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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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루프탑 포차 데이트 코스 추천 대구 보일링 크랩 랍스터포차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날씨가 좋으니 주말과 휴일에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물론 집에 있길 좋아하는 아이들은 애초에 함께 나갈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 미영이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눈

치다.

최근 어머니가 이사를 하셔서 그쪽으로 퇴근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우리 미영이한테 좀 소홀한 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다.

연이은 연휴에 가족 여행과는 달리 이번 휴일엔 우리 부부 단둘이서 멋진 외출을 생각해 봤다.

언제나 아련하게 그리운 곳.

수성못으로 가본다.

수성못 바로 옆에서 살다 이사 나온 지 10년도 더 되었지만 떨어지니 자꾸만 생각나는 곳이다.

수성못 맛집 중에도 특색 있는 메뉴로 새롭게 오픈한 곳이 있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데이트하러 떠나보았다.

요즘 날씨는 마냥 실내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그래서 평소 야외 포차 분위기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라 수성못 루프탑 포차를 생각하고 떠나보았다.

대구 포차 맛집 대부분이 실내다 보니 겨울엔 좋았는데 이 날씨엔 영~~ 생각이 안 난다.

역시 야외지~~ 그리고 루프탑이면 최고지 ^^

이사 나오고 참 많이 바뀐 곳들 구경하며 찾아가 보는 재미도 아주 좋다.

오늘은 우리 미영이와 함께 대구 수성구 루프탑 포차 랍스터포차 다녀와 보았다.

흔히 먹어보지 못한 메뉴로 미영이 널 놀래켜 주겠어 ^^

대구 수성못 루프탑 포차 랍스터포차에서 색다른 데이트

미국식 해물찜 보일링 크랩 즐기기

연애 때부터 그랬지만 우리 부부는 20년 넘는 시간 동안 커피 마시러 카페 가본 게 20번도 안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

수성못 하면 카페 거리가 유명한데 말이지 ㅎㅎㅎ

우린 역시나 술 마시는 데이트가 아직도 좋다.

오늘 같은 루프탑 포차에서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커피보다도 좋다 ^^

대구 수성못 루프탑 포차 랍스터 포차는 4층 높이라 주변 풍광이 좋다.

아주 시원~~~ 하다.

저~~~ 골목 안에 우리 부부의 신혼집이 보이기까지 한다. ㅎㅎㅎ

잊지 못할 우리들의 신혼집.

둘이서 시작해 셋이 되고 넷이 될 무렵 지금 사는 곳으로 옮겼는데... 지금은 이 동네서 쭉~~ 살 걸 하는 생각도 든다.

맛집들이 너무 많잖아~~~ ^^

그리고 지산동 방향으로도 뻥~~ 뚫린 이 시야.

엄청나네. 다만 여기 랍스터포차 위치가 수성못이 바로 보이지는 않아 살짝 아쉽지만 이 시원함이 너무 좋다.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것이 여기가 진정한 수성못 루프탑 포차 맛집이 아닐까...

날 밝은 시간에 와서 그런지 해지고 조명 들어오면 더 예쁘겠다고 우리 미영이가 말을 한다.

하지만 난 먹다 보면 해가 질 줄 알았는데 ㅎㅎㅎ

해가 너무도 늦게 진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ㅎㅎㅎ

주차장은 주차라인이 4~5개이지만 충분히 7~8대는 댈 수 있는 면적이라 편하게 주차 가능하다.

3층엔 야부리 수성못점 일식점이 있고 그 위 4층 루프탑에 랍스터포차가 있다.

입구는 여기. 아직 간판이 없는 건지 요즘 핫한 맛집들처럼 작은 건지는 몰라도 주차장 좌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신상 맛집이라 앞으로 변화가 있을 듯.

내부는 엘리베이터로 바로 통한다.

바로 4층으로 고고 ^^

4층에 도착하면 바로 시원한 수성구 루프탑 포차가 눈에 들어온다.

저녁에 오면 어느 자리든 분위기 갑일 듯하다.

아직은 해가 쬐니 그늘 자리로 앉아본다.

주메뉴는 아메리칸 스타일 보일링 크랩.

미국식 해물찜이라는데 미국 가정에서도 즐겨 먹는 메뉴라고 한다.

보일링 크랩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던데 우리 부부에겐 참 생소한 메뉴라 오늘 기대가 크다 ㅎㅎㅎ

랍스터와 스노우크랩 중에 일단 선택하면 될 듯하다.

