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안전한 외식을 위해 통으로 예약하고 먹고 즐긴 동네 단골집 명곡막창...^^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요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모두 다 지치는 현실...

기세가 좀 누그러드나 했더니 다시 되돌아가는 모양새...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닌 듯하다... ^^

하지만 집에서 너무너무 답답해하는 가족들이기에.... 또 한 달도 넘게 집에서 삼시 세끼 해내는 미영이도 안타깝고....

오늘은 불금... ㅎㅎㅎ 불금이 의미 없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남이 해 주는 밥 먹으러 나가본다...ㅎㅎㅎ

뭐 이렇게 말해도 중간중간 나가긴 했지만 이번엔 좀 특별한 외식이다... ㅎㅎㅎㅎ

동네 단골집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더랬지... 요새 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 되고.... 근데도 문 닫아 놓을 형편은 안되고....

요즘 어느 누가 괜찮으랴... 코로나도 문제지만 동네 상인들 경제 상황도 참 문제긴 하다....

그래서 일부러 단골집을 찾은 건 아니지만 손님이 없다는 소리에 그럼 우리가 전세 낼 수도 있겠다 싶더라...ㅎㅎㅎ

요즘 곱창전골이 먹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 낮에 사장님께 전화드리고 우리 자리 예약을 해 둔다... ㅎㅎㅎ

우리 자리만 예약을 해도 거의 통으로 예약하는 셈이 될거니까...ㅎㅎㅎ

며칠 전 만개한 벚꽃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도 많이 안 왔는데... 이리도 빨리 떨어지냐....

괜히 꿀꿀해진다...

올해도 제대로 된 벚꽃놀이는커녕 봄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나쁜 놈에 코로나... 퍼뜩 물러가야 할 텐데....

날도 흐리고 벚꽃은 떨어지고... 참 우울해지는 오후...

오늘 저녁엔 소주 한 잔 꺾어야 하겠다... ㅎㅎㅎ

괜히 핑계를 만드는 나... ^^

꿀꿀한 마음에 소주 한 잔 함께 마셔줄 이웃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아이들 모두 함께 외식....

미리 시간에 맞춰 준비해 놓으신 사장님 짱... ㅎㅎㅎ

오늘의 메인 메뉴... 곱창전골... ㅎㅎㅎㅎ 이 얼마 만에 먹어보는 곱창전골인가...

오늘은 곱창전골 먹고 싶은 사람들만 집합... ㅎㅎㅎ

진짜 허겁지겁 소주와 함께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ㅎㅎㅎ

솔직히 여기저기서 아이들 챙긴다고 정신도 없고... ㅎㅎㅎ 사진도 없네... ^^

아이들은 정말 오랜만에 외식하는 거다... ㅎㅎㅎ

그동안 간간이 엄마 아빠들은 나왔다지만 진짜 온전히 집콕한 애들이다... ㅎㅎㅎㅎ

외식은 무조건 고기지... ㅎㅎㅎㅎ 요즘 집에서도 많이 먹는 고기지만 외식으로 먹는 고기가 진정한 진리지... ^^

결국 차돌박이 주문해 굽는 것도 어른들 몫...

옆에서 엄마가 구워주는데 허겁지겁 먹어치운 곱창전골보다 더 군침이 도는.... ㅎㅎㅎ

결국 아이들 식사용이라 한 점도 못 먹었다는.... ^^

어른 몇 명이서 곱창전골 하나로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

결국 여기 단골집의 자신 있는 메뉴... 바로 찜 요리...

여러 찜 중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맛있는 가오리 찜...

우리 부부 말고 함께 간 부부 역시 이 집 찜 맛을 알기에... 모두 다 인정하는 요리다... ^^

사장님 손맛이 아주 끝내주는 대표 요리되겠다... ^^

이 부드러운 속살과 아삭아삭 씹히는 가오리 뼈까지.... 엄청나게 조화로운 양념.... ㅎㅎㅎ

사실 찜 요리는 거의 다 콩나물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콩나물이 반 이상이다... ㅎㅎㅎㅎ

근데 어떤 재료라도 콩나물과 항상 잘 어울리는 찜 요리가 된다...

이때쯤 아이들은 밥 다 먹고 쉬는 중... 그래서 어른들은 다시 폭풍 흡입 타임.... ^^

오랜만이어서인지 소주, 맥주 막 넘어가고... ㅎㅎㅎ

그렇게 우리들만의 전세 예약이 끝나갈 무렵 아저씨들 한잔하시러 들어온다....

우리는 때마침 자리에서 일어날 즘...

늦은 시간이 되니 손님들 더 오더라... 평소 없던 손님들이 불금이라 그런지 한 테이블씩 차지하더라....

부디 모든 자영업자분들 이 시기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지만 이렇게라도 숨통을 티어야 하지 않겠나...

주변 가게들 보면 문은 열어뒀지만 손님들 없는 곳이 많다...

그런 곳에 그런 시간에 잠시라도 찾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특히나 동네에 단골집들이 많아 손님 없을 때 간간이 나와봐야겠다... ^^

언제나 웃으며 반겨주시는 명곡막창 사장님... 이모님... 화이팅입니다... ^^

 

 

 

● 명곡막창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화암로 63 ( 명곡리 110번지 )

■ 전화번호 : 053-641-6644

요즘 가게 찾아가 앉아 먹기 너무도 조심스러운 때이니 만큼 포장해 와 집에서 먹는 것도 좋다...

그래서인지 테이블 옆에 포장 용기 한가득이더라... ㅎㅎㅎㅎ

여기 명곡막창 사장님 손맛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찜 요리, 전골요리 등 다양하게 포장이 가능하니 포장해 와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캠핑 갈 때 한 번씩 포장해 가기도 하는데... 언제나 만족스러운 맛이 한결같다... ^^

우리 모두 서로서로 생각하면서 슬기롭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이겨냅시다... ^^

주말 화원명곡 까치봉 등산 후 먹는 봉창이 해물칼국수...^^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주말마다 고욕이다... ㅎㅎㅎ 나도 나지만 아이들 또한 내~~ 도록 집에만 있으니 갑갑해 죽을려고 한다....

