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우들 만나 그저 먹고 즐긴 캠핑 합천 휴테마파크
레드쪼꼬의 캠핑 이야기다녀온 지 한 달도 더 넘은 보고 싶은 캠우들과의 먹방 캠핑 이야기를 이제야 남긴다.
2020년 한 해 동안 한 번도 못 만났기에 너무도 간절히 보고 싶었다.
그동안 서로 안부나 전하면서 만나고 싶고 함께 놀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 참고 있던 중...
합천 캠핑장 휴 테마파크에서 캠우님들께서 장박 캠핑을 하고 있어 모처럼 날 잡고 모였다.
그리웠던 캠우님들과 함께 해 너무 반갑고 즐겁고 신났던 캠핑 주말이었다.
2020년은 여태까지의 캠핑 생활 중 가장 캠핑을 안 간 해이다.
매주 캠핑 가고 싶은 마음은 정말로 굴뚝같았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핑계 대며 집콕 생활이 많았던 해이다.
처음엔 안지기가 시끄러운 시국에 가기 싫다 하여 안 가다 보니 점점 가족 전체가 가기 싫어하여 집 안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면서 나 또한 집에서 먹고 자고 쉬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쉽게 캠핑 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만 그렇겠나... 주변 캠우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ㅎㅎㅎ
동계 캠핑 시즌이 되니 장박 캠핑 즐기고 계신 캠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참에 다들 한번 보기로 하고 날을 잡는다.
장소는 우리 캠우님들 많이 가시는 합천 휴테마파크.
물론 장박 캠핑 중이신 캠우님들도 몇 계시니 당연히 여기 휴테마파크에서 모인다.
그리고 맛나는 캠핑 요리 먹으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역시 캠핑은 맛있게 먹고 즐겁게 노는 것이겠지.
이제 가족캠보다 편한 부자캠
가벼운 마음으로 아들과 함께 오게 되었다.
캠핑을 시작한 초기에 너무 추위에 고생을 시켰는지 겨울엔 잘 나오려 하지 않는 미영이와 덩달아 집에 남겠다는 유나를 남겨두고 빈이와 단둘이 오붓하게 와보았다. 캠핑 인원이 반으로 줄어드니 짐도 줄고 사이트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줄었다.
오늘은 그저 잠을 자면 되기에 간단하게 차박 모드로 준비해 왔다.
ㅎㅎㅎ 준비했다기보단 차에 실려 있던 그대로 온 것... ^^ 요즘 마이 귀찮아... ㅎㅎㅎ
침낭 두 개, 난로 하나 실어 오면 되니 이 얼마나 편한가 ㅎㅎㅎ
사실 이놈도 둘이 같이 가자고~~~ 가자고~~~ 사정해서 겨우 따라온 것.
이제 정말 혼자 다녀야 하나보다. 아니~~ 이젠 나도 그게 나을 듯도 하다 ㅎㅎㅎ
요즘은 정말 차박이 너무나도 편하고 좋다.
왜 차박이 유행인지 몸소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금세 해가 떨어졌다.
아무리 사이트 구축하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린다 해도 늦게 도착하니 또 어두워져서 놀게 되었다 ㅎㅎㅎ
1박족 캠퍼이니 어쩔 수 없네. 이제부터 이틀 못지않은 하룻밤을 보내봐야겠다.
늠름하게 서있는 두 동의 대형 티피 텐트를 향해 장 봐온 음식 들고 캠우님들 만나러 가자.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들어오는 동계 장박 캠핑 분위기다.
멋있어... ^^
그저~~ 그냥~~ 마냥~~ 이쁘기만 하다.
한 동은 가족들과의 잠자리 텐트이고 한 동은 우리가 오늘 다 함께 모일 사랑방이다.
오늘 멋지게 캠우들과의 캠핑을 즐겨 볼란다.
아들내미 빈이도 내심 여기가 마음에 드는가 보다... ㅎㅎㅎ
그도 그럴 것이 아빠랑만 다니던 캠핑에선 가히 상상조차도 못하는 모습들이다 ^^
가정집 가죽 쇼파까지 가져다 놓으신 캠우님이시다 ㅎㅎㅎ
핸드메이드 조명까지도 완벽하게 멋지다.
우리들은 오늘 복받았네그려~~~ ^^
이리도 멋진 곳 제공해 주신 캠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
오늘은 먹방캠
장소, 사람, 요리 최고인 날
● 1차는 시원한 야외에서 ●
이 또한 캠우님께서 가스통을 잘라 손수 만드신 화로 그릴이다...