우리 부부는 얼마 전 대게와 랍스터를 먹었기 때문에 스노우크랩 콤보로 정했다.

수성못 루프탑 랍스터 포차에서 맛볼 수 있는

미국 가정식 소울푸드 스노우크랩 콤보

스노우크랩 콤보가 나~~ 오는데... 비닐봉지네?

ㅎㅎㅎ 원래 이렇게 나온단다 ㅎㅎㅎ

이걸 어떻게 먹냐~~~~ 아주 자연으로 돌아갈 듯 먹는 메뉴라는~~~ ^^

 

 

 

 

 

 

요렇게 접시나 쟁반 없이 테이블에 확~~~ 부어 손으로 뜯어 먹는 아주 원초적인 방식의 메뉴였다 ㅎㅎㅎ

오~~~ 색다르네 ^^

재밌기도 하고~~~ ㅎㅎㅎ

분위기 좋은 루프탑에서 왜 이리 테이블 위가 허전하지? ㅎㅎㅎㅎ

기분 탓이겠지? ㅎㅎㅎ

우리 부부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건 성공인 듯 ^^

접시가 있고 없고에 참 어색하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

근데 테이블 위 해물들은 보기에도, 냄새까지도 군침 돌게 한다.

이야~~~ 보일링 크랩이란 요리 은근 기대되는데 ^^

메뉴에 적혀있듯 스노우크랩은 물론 새우, 가리비 등의 조개류랑 꽃게, 소세지, 옥수수까지 아주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있다.

오~~~ 가지 수가 많네. 골라 먹는 재미가 있겠어 ^^

랍스터포차 보일링 크랩 즐기기 전에 준비 작업.

손에 일회용 장갑 착용하기 ^^

젓가락질~~~ 잘 해봐야 소용없다는 거.

손으로 들고 까먹고 뜯어 먹고 ㅎㅎㅎ

먹음직스러운 스노우크랩 반 마리에~~~

가리비와 각종 조개류들~~~

그리고 옥수수.

이 옥수수 보니 마약 옥수수가 생각나네 ㅎㅎㅎ

비슷하겠지? ^^

덩치 아니 대두의 새우까지.

군침 도는 향을 풍기며 소스 잔뜩 발라져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데 냄새는 또 어쩔 거야~~~ ^^

막 일회용 장갑 낀 손으로 보일링 크랩 집으려는 순간~~~

사이드로 주문한 치킨 타코가 나온다.

아이고~~~ 이쁘기도 하여라~~ ^^

나름 스노우크랩 콤보에 없는 재료의 아메리카 스택으로 주문해 보았다.

이 맛, 저 맛 다 봐야 하잖아 ^^

그렇지~~ 이제 아까의 그 허전함이 채워지는 듯하네 ㅎㅎㅎ

비주얼 완성된 듯하다 ^^

이런 야외 분위기 루프탑에서 미쿡식 음식 올라오니 여기가 혹시 미쿡? ㅎㅎㅎ

살짝 스스로 최면을 걸어본다 ^^

역시 맥주는 생맥주 ^^

시원~~~ 함이 남달라 ^^

가리비 속까지 양념 소스 잘 배어 비주얼만큼이나 탱글한 속살 맛이 끝내준다 ^^

그 외 홍합과 백합 역시 알이 꽉 차서 먹을수록 자꾸만 땡긴다.

우리 미영이는 백합이 정말 쫄깃하고 맛나다고 좋아하네... ^^

수제 소세지에 이 양념, 이 소스 정말 최고의 궁합인 듯.

정말 아메리칸, 멕시칸 푸드 느낌 최고다 ^^

우선 치킨 타코로 배부터 채워보자 ^^

스노우크랩 콤보엔 없는 재료를 선택하는데 역시나 치킨이 딱.

비주얼은 비주얼대로 맛은 맛대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양념된 치킨에 신선한 야채, 소스까지 이 조합은 너무 완벽한걸~~~ ^^

근데 보기보단 양이 많다.

하나 먹었는데 속이 든든하다 ㅎㅎㅎ

이럼 안되는데~~ 메인을 아껴뒀는데 ㅎㅎㅎ

우리 미영이가 슥~~~~ 내 앞으로 건넨다.

"딱새우 좀 까줘봐"

솔직히 나 먹으려고 깐 적이 없다.