이번 토요일엔 또 밀린 집안일로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엔 좀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었다...

마침 토요일 저녁 이웃들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동네 뒷산이라도 함께 올라가자는 얘기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되었다...ㅎㅎㅎ

정말 얼떨결에... ㅎㅎㅎㅎ

원래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청도 하루보로 당일 캠핑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코 꼈다.... ㅎㅎㅎ

물론 아이들에게 가자고 말해 봤지만 산에 간다니 그냥 집에 있는단다... 그래 너희들은 또 집에 있어라...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 할 테니... ㅎㅎㅎ 우리 부부와 동네 이웃들과 함께 떠나는 동네 뒷산 산보... 까치봉에 오른다...^^

https://blog.naver.com/ajjymy/221465054187

 

[동네 등산로] 가볍게 오르는 동네 뒷산 - 대구 화원 명곡 까치봉 190126...^^

화원 명곡으로 이사 오고는 자주 올랐었지~~~~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동네 약수터 같은 느낌의 등산로~...

blog.naver.com

1년 전 오르고는 이제야 또 찾는 곳이네... ㅎㅎㅎ 동네에 있어도 자주 오기가 쉽지가 않다... ㅎㅎㅎ

작년엔 카메라 하나 들고 혼자서 실~ 실~ 걸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날쌘 사람이 있어서 엄청 힘들었다... ㅎㅎㅎㅎ

까치봉 코스의 정보나 사진은 작년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이번엔 사진도 거의 찍지도 않았다... ㅎㅎㅎ

얼떨결에 따라나섰다가 진탕 힘들게 땀 흘려 도착한 동네 뒷산 코스....

어찌나 빨리 올라가는지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열심히 따라가야 했다.... ㅎㅎㅎㅎ

드디어 가장 힘든 코스 오르고 숨 좀 고른다.... 저~~~ 멀리 우리 동네 아파트가 보인다... 이만큼이나 온 것이다...

원래 혼자서도 가끔 오르는 곳이지만 거의 1년 만에 올라선 쉼터....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까치봉이 나오는데... 큰 의미 없는 봉우리다... ㅎㅎㅎ

여기 직전이 가장 힘들고 가장 높은 곳으로 보인다... ㅎㅎㅎ

이제 봄이라 나무들이 우거져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나름 정상 극복한 듯 숨이 헐떡인다...ㅎㅎㅎ

다른 방향으로 보이는 대곡지구 아파트들....

나름 괜찮은 산책로 겸 등산로인데... 정말 이 마지막 난코스가 가장 짜증 난다.... ㅎㅎㅎ

하필 산에 오르는 날의 날씨가 거의 여름이다... ㅎㅎㅎ 덥고 힘들고.... 짜증이.... ㅎㅎㅎ

하지만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은 정말 신선하다... 차갑기까지...

그래 이 정도 왔으면 가까운 곳에 봉우리가 있으니 안 갈수 없다... 까치봉을 향해 또 출발한다...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니 난 499m로 알고 있었는데... ㅎㅎㅎㅎ 299m였구만... ㅎㅎㅎ

여기 까치봉 코스는 정말 높이는 얼마 되지 않는데 거~~~ 의 평지 같은 능선이라 마지막에 올라오는 것 말고는 힘들 것이 없지만... 그 평지가 너~~~~ 무 길다... 그래서 299m 까치봉까지 거의 1시간이 걸릴 정도다... 난 여기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냥 좀 지겨운 느낌이 많이 들어 자주 오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지만 우리 동네 바로 뒤라서 언제든 쉽게 올 수 있어 그거 하나는 좋다...ㅎㅎㅎ

역시나 하산길은 왔던 길과 다른 길로... 그나마 볼거리가 좀 있는 코스다....

바위 절벽도 좀 있고 나름 전망이 좋은 곳이 많다... 군데군데 바위 위에서 도시락을 드시는 분들도 많다....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다지만 산에 와보니 다들 답답한 마음 여기 와서 푸는 듯하다... ㅎㅎㅎ

정말 땀 흘려 올라간 까치봉... 내려오면서 시원~~ 한 바람에 땀 다 날려버리고...

동네로 복귀하는 동안 드는 생각은.... '아~~~ 배고파라... 뭐 먹으러 가지?' ㅎㅎㅎㅎ

원래 산에 올랐다 내려오면 코스처럼 먹는 것도 정해져 있는 듯... ㅎㅎㅎ

역시 "동동주에 파전.... " ㅎㅎㅎ

동네에 영업하는 곳을 찾아보니 그리 많지 않아 그나마 국물 있는 걸 먹고 싶어 우리 동네 명곡 먹자골목으로 내려왔다... ^^

이미 우리 동네에는 봄이 온 지 오래되었다....

벌써 개나리가 만발.... 벚꽃 또한 봉우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산에서도 드문드문 활짝 핀 꽃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올해 역시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벚꽃놀이해야 할 듯하다...

벚꽃만 보자면 우리 아파트 단지 벚꽃길이 최고긴 하다... ㅎㅎㅎ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가게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이해한다...

거의 모든 곳들이 처음 한두 주 문을 닫았다가 도저히 수입 없이 지낼 수 없는 자영업자분들이라 이젠 꽤나 많은 곳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다들 셀프 자가격리 중이라 장사가 거의 안되는 수준이다... 물론 장사가 안되니 종업원들은 어쩔 수 없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경이라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하기... 모든 것이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해야 하는 수칙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망해가고 있는 곳들이 많다는 슬픈 현실이....

나 또한... 함께 온 이웃들 또한 정말 오랜만에 바깥 음식을 먹는 듯....

누가 말했던가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ㅎㅎㅎㅎ

다들 오랜만이거니와 산에서 온 힘을 다 쏟아내고 온 터라 배들이 많이 고프다.... ㅎㅎㅎ

우선 시원~~~ 한 동동주는 기본... ^^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재료 준비를 많이 안 해둔다고 파전 준비가 안 되었단다...