캠우들 모이니 바로 불 지피고 고기부터 구울 준비를 한다.
오랜만에 많이 모였으니 마음이 급하다.
불꽃 사라지지 않았는데 일단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며 고기를 한껏 올리신다.
역시 너무 급했나... 숯불 위에선 불쇼를 방불케하는 화염이... ㅎㅎㅎ
그래도 색깔 좋고 냄새 좋고~~~ 그저 맛이 기대될 뿐이다.
사람이 많다 보니 어느새 고기 몇 판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는 다음 메뉴를 바로 올려본다.
역시 지금 이런 숯불에 고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너무 급하셨어들~~~ ^^
차례차례 불 위에 하나둘씩 올려진다.
새우에 이어 가리비와 소세지까지~~~
역시 추워도 바깥에서 구워 먹는 맛이 최고다.
동계 캠핑은 좀 추워야 제맛... ^^
테이블 하나씩 하나씩 나온다. 화로대 옆으로 다들 모이고 따뜻한 기운 받아 가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고기 구울 땐 정신없더니 이제 좀 여유들이 생긴다.
어따 새우도 어찌나 큰 걸 준비해 오셨는지 ~~~ ^^
평소 까기 싫어 먹지 않는 새우지만 요건 남다르다.
빨리 까서 우리 빈이 줘야겠다. 뭐니 뭐니 해도 부자캠에선 아들내미 먼저 챙겨야지~~~ ^^
이제 가리비도 입을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고~~~
다음은 가리비 껍데기 까기에 손이 바빠진다... ^^
● 2차는 따뜻한 사랑방으로 ●
밖에서 숯불 구이가 정리될 무렵 사랑방으로 들어가 2차를 준비한다.
역시 장박 중에 계시는 다른 캠우님께서 이리도 정성 들여 한 상 들고 오시고~~~
오늘은 정말 대박인 날이네... ^^
정말 정성껏 손수 다듬어 온 과메기인데~~~ 난 이걸 못 먹는다.
이 정성에 너무도 미안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다른 캠우님들께서 잘 먹는 걸 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정말 너무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
사랑방 만찬이 준비되었다. 이리도 많이 준비하셨어 어떻게~~~ ^^
따뜻~~ 한 사랑방 텐트 안으로 들어오니 없던 취기도 살짝 올라오고~~~
밝은 곳에서 마주한 캠우들이 더욱더 반가웠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얼굴 보고 웃은지도 얼마 만인지.
정말 이런 캠핑이 너무도 그리웠다.
매 캠핑에 이렇게 모이는 걸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통하는 캠우들과 간혹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이 너무도 즐겁다.
요즘은 대단히 조심스럽지만 그 언젠가 모든 걱정 없이 편하게 모일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캠핑장에서 먹는 생고기도 괜찮은 날이었네.
비록 잡은 지 하루가 지났지만 날씨가 싸늘해 먹을만했었네.
조리 없이 먹는 캠핑 푸드로도 괜찮네 ^^
이 요리는 또 한때 자주 보았던 우리들의 셰프 캠퍼의 솜씨~~~ ^^
이게 또 너무나도 그리웠네 ㅎㅎㅎ
언제나 보고 싶은 우리 캠우들. 다들 여전~~ 했다 ㅎㅎㅎ
이 맛에 모이는 것이고
이런 멋에 캠핑 오는 것이고
요 재미에 다들 보고 싶은 것인 듯.
너무너무 즐겁고 재미난 캠핑의 밤이다... ^^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지내세요.
우리 다음엔 날 좋을 때 노지 캠핑 갑시다.
사실 이렇게나 많은 캠퍼들이 모이다 보면 평소보다 술은 오버해서 마시게 된다.
그러면 소음도 심해지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이 날 역시 즐거운 마음에 결국 민폐캠이 되고 말았다.
캠핑 에티켓 알지만 지키지 못한 날이었네.
같은 공간에 캠핑 오신 다른 캠퍼분들께 너무도 죄송하다 사죄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즐거움에 눈과 귀가 멀어 자제하지 못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철저하게 캠핑 에티켓 준수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우리 함께한 캠우님들 다음엔 우리 아무도 없는 곳 찾아 한 번 또 뭉칩시다.
다른 분들께 피해 주지 말고 놀아보아요... ^^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들 지내고 계셔요...
너무 즐거웠고 너무나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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