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안전한 외식을 위해 통으로 예약하고 먹고 즐긴 동네 단골집 명곡막창...^^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요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모두 다 지치는 현실...

기세가 좀 누그러드나 했더니 다시 되돌아가는 모양새...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닌 듯하다... ^^

하지만 집에서 너무너무 답답해하는 가족들이기에.... 또 한 달도 넘게 집에서 삼시 세끼 해내는 미영이도 안타깝고....

오늘은 불금... ㅎㅎㅎ 불금이 의미 없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남이 해 주는 밥 먹으러 나가본다...ㅎㅎㅎ

뭐 이렇게 말해도 중간중간 나가긴 했지만 이번엔 좀 특별한 외식이다... ㅎㅎㅎㅎ

동네 단골집 사장님을 우연히 만났더랬지... 요새 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 되고.... 근데도 문 닫아 놓을 형편은 안되고....

요즘 어느 누가 괜찮으랴... 코로나도 문제지만 동네 상인들 경제 상황도 참 문제긴 하다....

그래서 일부러 단골집을 찾은 건 아니지만 손님이 없다는 소리에 그럼 우리가 전세 낼 수도 있겠다 싶더라...ㅎㅎㅎ

요즘 곱창전골이 먹고 싶었는데 잘 됐다 싶어 낮에 사장님께 전화드리고 우리 자리 예약을 해 둔다... ㅎㅎㅎ

우리 자리만 예약을 해도 거의 통으로 예약하는 셈이 될거니까...ㅎㅎㅎ

며칠 전 만개한 벚꽃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도 많이 안 왔는데... 이리도 빨리 떨어지냐....

괜히 꿀꿀해진다...

올해도 제대로 된 벚꽃놀이는커녕 봄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나쁜 놈에 코로나... 퍼뜩 물러가야 할 텐데....

날도 흐리고 벚꽃은 떨어지고... 참 우울해지는 오후...

오늘 저녁엔 소주 한 잔 꺾어야 하겠다... ㅎㅎㅎ

괜히 핑계를 만드는 나... ^^

꿀꿀한 마음에 소주 한 잔 함께 마셔줄 이웃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아이들 모두 함께 외식....

미리 시간에 맞춰 준비해 놓으신 사장님 짱... ㅎㅎㅎ

오늘의 메인 메뉴... 곱창전골... ㅎㅎㅎㅎ 이 얼마 만에 먹어보는 곱창전골인가...

오늘은 곱창전골 먹고 싶은 사람들만 집합... ㅎㅎㅎ

진짜 허겁지겁 소주와 함께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ㅎㅎㅎ

솔직히 여기저기서 아이들 챙긴다고 정신도 없고... ㅎㅎㅎ 사진도 없네... ^^

아이들은 정말 오랜만에 외식하는 거다... ㅎㅎㅎ

그동안 간간이 엄마 아빠들은 나왔다지만 진짜 온전히 집콕한 애들이다... ㅎㅎㅎㅎ

외식은 무조건 고기지... ㅎㅎㅎㅎ 요즘 집에서도 많이 먹는 고기지만 외식으로 먹는 고기가 진정한 진리지... ^^

결국 차돌박이 주문해 굽는 것도 어른들 몫...

옆에서 엄마가 구워주는데 허겁지겁 먹어치운 곱창전골보다 더 군침이 도는.... ㅎㅎㅎ

결국 아이들 식사용이라 한 점도 못 먹었다는.... ^^

어른 몇 명이서 곱창전골 하나로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

결국 여기 단골집의 자신 있는 메뉴... 바로 찜 요리...

여러 찜 중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맛있는 가오리 찜...

우리 부부 말고 함께 간 부부 역시 이 집 찜 맛을 알기에... 모두 다 인정하는 요리다... ^^

사장님 손맛이 아주 끝내주는 대표 요리되겠다... ^^

이 부드러운 속살과 아삭아삭 씹히는 가오리 뼈까지.... 엄청나게 조화로운 양념.... ㅎㅎㅎ

사실 찜 요리는 거의 다 콩나물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콩나물이 반 이상이다... ㅎㅎㅎㅎ

근데 어떤 재료라도 콩나물과 항상 잘 어울리는 찜 요리가 된다...

이때쯤 아이들은 밥 다 먹고 쉬는 중... 그래서 어른들은 다시 폭풍 흡입 타임.... ^^

오랜만이어서인지 소주, 맥주 막 넘어가고... ㅎㅎㅎ

그렇게 우리들만의 전세 예약이 끝나갈 무렵 아저씨들 한잔하시러 들어온다....

우리는 때마침 자리에서 일어날 즘...

늦은 시간이 되니 손님들 더 오더라... 평소 없던 손님들이 불금이라 그런지 한 테이블씩 차지하더라....

부디 모든 자영업자분들 이 시기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지만 이렇게라도 숨통을 티어야 하지 않겠나...

주변 가게들 보면 문은 열어뒀지만 손님들 없는 곳이 많다...

그런 곳에 그런 시간에 잠시라도 찾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특히나 동네에 단골집들이 많아 손님 없을 때 간간이 나와봐야겠다... ^^

언제나 웃으며 반겨주시는 명곡막창 사장님... 이모님... 화이팅입니다... ^^

 

 

 

● 명곡막창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화암로 63 ( 명곡리 110번지 )

■ 전화번호 : 053-641-6644

요즘 가게 찾아가 앉아 먹기 너무도 조심스러운 때이니 만큼 포장해 와 집에서 먹는 것도 좋다...

그래서인지 테이블 옆에 포장 용기 한가득이더라... ㅎㅎㅎㅎ

여기 명곡막창 사장님 손맛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찜 요리, 전골요리 등 다양하게 포장이 가능하니 포장해 와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캠핑 갈 때 한 번씩 포장해 가기도 하는데... 언제나 만족스러운 맛이 한결같다... ^^

우리 모두 서로서로 생각하면서 슬기롭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이겨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