어쩔 수 없는 노릇... 오늘은 얼큰~~ 한 국물과 깔끔한 국물로 배를 채워야지... ^^

오늘 고생 많았습니다... ^^ 오랜만에 건배 한 번 합시다... ^^

다들 정말 얼큰~~~ 한 걸 먹고 싶었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그나마 선택한 봉창이 해물칼국수의 만두전골.... ^^

전날 맥주 한잔했다고 속풀이하라는 형님의 추천 메뉴... ^^

정말 오랜만에 오는 봉창이 해물칼국수 짐이다.... ㅎㅎㅎ

평소 쉽게 와서 자주 먹었던 곳인데.... 요즘은 가까운 곳이 가장 먼 듯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메뉴가 안된다 하여 주문한 바지락칼국수로 마무리한다.... ㅎㅎㅎㅎ

바지락과 황태로 아주 개운한 육수가 최고다... 이 칼국수 면발에 김치 하나 얹어 호로록~~~ 하면... ㅎㅎㅎㅎ

정말 최고라는 거.... ^^

너무 욕심내서 주문했나... ㅎㅎㅎ 다들 배가 터질 것 같아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은 그대로 포장해서 들고 왔네... ㅎㅎㅎㅎ

● 봉창이 해물칼국수 화원점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234 (명곡리 320)

■ 전화번호 : 053-639-2112

평소 아이들과 이웃들과 저녁이나 점심 한 끼 하려는데 마땅한 곳이 없으면 자주 찾던 곳....

가성비 좋고 맛있고... 아이들도 잘 먹으니 더한 곳이 또 있을까...

하지만 요즘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되다 보니 문은 열어놓고는 있지만 직원들 모두 당분간 휴직 상태더라....

괜스레 마음이 아프다... 사장님도 힘들고 직원도 힘든 이 시국... 언제쯤 정상적으로 돌아갈까....

배는 불렀지만 마음은 텅~~ 텅~~ 빈 채로 집으로 오게 되는...

힘내자 모두... 이 힘든 시기도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모두들 화이팅 합시다... ^^

 

걸어갈 수 있는 우리 동네 미나리 하우스 화원 명곡 홈실 미나리밭...^^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겨울이면 매년 미나리 철을 기다리는 분들 많다... 바로 우리 마누라... 미영이... ㅎㅎㅎㅎ

그리고 우리 동네 많은 이웃들도 미나리 참~~~ 좋아하더라... ㅎㅎㅎ

나야 뭐~~~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미영이가 먹고 싶다면 가는 정도... 일년에 한 번? 정도 가는 것 같다...

원래는 청도 한재 미나리가 참 유명한데... 그러더니 언젠가부터 대구 팔공산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에 미나리 밭과 하우스가 많이 생기더라... 특히나 대구 화원... 우리 동네에서는 멀지 않은 곳에 두 곳에나 미나리 하우스 단지가 두 군데나 있다는 거.... 본리리와 명곡리 두 군데 많은 미나리 하우스가 있다...

두 군데 모두 우리집에서 걸어가도 되는 곳들이다... 하지만 명곡에 있는 미나리 밭이 우리 아파트와 가장 가깝다... 미나리는 고기 구워 함께 먹는데 술이 빠질 순 없잖아.. ㅎㅎㅎ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간다... 난... ㅎㅎㅎ

아파트 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나오는 밭길... ㅎㅎㅎㅎ

여기는 촌... 시골길이다... ㅎㅎㅎ

가로등도 거의 없는 도로엔 미나리 밭이 나온다는 말인 듯 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미나리 하우스는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고기나 식사 등을 판매하지 않는단다...

내가 여기 미나리 하우스에 한번씩 가는 이유가 이거다... ㅎㅎㅎ 미나리 값과 상차림 비용만 주고 내가 먹고 싶은 걸 다 싸가면 된다... 이게 또 한 재미 하잖아... ㅎㅎㅎ

 

우리가 도착한 곳은 17호 홈실 참 미나리...

가장 가깝게 있는 곳이다... ㅎㅎㅎ 뭐 단골이고 그렇지는 않다... 저~~~ 멀리에 1호부터 여기 17호까지 쭉~~~ 내려온다... 차를 가지고 왔으면 더 윗쪽으로 갈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은 장바구니 메고 걸어왔으니...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간다... ^^

 

거의 모든 미나리 하우스가 비슷비슷하다...

생김새도 운영하는 방식도... 그냥 마음에 드는 곳 들어가면 된다.... ㅎㅎㅎㅎ

뭐 특별하게 깨끗하다거나 친절하다거나 서비스가 좋다거나 그런 건 없다... ㅎㅎㅎ

다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각자한테 맞는 단골이 아니라면 거기서 거기....

낮에는 정말 바글바글 했을 곳... 일요일 저녁이라 조금은 한산한 모습... 밖에서 볼 때 굴뚝에서 연기가 난 이유가 하우스 안에 대형 화목 난로가 있어서 그랬다... ㅎㅎㅎ 역시 화목 난로가 짱.... ^^

평일이나 주말이나 관계없이 미나리 철이 되면 사람들 자리 없어서 못 받는다...

왜냐... 미나리 철이 한 때 잠시거든... 12월 말부터 2월 초 쯤이 가장 미나리가 연하고 향이 좋을 때라서 더 지나기 전에 찾는 사람들이 참 많다.... 대구에서는 이런 미나리 하우스가 거의 외곽에 있어서 일부러 작정하고 오는 분들도 많더라....

메고 온 장바구니에서 꺼낸 우리들의 행복한 식량... ㅎㅎㅎ

근데 욕심이 좀 과했다... ㅎㅎㅎ 단둘이서 이만큼이나 들고 온다... ㅎㅎㅎㅎ

고기에 김치, 라면, 햇반, 소주, 막걸리 ㅎㅎㅎㅎ 소주잔도 미리 챙겨 온 거임... ㅎㅎㅎ 거의 완벽에 가깝게 챙겨 옴... ㅎㅎㅎㅎ 라면같이 국물을 먹고 싶다면 여긴 냄비는 없으니 준비해 와야한다....

