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대창구이 특양구이 곱창전골까지 술 당기는 맛집 동성로 특양대창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우리 가족에겐 추억이 깊은 곳... 수성못
미영이와 결혼하고 첫 시작을 했었던 동네. 그리고 첫 아들 빈이를 낳아 길렀던 곳.
이 동네의 추억도 많고 그리움 역시 큰 곳이다.
매일 운동 겸 산책도 하고 저녁이면 술, 식사를 하기 위해 돌아다녔던 동네다.
집 바로 앞이 수성못인 것이 이렇게나 그리울까...
이사 나오면서 이런 그리움을 예상 못 한 것은 아니지만 많이 변해버린 수성못을 간혹 찾을 때면 그저 가슴이 벅차다.
요즘 수성못 주변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그저 카페가 많았던 예전과 다르게 맛있는 집들이 너무 많아졌다.
수성못 옆 먹자골목 자체가 환하게 정비되고는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던 곳까지 구석구석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맛집들 집합소가 되어버린 듯.
우리 가족은 과거의 추억과 아련한 그리움으로 간혹 수성못을 찾는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봐두었던 맛집 한 곳씩 방문해야겠다.
이번엔 대창 구이로 정했다.
사실 이 동네가 거의 술집 분위기이지만 맛난 곳은 어디든 아이들과 함께인 우리 가족은 개의치 않는다.
맛있으면 된다... ㅎㅎㅎ
수성못 맛집골목으로 들어오면 가운데 울루루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이 주변 전체가 맛집들 집합소다.
올 때마다 돌면서 구경하고 가는데 주차장에 차 많고 손님들 많은 곳을 미리 찜해 둔다.
이상하게 고기보다 곱창, 막창과 같은 내장 구이가 땡기는 날이다.
그래 손님들 항상 많았던 대창 구이집으로 가기로 정했다.
오늘은 특양, 대창 구이로 낙찰
수성못에 있지만 이름은
동성로 특양대창
동성로 특양대창은
수성못 맛집
■ 주소 : 대구 수성구 수성못2길 29 ( 두산동 705 )
■ 전화번호 : 053-763-7005
■ 영업시간 : 17:00 ~ 02:00
※ 주차는 가게 앞 주차장이 있어 아주 편리하다.
울루루 문화광장 교차로를 돌다 보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다.
언제나 손님들 많은 곳으로 주차장도 거의 만차인 시간이다.
동성로 특양대창 앞에서 울루루 문화광장을 바라본 모습이다.
이 공간은 정말 잘 정비한 듯하다. 주변 모습도 환해졌고 수성목 맛집골목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이사 나오기 전엔 그저 어두컴컴한 곳이었는데... 많이 좋아졌어... ^^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세련된 술맛 돋는다.
손님들이 많아 풍경을 찍진 못 했는데 이런 가게는 정말 친구들이랑 술 한잔하며 수다 떨기 아주 좋은 듯하다.
동성로 특양대창에서 주메뉴는 당연히 특양구이와 대창구이, 곱창전골이다.
하지만 얼마 전 구이 가격은 낮추고 신메뉴를 넣으셨단다.
소갈비살과 소갈비찜을 추가했는데 요즘 반응이 좋다고...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항시 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난 다음에 가면 얻어먹어야지~~~ ^^
동성로 특양대창 대표 메뉴
특양, 대창 구이로 시작
맛깔나는 기본찬부터 나오고 은근 아이들도 좋아하는 반찬들이라 먼저 손이 가게 된다.
배가 좀 고프던 차 반찬 맛부터 보고...
이건 애피타이저인가? 양념된 밥을 김에 싸고 와사비까지 올려 싸먹어 본다.
뭘 넣으신 건지 양념밥이 너무 맛있다. 아이들도 하나씩 싸먹는데 금세 먹어버린다.
뒤에 안 사실인데 고기 구워서 함께 싸먹으라 주신 거였다. ㅎㅎㅎ
우리 가족은 그냥 오는 대로 막 먹어버린 거임 ㅎㅎㅎ
이쁘게도 불붙은 숯이 들어오니 훈훈~~ 한 기운이 아주 따스하다.
이젠 따뜻한 온기가 너무 좋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숙성 잘 된 특양과 대창이 나온다.
이야~~ 걸쭉한 양념에 제대로 숙성 시킨 듯하다.
요즘 생으로 많이들 구워 먹는데 숙성된 대창과 특양은 어떤 맛일까 기대가 많이 되는 순간.
맛있는 양념과 함께 숙성시킨 동성로 특양대창.
이 대창은 우리가 잘 아는 소의 대창.
