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가을 단풍 구경도 하고 오리불고기도 먹고 1석2조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올 한 해는 정말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 걸까?

어느새 단풍이 짙은 계절이 되어버렸다.

갑자기 기온도 확 내려가고 지난밤 비까지 내리니 선선한 가을을 실감한다.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이니 단풍 구경을 나가봐야겠다.

하지만 주말이면 유명하다는 단풍 명소 찾아가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차가 너무 막히니...

더군다나 언택트 시대라 야외로 사람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명소들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더라.

그와 반대로 유명하진 않지만 단풍 구경 실컷 할 수 있는 곳을 우리는 찾아가야겠다.

대구 인근도 아닌 대구에 속해있는 가창으로 가본다.

유명하진 않지만 가을 나들이, 단풍 구경 가기 너무도 좋은 곳이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아는 사람들만 온다는 그 가창 어느 동네로 단풍 구경 간다.

주말 가족 나들이 가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 바로 맛집이다.

분명히 밥 한 끼는 먹고 와야 하니 가족 모두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실패 없는 맛집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 가족은 이번 주말 이 모든 걸 다 해냈다. ㅎㅎㅎ

단풍도 실컷 보고 아이들 학교 준비물로 낙엽도 이쁜 거 골라 오고, 가장 중요한 맛집 가서 맛있는 외식을 한 것이다.

어느 조용한 가창의 구석진 마을이지만 식당, 카페 등이 아주 많아 대구 시내에서도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들 오는 동네다.

" 가창 우록리에 있는 느티골로 단풍 구경 가자. "

맛있는 오리불고기, 백숙 먹으며 뜨끈한 황토방 체험도 너무 좋다.

단풍 구경하러 오기 좋은 가을이 짙은 대구 가창 우록리

그 길 끝에 백숙, 불고기 전문 향토 음식 맛집

황토방이 좋은 느티골이 있다.

온통 가을이 머물고 있는 대구 가창 느티골의 모습이 너무도 이쁘다.

여기까지 들어오는 길 또한 단풍과 은행잎이 너무 이쁜 날이었다.

지금이 한창 단풍철이긴 하더라. 우리 동네와는 다른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한껏 가을 가을 한다.

온통 붉게 물들고 노랗게 물들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가창 맛집 느티골이다.

느티골 전체가 수목원을 보는 듯 잘 가꿔 두신 분재와 조경은 따로 단풍놀이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정성을 들이셨다.

 단풍이 완연하지만 푸르름은 역시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바닥 가득 떨어진 낙엽들은 느티골의 가을을 완성시키는 듯 곱기만 하다.

사방을 둘어보아도 온통 단풍이다.

우리 가족은 오늘 여기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에 단풍놀이 왔다...^^

왠지 쓸쓸하게도 느껴지는 가을이다.

하지만 언제나 가족과 함께이기에 이 쓸쓸함은 오히려 따뜻한 가을인 듯 느껴진다.

이 느티골은 굉장히 넓은 식당으로 메인 식당부터 황토방, 야외 테이블, 계곡 옆 평상 등 사계절 언제든 찾기 좋은 곳이다.

뒤에 있는 계곡을 따라 어디서든 물소리 들으며 맛있는 음식 먹기에 좋은 야외 공간이 너무나 좋다.

여름이면 계곡 맛집으로도 유명한 느티골이다.

계곡 바로 옆 평상 또한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엔 물놀이하러 오는 손님들이 아주 많다.

아이들과 물놀이 겸 보양식 먹으러 오기 좋은 곳이다.

비가 와서 더욱 서늘한 날씨에 너무도 좋은 황토방 또한 작은방과 큰 방이 있다.

뜨끈한 황토방은 오늘 우리들의 찜질방(?)이 되었는데~~~ ^^

지붕 위 한가득 낙엽이 내려앉은 황토방의 가을

우리 가족이 잠시 머물고 가련다.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 단풍길을 따라 좌측 야외 테이블, 우측 황토방

끝엔 계곡 평상 등으로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 봄에도 먹고 쉬었다 가기 좋은 곳.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

가족 모두 좋아하는 오리불고기

뜨끈한 느티골 황토방에서

작은 황토방은 딱 한 가족이 앉아 먹기 좋은 아담한 크기로 가운데 테이블을 두고 둘러앉기에 딱이다. 궁디도 뜨시고 ㅎㅎㅎㅎ

오늘 주문한 메뉴는 오리불고기.

원래 여기 느티골은 계곡 물놀이 식당으로 여름엔 보양식으로 좋은 오리나 닭백숙이 유명한 곳이다.