미나리 하우스에 오면 상차림비 1인당 3천원 계산하면 버너, 불판, 부탄가스, 집게, 가위, 젓가락, 종이컵, 쌈장, 마늘이 제공된다.... 쌈장, 마늘은 추가 주문 시 천원의 비용이 붙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인공... 미나리... 한 단에 만원이다.... 한 단을 먹어도 되고 몇 단을 주문해서 먹어도 된다.... 자리세는 이미 줬기 때문에.... 1월에서 2월 초까지가 가장 연하고 향도 진한 철이란다.... 그 이후에도 미나리를 먹어도 되지만 줄기가 좀 억새진다고 한다.... 하지만 미나리 좋아하는 분들은 3월에도 미나리 먹으러 온다.... 꼭 미나리만 먹으러 오는 것이 아니잖아... ㅎㅎㅎ

 

정말 오랜만에 우리 부부 단둘이 한 잔 하러 왔네... ㅎㅎㅎㅎ

아이들은 안 오겠단다... ㅎㅎㅎ

잘 됐지 뭐... 우리 부부는 아직 커플티 입는 사이... ^^

일부러 맞춰 입어 봤지...

우리 둘은 불판에 고기 올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시작을 한다.... ㅎㅎㅎㅎ

술도 많이 들고 왔네 그랴... ㅎㅎㅎ

 

고기 익기 전에 미나리를 먼저 맛 봐야지.... 생으로 쌈장 찍어서.... ^^

확실히 질겨지기 전이라 미나리 정말 아삭하면서 연하다.... 사람들이 이 맛에 여길 찾는거겠지... ^^

미나리가 한창 연할 시기라도 우리 부부는 이렇게 익힌 미나리가 더 좋더라... ㅎㅎㅎ

향 또한 익히니 더 좋은 거 같고 미나리 자체가 더 연해지다 보니 우리는 보통 익혀 먹는다....

이야~~~ 고기 잘 익었고.... 미나리 또한 숨이 죽어 아주 적당히 잘 익었다...

 

잘 익은 미나리를 쌈장에 푹~~ 찍어 먹기도 하고....

쌈장 찍은 고기에 생미나리를 둘둘 감아 먹기도 하고... ㅎㅎㅎㅎ

미나리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구운 고기와 미나리의 조합은 나도 인정... ㅎㅎㅎㅎ

부부가 마주보고 앉아 억시 먹었네... ㅎㅎㅎ

불판 위에 우리가 싸 온 김치까지 올려진다... ㅎㅎㅎㅎ

역시 김치는 돼지 기름에 구워야지요... ^^

상추나 깻잎에 쌈을 싸먹고 싶다면 준비해 오면 된다....

하지만 미나리로 거의 쌈싸듯 먹는 곳이라... ㅎㅎㅎㅎ

우리는 그냥 구운 김치와 고기, 미나리 이 조합이 가장 좋더라.... 여기서 먹으면 확실히 더 맛있음... ㅎㅎㅎ

요렇게 천원 추가해 받은 추가 쌈장과 마늘이다...

뭐 이건 그냥 줘도 되겠구만... ㅎㅎㅎㅎ 뭐 입장 차이겠지... ㅎㅎㅎㅎ

 

고기 실~~ 컷 먹고 미나리 한 단 다 먹고... ㅎㅎㅎㅎ

둘이 앉아 정말 많이 먹었다..... 하지만 들고 온 장바구니는 무게가 줄지도 않았다... ㅎㅎㅎㅎ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린 탓에 고기도 햇반도 라면도 소주도 다 남겨 간다... ㅎㅎㅎㅎ

한창 구운 고기 먹다보면 꼭 라면 생각이 나지... ^^

배는 부르지만 꼭 라면 하나 쯤은 먹고 나와야 했다... ㅎㅎㅎ

김치에 조금 남은 미나리까지 라면에 투하.... ㅎㅎㅎㅎ

아주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탄생할 듯... ㅎㅎㅎㅎㅎ

고기로 배가 부르니 급 느끼함 때문에.... 정말 라면이 너무도 땡김...

크~~~~~ 시원한 거.... ^^

얼큰 시원한 이 국물 맛은..... 진짜 최고... ^^

원래 라면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확실한 건.... 고기 구워 먹은 다음은 무조건... 라면이라는 거... ^^

고기가 아무리 맛있어 봐라... 미나리가 아무리 맛있어 봐라....

마무리가 라면이 아니라면 이 깔끔하고 개운함은 무엇으로 대체할테냐... ^^

ㅎㅎㅎㅎ 라면 마니아의 의견임... ^^


아마 여기 미나리 먹으러 갔을 때에도 미영이 생일 겸 해서 가고 싶은 곳을 갔었지 싶다....

2월 초에 방문했는데 지금 쯤이면 손님들이 덜 찾을 때일 것 같다... 거기에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손님들은 더 없지 않을까 한다.... 미영이 생일에 가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그때도 코로나 어쩌구 해서 미뤄뒀는데...

도대체 이 사태는 언제쯤 마무리가 될런지... 특히 대구는 어떻게 될런지....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보는 수 밖에....

#힘내라_대구 #힘내자_대구

 

명곡 미래빌 3단지 앞을 지나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양 옆으로 마나리 하우스 들이 아주 많다.... A와 B 사이에 좌우로 쭉~~~

총 17집이 있는 듯 하다... 나도 저 꼭대기에는 가 본적이 없다... ㅎㅎㅎ

꼭대기 1호 집은 차를 안 타고는 못 가는 곳이라... ㅎㅎㅎ 멀다.... ㅎㅎㅎㅎ

한창 영업할 때는 오전 10시에도 시작을 한다고 하더라... 저녁에는 아마 손님 있을 때까지는 뭐... ㅎㅎㅎ

아무리 늦어도 9시 10시면 다 나오는 곳이라....

더욱 더 편하고 저렴하게 미나리를 즐기는 팁...^^

 

분명히 이 동네 현수막에는 고기 (식사)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막상 와 보면 고기, 술, 라면 들고 오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더라...

몇 해 전에 고기 안 판다고 해서 다시 내려가 사왔었는데 우째 이렇게 바뀐건지...

괜히 눈치 보이더라... 솔직히 눈치 주는 곳도 있다 하고... 대 놓고 고기 사오면 자리 안 준다는 곳도 있단다...

미나리 팔고 고기도... 밥까지 판다는 소리다... 술, 음료도 마찬가지고....

