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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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항 동해 바다 2020년 해돋이 여행 용한리 해수욕장으로

포항 동해 바다 2020년 해돋이 여행 용한리 해수욕장으로

레드쪼꼬의 여행 이야기

올해도 여전히 아무 일 없다는 듯 해가 뜬다.

그 해를 본다는 게 큰 의미가 있겠나만은 올해엔 정말 바라는 것들이 있기에 간절한 마음과 첫날부터 부지런 떨어보겠다는 마음으로 포항으로 떠나보았다. 해돋이는 역시 동해지. 대구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 바다. 바로 포항바다.

새벽 2시에 출발해 가는 길이 가장 편한 곳으로 정하고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산업도로를 타고 도달하는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

길이 좋아 정하게 되었고, 예전 차박했던 자리가 바다뷰가 너무나도 좋았기에 큰 고민 없이 달려갔다.

그런데~~ ㅎㅎㅎ 결론은 해돋이 장소로 좋지 않았다는 거 ㅎㅎㅎ

하지만 아마도 생애 처음으로 구름 없는 바다에서 해를 온전히 본 듯하여 성공한 2022년 해돋이였다.

작년 바다뷰 멋진 차박지로 점 찍어놓은 곳인데 요즘 근황을 모른 채 그 새벽에 다시 찾았다.

ㅎㅎㅎ 차박 자체를 막은 건지 해돋이 방문객들을 막은 건지 이미 그곳은 진입금지였다.

원래 스벅이 안에서 해돋이를 보려고 여길 찾은 것인데 어쩔 수 없이 해변으로 내려가 해돋이를 봐야만 했다.

그리고 정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거...

몰랐는데 아는 사람은 아는 해돋이 금지 장소였다는~~~ ^^

포항에서도 여기 용한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에선 바다에서 뜨는 해돋이를 볼 수 없단다 ㅎㅎㅎ

거대한 포항제철위로 해가 뜬다.

완전한 동쪽 방향 해변이 아니라는 거...

하지만 맑은 날씨에 해를 온전히 볼 수 있었으니 되었다 ^^

우리 미영이와 단둘이 스벅이와 함께 2022년 해돋이는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

새벽 4시 도착해 스벅이에서 3시간 취침 후 날은 밝아온다

수평선 전체가 붉은 띠가 보인다.

알람 맞춰두고 잤는데 늦은 건 아닌지 서둘러 스벅이에서 내린다.

이 전부터 바다뷰가 너무나도 좋아 이곳을 찾았건만 해 뜨는 위치가 심상치 않다 ㅎㅎㅎ

코로나라고는 하나 해돋이 보러 온 인파들은 너무나도 많았다.

아마도 해는 저~~ 우측 항만에서 뜰 듯한데.

이대로라면 사람들에게 가려 해가 보이질 않을 듯하다.

 

 

 

수평선 위 붉은 띠... 우측 항만 쪽으로 갈수록 선명하고 두꺼워진다.

이게 아닌데~~~ ㅎㅎㅎ

사람들 많아 해변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역시 잘 보인다... ^^

원래 스벅이 주차하고서 보려 했던 자리가 폐쇄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해를 볼 수는 없었다 어차피.

그래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해를 보아야 한다.

방향 잡고 그곳만 주시한다.

평소 해돋이 올 때와 다르게 하늘이 아주 맑다. 이번엔 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겠다.

항만에 있는 기린들에게 가려질지언정 선명하기만 하다면야~~~ ^^

2022년 첫 해가 뜬다

 
 
 
 
 

살짝 고개 내밀더니 금세 올라오고 만다.

정말 이 찰나는 순식간.

모두들 환호하며 2022년 첫 해를 바라보게 된다.

해뜨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한 해를 볼 수 있었다.

기다림은 길었으나 이 순간은 정말 잠깐.

그래서 더 해돋이 보기가 어렵다는 거잖아.

우리 부부는 거의 한 번도 제대로 못 본 듯하다.

이번엔 성공이다. 좀 가리긴 했지만~~~ ^^

 

 

 

날은 차가운데 바람도 없고 파도 또한 잔잔해 2022년 해돋이 날씨로는 최고인 듯하다.

귀찮다고 안 왔으면 어쩔...^^

해가 떴으니 각자의 소원은 빌어본다.

뭐 다들 똑같은 소원이겠지.

가족들의 건강과 가장의 성공

나 또한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더 노력하고 힘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멋진 새 해 사진, 해돋이 사진은 필수 ^^

흔히 오지 않는 이 순간 사진으로 남기려 다들 애쓴다 ㅎㅎㅎ

한참 떠오른 해와 파도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래서 바다 위 해를 보기 위해 동해를 찾는다.

하지만 여기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은 ㅎㅎㅎ

다음 해돋이는 여기는 탈락 ㅎㅎㅎ

나름 사진에 허전함이란 없지만 우리가 원한 해돋이는 이런 게 아니었으니~~~ ^^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최우선인 소원은 이렇게 아름답게 우리 미영이랑 천년만년 행복하게 사는 거다.

애들도 애들이지만 나의 최우선 순위인 우리 미영이.

더 사랑하고 더 사랑받고 평생 살고 싶다.

 

해 뜨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해돋이 인파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ㅎㅎㅎㅎ

어쩜 이럴 수가.

그렇게도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ㅎㅎㅎ

우리는 다시 스벅이에 올라 한숨 청하기로 한다.

어차피 지금 나서봐야 차가 엄청시리 막혀 나중에 나가는 게 낫다.

원래 이렇게 해 뜨는 방향으로 차를 대고 뒤 트렁크 열고 해돋이를 보려 했건만.

자리도 폐쇄되었고, 방향도 안 맞았다 ㅎㅎㅎ

내년 해돋이는 더 잘 알아보고 철저하게 계획 잡아 와야겠다 ^^

우린 모자란 잠을 좀 자고서 이따가 길을 나서야겠다 ^^

다시 침낭 안으로 들어가자~~ ^^

대구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 바다. 포항 동해바다.

그 많은 해수욕장, 해변 중에 여기 용한리 해수욕장은 해돋이 장소로 적합하지 않았다.

대구에서 오기 편한 길이긴 하나 해돋이 장면은 영~~~~

여기서 가까운 칠포 해수욕장만 가더라도 우리가 원한 해돋이를 볼 수 있긴 했는데...

내년엔 더 멋진 해돋이를 꿈꾸며~~~ ^^

올해 2022년 해돋이는 이만하면 되었다 ^^

소원도 빌었고 멋진 해돋이 사진도 남겼고, 우리 미영이랑 단둘이서 멋진 해돋이 여행을 했으니~~~ ^^

올해는 대박 나 보자~~ ^^

아자아자! 화이팅이다! 2022년은 나의 해가 되길~~~ ^^

 

 

 

포항 영일만항 바로 옆 용한리해수욕장.

용한리해수욕장 위로 올라가면 차박하기 좋은, 바다뷰 좋은 곳이 있는데 계속 폐쇄되어 있을 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