요즘도 쌀쌀하다고 뜨끈~~ 한 백숙을 찾는 손님 많지만 이런 날엔 오리, 닭, 돼지 불고기를 많이들 주문하신단다.

우리도 당연 오늘은 오리불고기를 주문했다.

메인 메뉴로 오리불고기는 정했고 그것만 먹기엔 우리 가족은 대식가들이라 사이드 메뉴를 또 선택하는데~~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감자전을 주문해 본다.

역시 여기 가창 느티골은 백숙 전문인 듯하네. 많은 종류의 백숙들 이름이~~~

우리 가족은 더 추워지면 와서 뜨끈~~~ 한 국물이 좋은 백숙 먹기로 하고 오늘은 불고기로~~~

향토 음식 전문점인 만큼 반찬들 역시 아주 정갈한 장아찌 위주의 건강 반찬이 많다.

순창 고추장으로 양념한 오리불고기.

미영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오리고기다.

미영이 왈 " 여긴 야채 많이 안 섞어줘서 좋네... "

야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야채 많이 넣어주는 곳은 오리고기를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 많았다.

왠지 오리고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채소로 채워놓은 듯한~~~

그래서 고기만 한 접시 가득 주니 너무 좋단다...^^

기본 반찬 또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집밥 먹는 듯한 가정식 건강 반찬이 많아 좋단다.

 건강에 좋은 장아찌. 짜지 않아 더욱 좋았던 반찬들이다.

메인 메뉴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하나씩 먹어보니 내 입에도 촥~~ 달라붙는다.

이제 잘 달궈진 돌판 위에 오리불고기를 올려본다.

일반 팬과는 또 다른 멋과 맛... 바로 돌판이 가지는 특별함이 있는 법.

처음부터 지글지글... 역시 돌판이 다르긴 다르다.

익어가는 오리불고기는 눈과 코를 자극한다.

그런데 소리마저도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한다.

 

소리마저 너무나 맛있는 오리불고기

냄새는 또 어쩔 거야~~~ 빨리 익어라~~ ^^

작은 황토방 가득 맛있는 오리불고기 냄새로 가득 찬다.

오리불고기가 익기 전에 감자전이 나온다.

맛있는 냄새에 더욱 배고파하던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이 있을까?

매번 이렇게 얇게 썰어 감자전 구워 먹자고 말만 했지 집에서 먹어본 지가 언제인지... ㅎㅎㅎ

구수하고 고소한 감자전 냄새도 어느새 방안 가득이네 ^^

역시 우리 유나밖에 없다. 아빠 챙겨주는 사람은 ^^

그렇지 감자전은 이렇게 얇게 썰어 굽는 게 젤로 맛나지...^^

우리 아드님께서는 얼마 남지 않은 감자전까지 독차지하고 싶은가 본데...

이제 오리불고기 다 익어간다. 고기 먹자...^^

역시 막걸리가 빠지면 섭섭한 황토방이라 고기 익기 직전 건배를 날린다.

운전 때문에 연출만 하고 미영이가 다 마셨다는 얘기가~~~ ^^

드디어 불포화 지방산을 내뿜으며 맛있게 익은 오리불고기.

다른 육류보다 건강관리에 월등히 좋은 오리고기다. 다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거기에 순창 고추장 양념을 더해 이 얼마나 맛있는 불고기가 되었는가... 군침이...^^

 오리고기는 껍질과 함께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다.

더군다나 고추장 양념이 제대로 베어 간도 딱 맞고 너무 맛있다.

아이들 역시 맛있다고 허겁지겁 잘도 먹는다.

고추장 양념이지만 많이 맵지 않아 아이들 먹기에도 적당하다.

다양한 쌈 채소를 주시니 각자 입맛에 맞게 쌈을 한껏 싸본다.

역시 어떤 고기든 쌈이 최고인 듯...!

 

아들은 오리불고기를 한창 먹고는 몸이 더워졌는지 특이한 방식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뭘 그리 보나 했더니 가을을 바라보고 있었나 보다.

잔잔하게 내리는 비 또한 가을 풍경을 더 물들인다.

뜬금없이 벽에 붙은 사용시간 안내를 보았다.

3시간 동안 황토방 찜질이 가능하다 ㅎㅎㅎㅎ

여름엔 물놀이하러 오기 때문에 3시간 동안 물놀이가 가능하겠다.