이게 정당한가는 내가 뭐라 할 건 아니고... 알아서 해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으니... 아는지 모르는지...

우선 고기는 사가지 않고 한 팩 500g에 2만원으로 주문하면 상차림 비용, 쌈장, 마늘 등은 받지 않는다....

김치나 다른 먹을거리는 싸가면 된다.... 김치만 들고 오면 여기 다 있더라.... 불판 위에서 볶음밥까지 볶아주더라.... ㅎㅎㅎ 알았으면 진작에 장 안 봐올 걸... 고기 사 오나 주문하나 그 돈이 그 돈이더만... 괜히 싸메고 왔지 뭐람.... ㅎㅎㅎ

아니면 그냥 몸만 와도 된다... 사장님이 좋아한다... ㅎㅎㅎ 김치도 한 두 접시는 가져다 주는 듯 하더라... ㅎㅎㅎ

가장 저렴하게 먹는 방법은 .... 삼겹살은 먹을 만큼 주문하고 나머지 술, 음료, 김치, 라면은 싸들고 가면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더라.... 나도 다음엔 그렇게 하려고... ㅎㅎㅎㅎ

눈치는 눈치대로 보고 힘은 힘대로... 돈은 또 돈대로 더 낸 듯한 이 찝찝함... ㅎㅎㅎ

어쨌든 일년에 한 두번 오는 곳이지만.... 아마 올해엔 끝이 아닐까... ^^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외출마저도 자제해야 하니....

내년 미나리 철을 또 기다려 봐야겠다... ^^

화원 명곡 맛집 빅대디치킨 명곡점 빨리 가고 싶다...^^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새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치킨집이 어느샌가 단골 가게가 되어버렸다...

첫 시작은 와이프 포함 아이들 엄마들의 아지트가 되면서부터였지... ㅎㅎㅎ

둘째 유나의 친구 엄마들끼리 모여 커피 마시다... 밥 먹다... 생맥주 마시면서 새로 오픈한 치킨집엘 가게 된 것...

아이들 식사 겸 간식으로 치킨을 사주면서 .... ㅎㅎㅎ 엄마들은 커피 대신 생맥주 한 잔씩 하는 장소였지...

그러면서 아이들 아빠들까지 합세... ㅎㅎㅎ 본격적인 단골 가게가 되어 버린 것... ㅎㅎㅎ

우리 아파트 바로 뒤편 명곡 먹자골목에 오픈한 빅대디치킨... 빅대디통닭...

원래 이 자리에 있던 가게가 우리의 단골집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급하게 가게를 정리하셨더라...

그래서 새로 들어온 가게가 치킨집이다...

처음엔 이 동네 치킨집 많은데 또 치킨집이냐... 생각했는데... 그래서 오픈 초반엔 갈 생각을 안 했었다...

하지만 기존 치킨집들과 나름 차별성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는 통닭집을 가장한 술집이었다... ㅎㅎㅎㅎ 그걸 알고부터는 아이들 떼놓고 어른들만 가기 시작했었지... ㅎㅎㅎ 아이들은 통닭 포장해 주고... ㅎㅎㅎ

평소엔 간단히 안주 한 둘 주문해서 간단하게 술 마시고 오는 곳으로 자주 가는데...

이 날은 우리 미영이 생일 파티 겸 오랜만에 많은 이웃들이 모인 날... ㅎㅎㅎ 사실 어제도 모였던 사이들이지만... ㅎㅎㅎ

우선 여기 빅대디치킨에서 가장 가성비 좋고 푸짐한 안주 세트 주문했다... 평소엔 떡볶이나 오뎅꼬지만 주문해 간단히 먹곤 하는데... 오늘은 좀 과하게 주문한다... ㅎㅎㅎ

세트메뉴는 통닭, 똥집튀김, 감자튀김, 국물떡볶이 or 주전자 오뎅꼬치... 이렇게 나오니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푸짐한가... 기타 다른 단품 메뉴 또한 아주 저렴해서 부족하면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한데 포장 주문 시 현금 결제 시 약간의 할인도 해준다... ^^

우선 빅대디치킨의 대표 메뉴 통닭이다... 옛날 통닭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

하지만 아주 큰 닭을 통째 튀긴 것이 아니어서 부담스럽지는 않다...

2인, 3인 세트 메뉴에 이 통닭의 크기에 따라 大, 小만 정하면 나머지 따라나오는 세트 메뉴는 동일한 사이즈로 나온다... 하지만 2인 세트라 하여 2인분의 메뉴는 아니고 3인 세트라 하여 3인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그 양은 기준보다 두세 배의 인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식사하러 오지 않는 한....

 

이렇게 위생장갑과 목장갑이 함께 나오니 함께 간 사람들 중에 한 명은 희생을 해야한다... ㅎㅎㅎ

금방 튀겨 나온 통닭이라 무지하게 뜨겁다.... ㅎㅎㅎㅎ

빅대디치킨 가장 맛있는 부위... ㅎㅎㅎㅎ 바삭하면서 살짝 맵싸한 닭껍질 부분... ㅎㅎㅎㅎ

닭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퍽퍽살 또한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맛없는 살점은 거의 없는 것이 또 특징이다...

닭다리만 추구할 필요는 없다는 거... ㅎㅎㅎ 닭다리에 살은 별로 없으니.... ^^

이것은 닭똥집과 감자튀김... 따로 나오지 않고 한 접시에 함께 나온다....

이 또한 안주로 완전 최고... ㅎㅎㅎ 대구 닭똥집 골목... 평화시장이 그리울 때면 찾게 되는 닭똥집 튀김...

아이들과 함께 오게 된다면 이 감자튀김과 닭똥집은 아이들의 몴... 여러가지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 맛 또한 좋다는 거.... 굳이 여기 와서 먹고 싶은 이유... 조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내오는 튀김 요리가 최고 맛있는 건 다들 인정? 무조건 인정... ㅎㅎㅎ

의외로 통닭은 맵다고 아이들이 잘 먹지 않더라... 어른들 입맛에 맞춘 듯하다... 그래서 감자튀김과 닭똥집은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내가 여기 빅대디치킨에 오는 첫번째 이유.... 이 메뉴 때문.... ㅎㅎㅎ

즉석 국물 떡볶이... 그것도 아주 맵싸~~~ 한...

