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20 연말파티 집에서 가족과 함께
레드쪼꼬의 일상 이야기정말 ' 뭘 했나? ' 싶은 해이기도 하지만 참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다.
캠핑을 다닌 지 10년이 넘은 우리 가족이라 주말에 그간 집에 있었던 적이 몇 번이나 됐을까?
하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주말을 집에서 보냈던 기억만 남는다.
봄엔 집 정리했던 기억이 남고
여름엔 그저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쉰 기억
가을 역시 집 아니면 동네에서
겨울은 뭐~~ 따뜻한 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세월은 흐르고 가족들 모두 캠핑보다는 먹고 쉬는 것에 익숙해졌다.
나 또한 마음은 굴뚝같으나 몸이 쉽사리 움직여지지 않았다.
뭐 그런 2020년 한 해인 듯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며 더욱 확산되는 코로나로 해맞이도, 캠핑도, 망년회도 다 사라졌다.
그저 각자 집에서 가족끼리 연말을 즐기고 신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동네 이웃들 간에도 쉽사리 밥 한 번 먹자는 말을 할 수 없다.
이웃들 소식 또한 인스타 등의 SNS로 확인할 뿐 ㅎㅎㅎ
우리 가족도 연말이라 조금은 특별한 밤을 보냈다.
2020년 연말은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안전하게 집에서 보내는 게 최고... ^^
평소와 다른 연말 저녁 메뉴
한우 육회
얼마 전부터 생고기, 육회 맛을 안 애들이 너무도 먹고 싶다는 육회다.
특별히 육회 전문점에서 사 오지 않고 육회 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아이들 입맛에 맞게 버무려 보았다.
엄마 아빠의 정성이 듬뿍 담긴... 한우 육회
연말 파티에 생뚱맞은 육회지만 홈파티 메뉴 선정의 가장 큰 기준은 가족들의 식성이다.
고기 참 좋아하는 우리 가족.
요즘 외식을 편히 못하니 먹고 싶다는 고기가 참 많다.
그중에 처음 시도해보는 육회다.
집에서 우리의 식성에 맞게 만들다 보니 뺀 양념이 많다.
아이들 때문에 다진 마늘도 넣지 않았고 색깔 보존하기 위해 간장 등의 양념 또한 다 뺏다.
오로지 소금과 설탕, 참기름 만으로 맛을 내보았다.
어른들 입맛에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할 만한 맛.
그리고 큼직한 딸기도 마음먹고 비싸지만 사 보았다.
철저히 아이들이 원하는 메뉴로 준비 완료.
그래도 파티이니 마시는 음료와 잔도 신경 써보았다.
큰 마트 가지 않는 이상 우리가 원하는 와인을 살 수 없어 준비한 막걸리 ㅎㅎㅎ
와인 잔에 막걸리... 맛이 색다르기도 ㅎㅎㅎ
아이들은 오렌지 주스를 이쁜 잔에 ㅎㅎㅎ
얼마 전 아이들이 골라 사 온 잔이라 아주 좋아한다 ㅎㅎ
2020년 올 한해 큰 탈 없이 잘 지낸 우리 가족 모두 건배... ^^
육회 양념 잘~~~ 됐겠지?
한 점씩 맛보자... ^^
간도 잘 되었고 달싹하면서 고소한 참기름 맛까지 처음 했는데 너무 맛나는 거 아니야? ㅎㅎㅎ
단맛은 배와 함께 먹으면 더 올라가고... 아이들도 입맛에 맞는지 너무도 잘 먹는다.
역시 우리 가족은 고기 킬러들...
파티는 분위기~~~ 작은 등 켜고 분위기 내보았다.
근데 분위기가 좀~~~ 밝았다 ㅎㅎㅎ
파티 분위기는 조명발... 불 꺼라...!
불 끄니 역시 조명발 죽임...
그래 파티는 이래야지 ^^
역시 이런 분위기 육회 먹을 맛 나는데~~~ ^^
싱싱한 딸기 역시 더 맛나 보이고...
간단하지만 애쓴 연말 파티상...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걸로만 ㅎㅎㅎ
연말엔 역시 영화와 함께.
오늘 보려고 아껴두었던 원더우먼 ㅎㅎㅎ
육회와 재미나는 영화. 이러다 0시 00분 종 치는 것도 못 보고 ㅎㅎㅎ
육회 먹기 좋은 분위기? ㅎㅎㅎ 막걸리가 너무도 잘 넘어간다.
막걸리도 와인잔에 마시니 술술 넘어가네 ^^
연말 파티 조명발이 조금 모자란 듯하여 또 꺼내본다... ㅎㅎㅎ
그동안 미영이에게 감추고 있던 조명들 다 꺼내버림 ㅎㅎㅎ
싼 거 샀다며 선수치니 별 잔소리는 없었네 ㅎㅎㅎ
이럴 때 꺼내야 하는 법 ^^
육회 1근으론 부족해
역시 대단한 대식가족
육회를 1근이나 준비했건만 가족 모두 간에 기별도 안 가서 ㅎㅎㅎ
치킨 주문... 모두 집에서만 있다 보니 치킨 배달 정말 한 시간 넘어 온다 ㅎㅎㅎ
처음 주문한 곳인데 어니언 치즈 뭐 치킨 주문하니 후라이드에 어니언 가루, 치즈 가루 따로 준다 ㅎㅎㅎ
우리가 생각한 건 이게 아닌데 ㅎㅎㅎ
그래서 양품이에 넣고 마구 섞어주었다.
이거 연말 파티상과는 좀 안 어울리는 비주얼인데~~~
조명발 분위기는 종료되었고 배부터 채워야 해서 ^^
어째 후라이드 치킨 두 마리가 온 것인가 ㅎㅎㅎ
의도한 것은 이게 아닌데 ~~~ 오늘은 뭐든지 허용되는 날이니...
이래나 저래나 좋다... ^^
역시 난 소주가 맞다 ㅎㅎㅎ
와인잔도 안 어울리고 막걸리도 뭐 딱히~~~
역시 술은 소주... ^^
치킨엔 역시 소주... ^^
치킨 두 마리 역시 아이들을 생각해 양보해야~~~~ ㅎㅎㅎ
그냥 된장국에 밥 말아 먹고 싶어져 또다시 메뉴 변경.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겨.
구수~~~ 한 된장국에 흰쌀밥이 최고네... ^^
조용한 듯... 많은 일이 있었던 2020년 큰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새로운 희망의 2021년을 맞이하며...
2021년 올해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곳으로 여행 많이 다닐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우리 가족 지루했던 2020년은 이제 잊고
더욱 신나고 행복할 2021년을 반갑게 맞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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