까기 싫지만 내가 아닌 미영이가 먹겠다니 힘써봐야겠네 ^^

안 까도 되는 꽃게 몸통은 또 안 드신단다 ㅎㅎㅎ

참 까다로운 여자야 ^^

꽃게 몸통 한 입 베어 물고 오물오물 하는 맛이 좋다.

난 요런 스타일 ㅎㅎㅎ

내친김에 스노우크랩 몸통 살을 발라봤다.

꽃게와는 달리 크랩 몸통 살은 꺼내는 게 아주 쉬웠네.

"자~~ 아~~~ !"

역시 우리 미영이 입으로 직행 ㅎㅎㅎ 또 좋아하네 ^^

다음 크랩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집게 발 ㅎㅎㅎ

제일 쫄깃하고 탱탱한 살이 바로 이 집게 발 속에 있는 살인데 잘 발라야 하는데 말이지 ^^

가위로 요리조리~~~ 운전하듯 잘라 결국 성공 ^^

집게발 속살 가득 차 있는 것이 완전 예술이다.

역시

" 자~~ 아~~~! "

다리 살은 확실히 대게가 먹기 편한 거였다.

하지만 이~~~ 쁘게 가위로 오려내 완벽하게 발랐네...

역시 이 또한 ㅎㅎㅎ

" 자~~~ 아~~~~ ! "

새우를 보면 정말 크다. 근데 약간 대두 스타일인 듯.

대가리가 정말 짱~~ 크다 ㅎㅎㅎ

뭐야 ㅎㅎㅎㅎ

머리 없으니 완전 꼬맹이잖아 ㅎㅎㅎ

이 또한 이 분위기에서 웃음만 나오게 한다 ^^

맛은 몰라! 사육하 듯 까는 족족 우리 미영이에게로 주게 되네 ㅎㅎㅎ

옛날 옛날에 친구들과 술집을 갔는데 다른 테이블 안주를 실수로 가져다준 적이 있는데

그때 먹었던 게 마약옥수수였단 말이지.

근데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어찌나 맛있었는지.

보일링 크랩과 같은 소스가 발린 이 옥수수 역시 잔뜩 기대하게 되는 비주얼이었다.

예전에 먹었던 마약옥수수와 맛은 다르지만 이 또한 멈출 수 없는 맛이다.

한 입 베어 먹고는 순식간에 한 바퀴 훑어버렸네 ㅎㅎㅎ

해 질 무렵 아름다운 수성못 한 바퀴 산책 데이트로 마무리

정말 배가 이렇게 부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다 먹고 나니 도저히 해질 때까지 앉아 있을 수가 없었네 ㅎㅎㅎ

바로 앞이 수성못이니 배도 꺼출 겸 산책을 다녀와야겠다.

우리 미영이 역시 너무 잘 먹었고 분위기도 좋은데 다음에는 해지고 밤에 오자고 한다.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모양 ㅎㅎㅎ

그러지 뭐. 다음엔 꼭 밤 데이트 오기로 하고는 우리는 손 꼭 잡고 수성못으로 향한다 ^^

마침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어서 한결 아쉬움이 덜 했다.

분수쇼 한창일 시간이네 ^^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분수쇼까지 너무 시원하다.

한 바퀴 돌고 나니 해는 완전히 사라지고 붉은 여운만 남긴다.

정말 수성못 좋다.

수성못 한 바퀴 산책도 좋고 수성못 앞 맛집들, 카페들 많아 너무 좋다.

다시 이 동네로 이사 오고 싶네.

하지만 현실은~~~ ㅎㅎㅎ

우리 미영이랑 자주 데이트하러 와야 할 듯 ^^

저기 봐~~ 너무 좋아하네그려 ^^

오늘 대구 수성못 루프탑 포차 랍스터포차 데이트도,

수성못 산책 데이트도 너무 좋았네.

우리 부부 둘이 대단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이렇게 단순하고 간단히 즐기는 데이트가 요샌 참 좋다.

물론 우리 미영이가 좋아해야 하겠지만~~~ ^^

오늘은 휴일에 데이트 너무 잘 했네 ^^

다음엔 좀 더 어두울 때 다시 오는 걸로 ㅎㅎㅎ

 

 

 

 

 

 

수성못 루프탑 포차   랍스터포차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못2길 21 4층 (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693 4층 )

◆ 전화번호 : 010-8253-7595

◆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 ~ 새벽 2시 ( 라스트 오더 새벽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