그저 달기만 한 흔한 떡볶이가 아니죠... 단맛과 매운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주 입맛 당기는 국물 떡볶이라는 거.... ^^ 근데 우리는 항상 더 매운맛을 달라고 하지... ㅎㅎㅎㅎ

기본으로 덜 매운 떡볶이 자체가 매운맛이 강하다... 거기에 더 매운 떡볶이 메뉴가 따로 있긴 하다... 우린 그 짱 매운맛 떡볶이를 더 좋아한다... ㅎㅎㅎㅎ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주전자 부산어묵꼬치....

진정한 부산오뎅이다.... 어찌나 쫄깃한지.... 또 이 오뎅국물은 얼마나 시원~~ 한 맛이게요... ㅎㅎㅎ

술 마실 때 가장 좋은 안주 되겠다... 오뎅꼬치 양은 많지 않으나 이 오뎅국물은 무한 리필... ㅎㅎㅎ

오뎅은 우리가 한 시간을 끓이든 두 시간을 끓이든 불어 터지지 않고 쫄깃함을 항상 유지한다....

단품 가격이 다른 메뉴보다... 통닭 한 마리보다 비싸지만 우리가 인정하는 이유... 진정한 부산오뎅이라 가격면에서 인정하는 바이다... 그리고 국물이 아~~~ 주 끝내준다... ^^ 이거 하나만 시켜도 소주 10병은 먹겠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에겐 빠질 수 없는 소주... ㅎㅎㅎ 요샌 무조건 금복주다... ^^

진로 소주 먹다가 요샌 금복주로 되돌아왔다... ^^ 요 몇 년 사이 금복주라는 대구 경북 지역 기업으로 너무 횡포와 자만으로 가득했던 기업이었는데.... 일단 쓴맛 많지 않고 잘 넘어가는 금복주를 레트로 느낌 풍기게 만들었길래... 기업에선 무슨 변화가 있었나 모르지만 일단 우리 입맛에 맞아 다시 금복주를 찾게 되더라... 몇 년 동안 고생했으면 되었지 싶기도 하고.. ㅎㅎㅎ 사실 요 근래 매출이 엄청나게 떨어졌기 때문에 지역 경제 또한 걱정도 되고... ㅎㅎㅎ 이제부터는 금복주다.... ^^

 

오늘은 우리 미영이 생일... ㅎㅎㅎ 이웃분들까지 모여 축하해 주신 날...

젊을 땐 정말 여기저기서 생일 축하하고 그랬는데... ㅎㅎㅎㅎ

아줌마 아저씨들 모여 오랜만에 시끌벅적 생일 파티를 했네... ^^

생일이라 커플 셀카도 찍어본다... ㅎㅎㅎㅎ

자기야 생일 축하해.... ^^ 소주를 한잔했더니 표정이 아주 좋네그려.... ㅎㅎㅎㅎ

 

 

또 음식 맛과 별개로 내가 여기 빅대디치킨을 좋아하는 이유....

바로 90년대 뮤직비디오로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을 준다는 거.... ㅎㅎㅎㅎ

술 마시다 보면 한참을 빔스크린을 쳐다보게 된다... 너무 그립고 너무 반가운 그때 가수들.... 그때 노래들....

한창 잘 놀았고 쌩쌩했던 시절... 레트로를 넘어 잠시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술 마시기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비쥬까지 볼 수 있었다....

오늘은 90년대 혼성그룹 나오는 날... ㅎㅎㅎ

평소 다양한 뮤직비디오 모음으로 돌려보는 재미도 대단하다.... 난 그저 빠져든다.... ^^

우리는 단골.... ㅎㅎㅎㅎ 생일 파티하는 단골.... ^^

잘 생긴 사장님께서 주전자 오뎅꼬치랑 스페셜 국물떡볶이를 생일 선물로 주신다.... ^^

제대로 된 스페셜 국물 떡볶이.... 이쯤 되었을 땐 다들 많은 안주와 생맥주로 배들이 다 부를 때지만 또 열심히 먹는 우리들... ㅎㅎㅎ 사장님의 멋진 서비스라 더욱 잘 먹고 왔다네... ^^

확실한 것은 여기 빅대디치킨은 치킨집, 통닭집이 아니라는 거... ㅎㅎㅎ 사장님은 어떻게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우리가 느끼고 우리가 이용하기로는 정말 편한 게 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술 마시러 오는 곳이다... ㅎㅎㅎ 실제 우리는 평소 치킨을 주문하지 않고 떡볶이, 오뎅꼬치 등 간단한 안주를 주문하고는.... 술만 많이 먹는다... ㅎㅎㅎ 생맥주와 소주 왕창 마시러 가는 곳이지... ㅎㅎㅎ 다들 안주 욕심은 없고 술 욕심만 많아서는... ㅎㅎㅎ 사장님도 안주 팔아 남기고 싶은 마인드는 아니신 듯.... 실제 가장 싼 안주 하나 시키고 술만 진탕 먹어도 사장님은 눈치 하나 주지 않고 언제나 반겨주신다... 그래서 더 편하게 우리가 갈 수 있는 것 같다... 솔직히 각자 집에서 애들 때문에 밥 일찍 먹고 저녁에 생맥주 마시러 오는 경우가 대다수라... 가벼운 마음으로 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

요즘 들어 최근까지 일주일에 3~4번은 저녁마다 여기 빅대디치킨에 모여 놀았었는데 이제 그놈에 코로나19 때문에 못 간지 거의 한 달은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물론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기도 하지만... 여기 앉아 옛날 뮤직비디오 보며 먹을 수 있을 때가 너무도 그립다... 빨리 코로나19 종식되어야 할 터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 빅대디치킨...

빅대디치킨의 또 다른 장점...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

보통은 치킨을 포장해 온다... 그리하면 야주 싸다...

1마리 4,900원 2마이 8,900원 3마리 12,900원...

물론 현금 결제 시 적용되는 가격... 정말 부담 없는 가격....

