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집 앞에 또 새로운 술집이 하나 오픈했다는 소식...

요즘 따라 자주 가게 되는 맥주집이 하나 더 늘었다...

소주를 주로 마시는 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맥주를 그렇게도 좋아한다...

내가 먹기엔 그 맛이 그 맛인 생맥주... ㅎㅎㅎㅎ 근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단다... ㅎㅎㅎ

얼마 전부터 공사를 시작하더니 며칠 전 신규 오픈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럼 안 가볼 수 없잖아... ^^

동네 가게들은 다~~~ 돌아 댕기기로 유명한 우리니까... ㅎㅎㅎ

누구보다도 먼저 가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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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할머니 맥주 1982

명곡점 (제4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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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동네 찾아보면 술집 참 많아...ㅎㅎㅎ

하지만 마땅하게 갈 만한 곳은 많지 않다...

화원으로 이사 와 살면서 다 다녀본 건 아니지만 웬만큼은 다 가 본 듯... ㅎㅎㅎ

그중에서 단골집도 좀 있고 이웃들이 좋아하는 곳도 있어서 두루두루 많이도 다녀 봤네...

원래 술도 좋아하고 사람들도 좋아하는 성격이라 술집, 밥집 가리지 않고 많이 가 봤더랬지...ㅎㅎㅎ

너무 고깃집만 많고 간단히 술 한잔할 곳이 많지 않아 이 자리에 뭐가 들어올까....

항상 궁금했는데 얼마 전 오픈 소식... 기쁜 마음에 토요일 해지기도 전에 찾아가 본다...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밥 겸 한 잔 겸 가기 위해 일찍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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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해 동안 포차였던 자리다... 주변에 고깃집도 많고 하여 여긴 딱 이런 포차 말고는 들어올 게 없는 자리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나 넓었다니 인테리어를 다시 하니 굉장히 달라 보인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일단 맛이 중요하지...

그전에 가게들은 솔직히 한 번 가보고 두 번은 가기 싫을 만큼 맛이 없었거덩... ㅎㅎㅎ

이번엔 좀 다르길 기대하면서 손님들 없을 이른 시간에 찾아가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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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간격도 그리 좁지 않아 좋았다....

인테리어는 역전 할머니 맥주 체인이다 보니 다 비슷하리라 생각이 된다...

솔직히 난 가본 적은 없다... 들어본 적도 없다... ㅎㅎㅎ

근데 474호란다... 시내엔 많을지 몰라도 내가 다니던 곳에선 본 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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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맥주집이니 생맥주부터 주문하고...

아이들 저녁 될만한 것들 주문했는데...

생맥주가 빨리 오지 않는다... ㅎㅎㅎㅎ 아무래도 아직 생맥 짜내는 게 서투신가 보다... ㅎㅎㅎ

바로 내 오는 싸~~~ 한 생맥주가 포인트인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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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이것저것 구경도 해 보고...

난 왜 1982년부터였다는데 몰랐을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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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할맥... 역전 할매 맥주...

다른 동네에선 맛있다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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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참 다양한 것 같다...

오늘 오픈 기념 탐방 온 거라 좀 이것저것 먹어볼 참이다...

생맥주는 오비맥주인가 보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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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안주부터 튀김 안주들.... 다 입맛 당기긴 하는데....

맛이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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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포차와 안주 가격대는 뭐 비슷한 것 같다...

하나 시켜 오래 먹을 안주 주문하는 곳은 아니니 그에 비해 싼 편은 아닌 듯하고...

그렇다고 비싼 집이라 할 수도 없고.... ㅎㅎㅎ

오늘은 일단 맛을 보기 위함이니 막 시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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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는 이제야 나오고... 거품은 다 꺼졌다.... ㅎㅎㅎㅎ

그래 그럴 수 있지... ㅎㅎㅎ

첫 주문이라 여러 잔을 한 번에 주기 어려웠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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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역전 할맥집은 특징이 생맥주 잔을 얼린다는 거....

아주 꽝꽝 얼려서 생맥을 채워 오면 거품과 맥주의 경계에 살얼음이 낀다는 거...

또 하나의 퍼포먼스지... 하지만 마셔보면 얼음이 씹힌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입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냥 맥주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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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 메뉴부터 속속 테이블 위에 올라온다...

고르곤졸라 피자 9,000원

나름 괜찮은 비주얼에 괜찮은 가격...

맛은 아이들이 다 먹어서 맛보지 못했는데 맛있다며 잘 먹더라... ^^

꿀 찍어 먹는 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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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들을 위한...

순살 치킨 7,000원​

옛날 치킨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역시 순살...

뭐~~~ 이것도 예상되는 맛... 애들은 잘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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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과 함께 주문한...

스팸 계란구이 8,000원

맛은 못 봤지만 어떤 맛일지 알 것 같은 맛... ㅎㅎㅎㅎ

아이들 밥 먹으라고 주문한 거지만 우린 알잖아... 안주로 최고라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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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의 안주.... 첫째...

치즈 라볶이 8,000원

음~~~ 자박한 떡볶이 국물에 라면 사리 추가된 듯한 떡볶이...