여름엔 시원~~ 하고 가을, 겨울엔 뜨끈~~~ 한 황토방 너무 좋다. 지금은 아무래도 이 황토방이 인기가 많을 듯하다.

물론 떨어지는 낙엽과 잔잔히 흐르는 계곡물 보면서 야외에 앉아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리불고기 맛집에 이어 뷰맛집까지 등극할 수 있을 듯.

오리불고기의 마무리

역시 볶음밥

밥 욕심이 많은 우리 가족

흥건하게 나온 오리고기 기름과 양념에 밥을 볶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볶아서 바닥을 살짝 노릇노릇 굽듯이~~~

볶음밥의 정석이지.

 

불고기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다.

진리라고 할 수 있겠다.

느끼함도 없애주고 불고기를 향한 미련까지 싹~~ 사라지게 한다.

밥을 3개나 넣었더니 살짝 싱겁기도 하던데 밥 1~2개가 딱 알맞는 듯하다.

혹시나 3개 이상 볶고 싶으면 양념을 더 달라고 해야겠다.

잘 볶아놓은 밥에 김가루 투하~~~ ^^

진짜 화룡점정을 찍는 기분으로 마무리.

그래 이런 비주얼이야~~ 돌판 가득 채워 꾹꾹 눌러두고 가스불 끄면 알아서 바삭하게 익겠지.

이 또한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 더 맛있는 볶음밥이 될 테니까.

돌판 위에선 누룽지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 ^^

고기와 다른 이 기대감. 최고~~ ^^

볶음밥 위에 김치, 장아찌 올려 한 입으로 시작한다.

볶음밥이 좀 싱거우니 반찬들과 조합이 아주 좋다.

볶음밥 또한 장아찌 올려 쌈 싸먹는 맛이 끝내준다.

이 조합이 가장 맛있었다. 맛도 온도도 간도 잘 어우러진 환상의 맛...^^

끝까지 싹싹 긁어먹는 맛이 바로 볶음밥의 정석이지.

이제 배 좀 두드릴 수 있겠어.

아~~~~ 배부르고 궁디 따시니 이제야 몸이 좀 노곤~~ 해진다.

한숨 자고 가까? ㅎㅎㅎ

우리 가족은 이렇게 황토방에서 배부르게 먹고 뜨시게 찜질까지 했다는 소문이.... ^^

밥 먹고 나니 각자 방식으로 편히 쉬는 중이다.

이러고 한 시간쯤을 황토방 안에서 보냈다는~~~ ㅎㅎㅎ

사실 조금 더 어두워지길 기다렸다. 여기 느티골 풍경이 이쁜 조명으로 너무 멋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었다.

가을을 카메라로 담고 싶어 이렇게 여유를 부려봤다.

가을이 아름다운 대구 가창

느티골로 단풍 구경 가자!

 

 

풍경도 이쁘고 운치도 있는 이곳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이야...^^

해가 아직은 덜 내려간 느티골 가을의 모습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

자연스레 떨어진 단풍이 너무나 멋스럽다.

드디어 조명 받아 멋진 풍경을 뿜는 시간.

왜 이토록 기다렸을까?

우리 가족은 오늘 가창 느티골에 단풍 나들이 겸 왔으니 가족사진을 남기려 한다.

너무도 건강한 우리 가족.

또한 지극히 행복한 우리 가족.

멋진 곳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주말이다.

엄마 아빠인 우리 부부도 그 옛날 연애하던 마음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준 우리 아이들도 마냥 행복하길 바라며...

이젠 엄마만큼이나 커가는 첫째를 바라보며 나 어린 시절과 너무도 닮아 미안하기까지한...

올가을 단풍 구경은 너무나 성공적으로 잘 하고 온 듯하다.

역시 아이들은 맛있는 오리불고기에 만족하며 끝까지 엄마 아빠를 기다려주니 당연하겠지만 너무도 고맙다.

가족들과 가을 주말 나들이 계획 중이라면 여기 대구 가창 우록리로 드라이브 오는 건 어떨까?

와서 맛있는 백숙, 불고기도 먹고 너무 좋은 곳인 듯하다.

사람들도 많이 안 붐비고 요즘 같은 때 너무나 좋았다.

대구 근교 드라이브 코스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

■ 주소 :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3길 68 ( 우록리 1505-3 )

■ 전화번호 : 053-216-1618

■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 백숙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니 1~2시간 전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 가창면 우록리로 들어오는 길에 단풍 역시 너무도 이쁘다.

대구에서 30분 정도의 거리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다.

단풍길 따라 카페도 많으니 식사 후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오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