란 곳으로 아주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고 저렴한 곳이다.

보통 대구 매천시장이라고 하는데 여기 위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네비를 매천시장으로 검색하고 가면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들어가기 일쑤다. 그래서 대구 매천수산시장, 매천수산, 대구종합수산 등으로 검색해서 가야 한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산동과 농산물동이 따로 있는 곳이 바로 크게 말해 대구 매천시장이다.

미영이는 처음 데리고 가는데 기대를 어찌나 하는지~~~ 구경거리도 많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맞다 구경하기 좋고 저렴한 생선회, 대게 등 수산물 종합 시장이다.

하지만 연말, 연초인 탓인지, 아니면 대게 철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너~~~~~ 무 많았다.

사진 좀 찍어와 포스팅 한 번 하려 했건만 도저히 휴대폰조차 들고 있을 틈이 없었다. ㅎㅎㅎ

구경은커녕 우리가 살 거 빨리 사서 나오기 바빴다.

다음에 조용~~~ 할 때 다시 가봐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더 걱정스러워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사람들 없는 변두리에서 빨리 사 나왔다.

오늘 구매한 목록은 간단히~~~

정말 저렴하다...

생연어회 2접시 - 1 만원 씩

생연어 스테이크용 1팩 - 1.6 만원 (?) 기억이~~~

생선모듬회 - 1.5 만원 (?) 기억이~~~

석화 20kg 1포대 - 1.6 만원

도저히 다른 것들은 구경도 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아 포기하고 얼른 사서 나와버렸다.

주차장 들어가는 것부터 1~2 시간은 걸릴 듯.

그래서 일찌감치 골목에 세워두고 걸어들어갔다. 탁월한 선택... ㅎㅎㅎ

신년부터 사람 구경 정말 많이 했네 ㅎㅎㅎ

2021년 신년 홈파티

가족들과 연어 파티

● 생연어 회 ●

나름 홈파티 즐기기 위해 접시에 담아보았는데 모양이 영~~~ ^^

우리 아이들은 왜 이렇게 연어를 좋아할까?

이게 뭐라고~~~ ㅎㅎㅎ

생선회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ㅎㅎㅎ

왜들 연어에 열광할꼬?

결국 생연어 회 접시는 아이들 앞으로 가게 된다.

홈파티이니 이쁜 잔도 꺼내 분위기 내어 보기도 한다.

진짜 이 연어 소스는 대단하다.

오늘 홈파티 맛은 이 연어 소스가 다 한 듯.

아무리 이쁘게 찍을래도 접시에 놓기를 잘못한 듯.

그래도 연어 색깔은 정말 군침 돌게 한다.

별로 안 좋아하는 나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다.

연어를 많이 샀나? 접시에 담고도 좀 남았길래 미영이가 초밥을 만들어 온다.

요 연어초밥은 나름 내 입맛에도 먹을만했다.

평소 대형 마트에서 사는 연어보다 더 신선하고 괜찮은 듯했다.

알고 보면 다 그게 그거겠지만~~ 저렴하기는 매천 수산시장이 훨~~~ 씬 저렴하니.

아이들도 연어초밥 매우 좋아한다. 저번에 회전 초밥집에 가서도 연어초밥만 5~6 접시씩 먹는 아이들이었다.

그래 오늘도 실~~~ 컷 먹도록 하여라... ^^

● 연어샐러드 ●

연어 살 때 함께 샀던 연어 소스에 양파 얇게 썰어 연어 샐러드처럼 접시에 내어보았다.

생선회처럼 펼쳐 놓는 것보다 이게 훨 이쁘네 ^^

이 연어 소스는 절대 절대 빠질 수 없겠다. 이 소스 하나로 찍어도 먹고 버무려도 먹고~~~

일부러 소스를 더 사 왔는데 잘 한 듯.

연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옆에서 자꾸만 코치를 한다.

이렇게 이렇게 좀 하라고... 접시에 놓는 것부터 양파 썰 때도 어찌나 잔소리를 벌써부터 하는지~~~

양파 얇게 썰어 소스와 함께 올리니 더 보기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듯.

정말 이 소스 없었으면 어쩔 뻔~~~ ^^

양파도 함께 먹으니 또 내 입엔 이거다 싶다.

소스도 맛있고 연어 회 맛은 몰라도 함께 어우러지니 맛이 괜찮다.

아이들은 벌써 연어로 난리가 났는데 잘 먹지 않는 아빠를 보고는 하나 더 먹어보라며 연어샐러드를 내민다.

이번엔 생와사비까지 올려 맛을 봐야겠다.

난 역시 양파와 소스 맛으로 먹는 듯... ^^

● 생선 모듬회 ●

대구 매천수산시장 간 겸에 생선회도 한 팩 사 왔다.

시장을 빠져나오면서 슥~~ 하나 집어온 듯.

요즘 대게철이기도 하지만 또 방어철이라 모듬회를 집으면 방어 또한 몇 섞이어 있어 하나 집어 들었다.

회 안 먹는 나지만 그 회를 너무도 좋아하는 미영이 때문에 오늘 고생 좀 했다... ㅎㅎㅎ

역시 생선회는 소주 안주지~~~ ^^

홈파티에 와인 정도는 있어줘야 하는 건데~~ 집에는 소주밖에 없고~~~ ^^

그래도 즐겁고 행복하다. 그거면 된다. 난 소주라 더 행복하다.