대구가 코로나19 슈퍼 전파 지역인 만큼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우리 가족들 또한 자진 자가격리 중이라 나 퇴근할 때 포장을 해 오라고 주문을 넣는다... ㅎㅎㅎ 이건 분명히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미영이가 먹고 싶어 사오라는거다... ㅎㅎㅎ 아이들은 빅대디치킨 옛날통닭을 먹지 않는다... ㅎㅎㅎ 맵다고...

퇴근하기 15분 전에 전화해 주문해 두면 가자마자 바로 받아올 수 있다...

빅대디치킨 사장님 얼굴이 찍힌 비닐봉지 들고 집으로 향했지... ㅎㅎㅎ

 

역시나 통닭 두 마리 사 갔더니 결국은 우리 부부의 통닭이었다.... ^^

아이들은 매운 거 말고 다른 치킨집에 배달시켜 먹더란.... ㅎㅎㅎ

그리고 며칠 후...

도저히 통닭만으론 나의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던 빅대디치킨...

결국 세트메뉴를 주문 포장해 온 나... ^^

이 떡볶이가 자꾸만 생각나... 세트로 사 올 수밖에 없었던... ㅎㅎㅎ

물론 주전자 부산오뎅꼬치 또한 먹고 싶었으나 그건 가게에 앉아 주전자에 끓여먹어야 제맛이니...

포장은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지만 제대로 먹을 수는 없지 싶어 다음에 먹는 걸로...

매운 떡볶이에 삶은 계란 넣어 먹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네... ^^

역시나 바삭한 옛날통닭이지만... 가게에 앉아 튀기자마자 바로 먹는 치킨만 못하겠지...

똥집튀김 또한 바삭함이 차이가 나더란... 하지만 감자튀김은 아이들이 순삭~~ 해버리고... ㅎㅎㅎ

역시 빅대디치킨 매운 떡볶이가 최고.... ㅎㅎㅎ 땀 삐질삐질 흘리며 먹는 매콤~~~ 한 떡볶이... ^^

그나마 나의 허전한 마음을 매운맛으로 싹 잊게 해 준다.... ^^

그래도 빅대디치킨 가게에 앉아 옛날 뮤비 보며 먹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어서 빨리 이 사태가 끝나서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

간곡히 비나이다... 코로나19는 빨리 사라져라....

그리고 우리 대구 시민들이여... 힘냅시다... 뜻 모아 코로나19를 물리칩시다.... ^^

대구뿐만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힘을 낼 때입니다... 모두들 화이팅 합시다... ^^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204 ( 명곡리 165-5 번지 )

■ 전화번호 : 053-633-9111

포장 주문은 방문하기 15분 전에 전화 주문해두면 바로 받아올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장 주문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하더라... 기다리지 않으려면 시간 넉넉하게 주문하고 찾으러 가면 된다...

[장유 짬뽕 맛집] 김해 방문 코스 중국집 - 장유 수타짬뽕...^^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얼마 전 어머니께서 누나네가 있는 김해로 이사 가셨다... 그래서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주말에 어머니 댁으로 김해 장유로 내려간다... 약도 드려야 하고 혼자 계시니 적적하기도 하실 테니... 누나가 바로 옆에서 잘 챙겨주기는 하지만 여태 평생 아들 옆에 살다 떨어져 사시니 적적한 마음은 나와 같겠지....

그렇게 김해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와 꼭 한 끼는 중국집을 찾는다....

원래 짬뽕을 좋아하시는 어머니시라 몇 달 전 어머니와 단둘이 어머니 집과 가까운 곳에 중국집을 찾아다녔지...

그런데 우연찮게 들어갔던 중국집이 진정한 짬뽕 맛집이었다... ㅎㅎㅎ

누나네도 몰랐던 맛집... 한군데 뚫었다... ㅎㅎㅎ

입맛이 까탈스러운 울 어머니... 근데 엄니도 인정한 맛집...

뭐 이미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고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더라...

나한테만 맛있는 게 아니었어... ^^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깔끔한 모습의 중국집이다....

이름하여 수타짬뽕...^^

실제로 수타로 면을 뽑으신다... 그래서 이름도 수타짬뽕이다...^^

겉으로 보아도 크지 않은 가게다... 안에 들어가 봐도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언제나 사람들 많은 곳...

가게 밖에서 보면 '장사하나?'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 중간에 공간이 있어 문이 이중이다...

이 공간 한 켠엔 고양이가 거처하고 있다... 원래는 길고양이었다는데 여기서 살게 해 주었단다... 고양이는 얌전하니 귀여운 짓 많이 하더라....

입구에서부터 전메뉴와 가격을 볼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단다...

가격도 착해서 좋다...

 

우린 언제나 식사 시간 때를 피해 찾아간다.... 점심때 찾아가면 아마 자리 없지 싶더라...

늦은 오후에 찾아가니 한적한 가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들어가서 좌측엔 어린아이들과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있고 정면에는 깔끔한 홀을 볼 수 있다....

여기 사장님이 어찌나 깔끔하신지 손님 일어나면 바로바로 테이블을 치우셔서 언제나 산뜻한 홀의 모습이 유지되더라...

 

우리는 아이들과 어머니까지 함께 와서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았다... ㄷ자로 앉을 수 있는 곳이라 우리 가족과 어머니까지 딱 맞는 자리다....

먼저 단무지와 양파를 주시면서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당연히 짬뽕.... 짜장면, 백짬뽕, 탕수육... 시켰지... ㅎㅎㅎㅎ

가격은 짬뽕이 7천원으로 얼마 전에 오른 듯하다... 얼마 전까지 6천 5백원이었던 거 같았는데...

하지만 이 가격 아깝지 않을 만큼의 맛이라 인정한다... ^^

그리고 다른 요리류가 의외로 저렴하다...

주문과 동시에 사장님의 수타가 시작된다.... 수타면을 미리 뽑지 않으시나 보더라...

언제나 주문하면 그때부터 수타를 치신다...^^

사장님의 현란한 수타 실력... ㅎㅎㅎㅎ

멋지다... 수타면의 맛이 이미 느껴진다... ^^

탕수육이 먼저 나오고.... 지난번엔 小자 주문했었는데 사실 양이 좀 적어서 이번엔 바로 大자 주문했다...