맛은 나쁘지 않았다... 떡, 오뎅, 메추리알, 라면사리 등 잘 어울리더라... 그 위에 치즈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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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분식에 소주 참 많이 먹는다... ㅎㅎㅎ

근데 또 맛있다... ㅎㅎㅎ 분식은 술을 부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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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생맥주 한 잔씩 주문을 하니 이렇게 성공적인 생맥주가 나온다... ㅎㅎㅎ

근데 이 생맥주는 오비맥주인지 카스인지 모르겠다... ㅎㅎㅎ

생맥주 맛은 옆에 생맥주 자주 먹는 사람한테 들어보니 음~~~ 좀 싱겁단다...

나도 첫 잔을 생맥주 한 잔으로 시작했는데... 시원~~~ 함 말고는 별 감흥은 없었다... ㅎㅎㅎ

생맥주는 시원함이지... ^^

진한 맥주는 역시 캔맥주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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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나온 우리 안주....

난 처음 생긴 거 보고 도라지 튀김인가~~~~ 했다... ㅎㅎㅎ

이건 바로...

고추바삭 황태튀김 8,000원

역전 할머니 맥주 新메뉴라고 적혀 있길래 주문해 봤다...

음~~~ 그냥 황태를 옷 입혀 튀긴 맛... ㅎㅎㅎㅎ

맥주 안주로 좋겠더라... 괜찮았어... ^^

근데 고추는 못 먹었네... ㅎㅎㅎ 없던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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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건 또 빙어 튀김 느낌이... ㅎㅎㅎ

튀김 옷 안에 있는 황태는 딱딱함 하나도 없이 촉촉하니 좋았다...

마르지 않은 명태포 맛... 그걸 튀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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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다녀온 사이 또 하나 더 주문했더군... ㅎㅎㅎㅎ

오늘 엄마 아빠들도 여기서 배 채우자... ㅎㅎㅎ

짜파구리 8,000원

우리가 집에서 해먹어 본 짜파구리 맛은 아니다... ㅎㅎㅎ

비주얼도 맛도 라볶이와 상당히 닮았다....

짜장 스프가 조금 더 들어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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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니 다들 배가 고팠는지 짜파구리도 순삭.... ^^

그래서 이제 진정한 안주를 주문해 본다...

오징어입과 염통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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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나온 이상민 덕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된.... ㅎㅎㅎ

이거 은근 중독성 있다... ㅎㅎㅎ

발라 먹으면 씹을 거 얼마 되지 않아 자꾸만 손이 가는 녀석이다...

버터에 구워 맛 또한 고소~~ 하니 좋다... ㅎㅎㅎ

그래 이런 것이 진정한 맥주 안주지... ^^

오징어입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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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입에 거부감 느끼는 분들 있으셔서 함께 주문한...

염통 꼬치 6,000원

이건 아이들도 좋아하는... ㅎㅎㅎ

하나씩 맛보니 없네 그랴.... ㅎㅎㅎ

우리가 흔히 먹던 그 염통 꼬치 맛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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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손님들이 많이 찾을 시간이라 마지막 안주를 주문했다...

소주 먹는 내가 선택한 국물 안주....

짬뽕탕 9,000원

안주가 많다고는 하나 여기 역전 할매집엔 국물 안주가 딱 2개밖에 없었다....

짬뽕탕과 어묵탕...

선택의 폭이 적은 만큼 난 바로 짬뽕탕을 택했지...

비주얼과 냄새는 영락없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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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 한 새우와 굵은 면발....

맛은 짬뽕 맛에 괜찮은 맛인데... 국물이 거의 없다....

소주에 국물 좀 떠먹으려고 했건만....

면발 때문인가.... 한두 숟갈 떠먹은 게 다인 듯.... ㅎㅎㅎㅎ

역시 소주집은 아니었어... ㅎㅎㅎ 요새 핫한 금복주도 없고 말이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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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마시니 사장님께서 서비스 두 접시 주심... ㅎㅎㅎㅎ

사진을 못 찍었네... ㅎㅎㅎㅎ

들어가서 2시간도 안 되어 손님들 자꾸만 들어와 여기까지 먹고 자리를 뜸....ㅎㅎㅎ

많이도 먹었다... ㅎㅎㅎ

간단히 마시는 맥주집에서 12만 원도 넘은 거 같은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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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아이들 다 집에 데려다주고 손님 한 명도 없는 곳에 제대로 된 국물 안주 시켜 2차로 마무리했다는... ㅎㅎㅎㅎ

역시 소주는 국물하고 먹어야 잘~~~~ 들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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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잔에 혼을 담다 '

어느 잔에 혼을 담았을까.... ㅎㅎㅎ

간단하게 내가 느낀 느낌으로는

안주 맛은 대체적으로 중상위....

안주 가격은 그~~~~~ 렇게 싸다 할 수 없네... 많이 먹으니까... ㅎㅎㅎ

하지만 생맥주 맛은 그냥 평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있다....

난 소주파니까... ㅎㅎㅎㅎ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사장님도 직원들도 좀 서툴지만 코로나19가 더 잠잠해지면 다시 찾아갈 것 같다...

그래도 이 자리에 있던 포차들과 비교하면 100배는 더 나은 듯하다...

한동안 빈 테이블 없을 듯...

또 생각나면 이른 시간에 가서 빨리 먹고 나와야겠다... ^^

단골집 될 느낌 살살 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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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할머니 맥주 명곡점

■ 주소 :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222 ( 명곡리 269-2 번지 )

( 구 팔도실비집 명곡점 자리... )

■ 전화번호 : 053-633-9445

● 주차할 곳 없으니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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