소주 한 잔에 생선회 한 점.

집에 사 놓은 달달한 생와사비 맛으로 먹는 나... ^^

회는 그냥 뭔 맛인지 1도 모르는 나... ^^

● 연어 스테이크 ●

오늘 신년 홈파티 주인공과 같은 연어 스테이크다.

일부러 오는 길에 버터까지 사 와서 정성 들여 구워보았네.

생연어도 좋아하지만 이 연어 스테이크를 너무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라 안 할 수가 없었네.

내가 봐도 잘 구운 듯. ㅎㅎㅎ

10년 넘는 캠퍼 인생 언제나 구울 때 빛을 본다 ㅋㅋㅋ

아이들, 미영이 모두 인정한 구이 실력이다.

연어 스테이크 역시 연어 소스가 다했다.

그냥 연어만 구워가지고는 맛을 낼 수가 없을 듯하다.

이 소스 정말 최고다.

소스를 올릴 때도 데코를 생각해 이렇게 저렇게 옆에서 잔소리 정말... ㅎㅎㅎ

연어 스테이크야 원래 나이프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냥 살이 잘 익었기에 뚝뚝 떨어진다.

속까지 아주 잘 익었네. 너무 익히지도 않았고. 나~~ 이런 사람이야... ^^

또 옆에서 챙겨주는 건 우리 아이들뿐이다.

아빠 보고 너무 잘 구웠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고 고맙다고 이렇게 한 입 넣어주신다.

이야~~ 이 맛에 아빠가 요리를 한다. ㅎㅎㅎ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정성을 담아.

● 석화 굴찜 ●

사실 대구 매천 수산시장에 간 이유가 바로 이 석화다.

가리비와 석화를 사기 위해 갔다가 사람들 많은 것 보고는 이 석화만 사 오게 되었다.

가리비는 너무 크기도 크고 비싸기도 하여 다음에 사기로 하고 석화만 한 포대 사 왔다.

그 한 포대가 20kg인데 16,000원이다... ㅎㅎㅎ

뭐 껍질 다 까면 살이야 얼마나 되겠나 만은... 여기 매천 수산시장 아니고는 이 가격에 먹을 수 없는 것이 또 이 석화다.

요즘 또 한창 굴 철이라 찜통에 잔뜩 쩌 먹는다.

캠핑 가서 화로대 위에 올려 구워야 제맛이지만 오늘은 홈파티.

나름 쩌주니 짠맛도 덜 하고 좋다.

하지만 맨손으로 절대 까지 말 것. 날카로운 곳이 많아 손 날아갈 수도.

난 이 날 손가락을 잃었(?)... 좀 크게 베여서 주말 내도록 거즈를 감고 있었다... ^^

좀 불편하더라도 장갑 끼고 까야 한다.

살이 아주 오동통~~~ 하다. 석화는 커다란 돌 같으면서도 까먹는 재미가 있다.

분명 아닌 것 같은 곳에도 붙어 있어 찾는 재미 까먹는 재미가 최고다.

익으면 입을 벌리긴 하지만 쉽게 벌려주지는 않으니 요 재미가 또 쏠쏠하다.

맛은 뭐~~ 굴은 나름 잘 먹는 나라서 오늘 정말 실~~~ 컷 까먹었네.

다음날까지 이어진

연어 스테이크 사랑

우리 아이들 정말 못 말린다.

전날 저녁에 먹었던 연어스테이크를 또 먹고 싶단다.

일부러 어제저녁에 좀 남겨 두었는데 그걸 또 눈 뜨자마자 해달라고~~~

이번에는 버터를 더 잔뜩 넣고 구워보았다.

버터 향 먹은 연어스테이크는 역시 향도 맛도 최고다.

오늘도 너무나 잘 구운 듯... ^^

어제는 그냥 큰 한 덩이를 시험 삼아 구워보았는데 오늘은 아이들 각자의 접시에 따로 달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자르다 보니 크기가 좀 다르다... ㅎㅎㅎ

작은 건 동생이 먹어야지 어떡하겠어~~~ ^^

아침부터 양식으로 품격을 높인 2021년 새해인 듯.

뭐 나이프로 자를 게 있나... ㅎㅎㅎ

오호~~~ 나름 훌륭한 솜씨 아닌가?

이거 하기 쉬우면서도 칭찬 제대로 받기 좋은 메뉴네.

다음엔 생연어를 더 사 와야겠어. 가격 싸면서 싱싱하고 너무 좋네.

다만 대구 매천수산시장엔 사람들 좀 없을 때 가야겠다.

2021년 새해도 밝았고 모든 이들에게 +1살 되는 만큼 더욱 성장하고 보람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이의 최고의 바램은 코로나가 하루라도 빨리 없어지는 것인데.

그 사이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철저하게 방역 수칙 준수하며 건강하게 버티는 것이다.

모두 모두 올해 잘 버티고 잘 견딥시다.

2021년은 뭐가 달라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대구 매천수산시장 위치 남겨본다.

다양한 수산물과 저렴한 가격으로 실컷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