우리집 막내 유나는 면요리 안 먹고 탕수육만 먹는다 하여 일부러 大자로 주문했다...

역시 양이 이 정도는 돼야 먹을만하겠다... 솔직히 탕수육 양은 푸짐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탕수육 맛은 정말 괜찮다... 먹어본 탕수육 중 상위권 수준이다... ^^

찹쌀을 섞으셨는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것이... ㅎㅎㅎ 소스는 뭐 다 아는 맛....

뒤이어 바로 짬뽕, 백짬뽕, 짜장면까지 금세 나온다... 주문하고 바로 수타로 이 많은 음식들이 상당히 빨리 나온다... 사장님의 실력 정말 인정...^^

이건 백짬뽕.... ^^

지난번 미영이가 먹어보고 맛있어서 이번엔 빈이가 도전을 해 본단다... ㅎㅎㅎ

청량고추 제외한 백짬뽕이다... 아들이 먹기 때문에 빼달라고 했다... 어른이 먹을 땐 필히 넣는 걸 추천한다...

하도 맛있다길래 나도 일단 한 젓가락 얻어먹어본다...

음~~~ 단백한 맛에 쫄깃한 면발... 역시 맛있더라... 역시 국물 맛도 좋더라...^^

그리고 중국집에서 빠지지 않는 짜장면... 미영이가 짜장면도 먹어보고 싶다고 시킨 건데....

역시 맛있었다... 하지만 시킨 음식 중에 가장 손이 안 가더란...ㅎㅎㅎ

그만큼 짬뽕 맛이 정말 최고다... 물론 짜장면도 어디 내놔도 안 빠지는 맛이긴 하다는....

자~~~ 이게 내가 정말 감탄하고 항상 생각나게 하는 그 수타 짬뽕이다... ^^

아마 나보다도 울 엄니가 더 좋아하지 싶다... ㅎㅎㅎ

이사 오기 전에도 그 동네 짬뽕 맛집을 그렇게 자주 가시더니 이젠 여기 짬뽕이 더 맛있으시단다....

그래서 내가 김해 내려갈 때마다 함께 가자고 하신다....

나 또한 좋아하는 메뉴고 맛 또한 이만한 곳 찾기 어려우니 즐겁게 가자고 한다...

 

 

이 수타 짬뽕엔 안 들어가는 게 없다.... ㅎㅎㅎ

꽃게, 돼지고기, 오징어 등등등.... 정말 푸짐~~~ 하게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진짜 한 그릇 먹으면 배도 불룩해질 만큼 양 또한 적지 않다....

수타면의 묘미.... 굵기가 이렇게 굵은 면이 간혹 있다는 거.... ㅎㅎㅎㅎ

정말 더 쫄깃하다... ㅎㅎㅎㅎ

아~~~ 지금도 먹고 싶네.... 어여 한 달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 ㅎㅎㅎ

역시 짬뽕은 이렇게 온갖 재료 함께 한 입에 넣어줘야 제맛이다....

입 한가득 호로록~~ 집어넣고 우걱우걱 씻어 먹고 국물 한 모금 마셔주고....

아~~~ 침 고이네.... 사진으로만 회상하니 정말 고욕이네.... 먹고 싶다 또....

이 진~~~ 한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먹었었지.... 맛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ㅎㅎㅎㅎ

그렇게 1인 1메뉴를 시켜 이것저것 맛봐가며 모두들 배를 두드릴 때쯤.....

이렇게 탕수육 몇 개만이 남았네... ㅎㅎㅎㅎ

정말 도~~~ 저히 배가 불러서... 저건 못 먹겠더라... ㅎㅎㅎ

하지만 남길 수 없지.... 배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두 다 털어 넣고 일어선다... ㅎㅎㅎ

정말 남기고 싶지 않은 맛이다... 남길 수 없는 맛이다...

마지막 짬뽕 국물 한 방울까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치웠다.... ^^

너무 맛있다... ㅎㅎㅎㅎ

계산하고 나오면 고양이가 있던 곳 반대편에 커피 자판기와 잠시 앉아 쉴수 있는 곳이 있다....

이 집은 짬뽕 맛집이면서 커피 맛집이기도 하다... ㅎㅎㅎㅎ

짬뽕 먹고 나온 터라 달달~~ 한 라떼 한 잔 생각이 절로 나는 순간 너무도 맛있는 자판기 커피....

진정 최고... 꼭 한 잔씩 하고 가야 한다... 추천한다... ^^

 

나오면서 다시 살펴보니 휴무일을 적어 둔 게 보인다....

매월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월요일 정기휴무다.... ㅎㅎㅎ 매주 월요일에 쉰다는 거다... ㅎㅎㅎㅎ

​수타짬뽕

주소 : 경남 김해시 덕정로138길 7-6 ( 관동동 456-2 )

전화번호 : 055-312-8848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30분

( 매주 월요일 휴무 )

비록 큰 길가에 있는 건 아니지만 찾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이 골목엔 다른 음식점들도 많더라~~~

은근 김해에 특히 장유에 맛집들이 많더라....

김해 갈 때마다 맛난 곳 많이 가고 싶은데... 다음번에도 엄니는 수타짬뽕 집엘 가자고 하겠지...ㅎㅎㅎ

난 또 그 찐~~ 한 수타짬뽕 먹고 싶어 가게 되겠지... ㅎㅎㅎ

확실하다... 백퍼... ^^

다녀온 지 보름쯤 됐나? 이미 김해엔 봄이 찾아왔던데....

작년 봄도 김해에서 처음 봤었는데... ㅎㅎㅎㅎ

이렇게 좋은 날씨에 요즘 집에만 있으니 너무도 답답하다... 바로 대구에도 많이 퍼진 코로나19 때문...

이렇게 봄도 느끼고 싶고 따땃한 날 캠핑도 가고 싶은데.... 특히 동네 단골집 가서 술도 마시고 싶고...

이 모든 것이 너무도 간절한데... 견디고만 있기 너무 힘드네...

부디 아무쪼록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

아자아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