양념 없이 굽는 곱창, 대창과 달린 벌써부터 숙성 양념의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요 특양은 나도 처음 먹어보는 거라 사장님께 여쭤보니
소의 첫번째 위가 양이란다. 대창의 고소함과 다르게 굉장히 쫄깃한 맛이라 하신다.
숙성시켜서 질기지 않은 쫄깃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고~~
우선 특양과 대창을 숯불 위에 올리고 비장하게 굽기 시작한다.
보통 불판에 구워 먹는 곱창, 막창과 달리 숯불 위라 엄청 기대된다.
대창은 익어가면서 속에 있는 맛난 것이 점점 부풀면서 터져 나오는 듯~~~
아주 군침 도는 모습을 보이는데 기대감 더욱 증폭된다.
돌판, 불판에 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숯불 구이의 진정한 불맛을 느낄 수 있다.
모두 잘 익어갈 때쯤 특양도 먹기 좋게 길쭉길쭉 잘라 고루고루 익혀준다.
숯불이라 그런지 불향과 함께 익어가는 대창, 특양 냄새가 죽여준다.
우리가 잘 구운 건지~~~ 탄 곳 없이 요리조리 잘 뒤집어 완벽하게 구워졌다.
이제 먹어봐야지~~~
어떤 맛일까? 엄청 기대되네...
특제소스에 푹~~~ 담가서 입 속의로 고고~~~ ^^
역시 대창은 속에 있는 소기름 맛이 죽여준다. 그래 이 맛을 기대하고 왔어 ㅎㅎㅎ
고소~~ 하면서 자꾸만 입으로 넣고 싶은 맛이랄까?
곱창, 막창과는 또 다르게 대창의 고소함은 확실히 다르다.
대창에 비해 가족들에게 인기가 좀 덜한 특양 구이는 쫄깃함의 극치였다.
다만 아이들은 대창이 더 맛있다며 특양을 아빠에게로 다 넘겨 준다.
애들은 이 맛 잘 모르지~~ 술 한잔하면서 쫄깃한 양 씹는 맛...ㅎㅎㅎ
아직 우리 가족한텐 역시 대창이 딱인 듯하네.
나도 솔직하게 맛으로는 대창이 더 좋긴 하다.
고소~~ 한 소기름 맛은 누구도 마다할 수 없는 것이다.
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은 고소함에 씹는 맛을 더해 완벽에 가까운 대창맛이 난다.
우리 가족 입맛엔 역시 대창
그리고 신메뉴 소갈비살
처음 주문한 양으론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우리 가족이다.
이제 대창과 특양의 맛은 봤다. 아이들도 맛있다는 대창을 더 먹기로 하고는 최근 추가된 신메뉴 소갈비살도 주문해본다.
이 소갈비살 역시 안 먹어보아도 알 것 같은 맛이잖아.
누구든 다 좋아하는 소갈비살~~~ 왜 이 갈비살이 더 기대되는 걸까? ㅎㅎㅎ
대창은 역시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여 한 접시 더 주문.
아이들이 기대한 그 맛보다 조금 더 맛있었으니 더 먹어봐야지...
우선 평소에도 너무나 좋아하는 소갈비살부터 또 맛을 본다.
소고기 중에 소갈비살이 가장 쫄깃하고 맛있다는 우리 가족이다. ㅎㅎㅎ
아마 우리가 아는 맛이지 않을까? 익숙하지만 늘 맛있는 그~~ 맛... ^^
얼마 전 새로 넣으셨다는 신메뉴. 소갈비살...
이런 숯불에 소갈비살이라니~~ 안 맛있을 수 있을까?
고기 보면서 군침 흘리는 우리 아이들이 자꾸만 재촉한다. 빨리 달라고 ㅎㅎㅎ
대창 구이 먹고 맛있다더니 이제 소갈비살 먹으니 또 최고라 하고 ㅎㅎㅎ
아무튼 정말 고기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이렇게 구워서 애들 주고 우리 먹을 거 있겠나 싶네 ㅎㅎㅎㅎ
정말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소갈비살인 듯.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부터 군침 돌고 구워지는 냄새에 정신 혼미해진다... ^^
아이들 준다고 나 먹을 거나 있을까 했더니 " 굽지만 말고 좀 먹어보라 " 는 아이들의 성화에
나도 하나 입에 넣어보게 된다. 정말 군침이~~~ 콸콸콸...^^
진정한 소고기 맛을 느끼기 위해선 왕소금 살짝 찍어 먹는 게 최고지...
양념 맛 없이 오롯이 소갈비살 만의 맛을~~~
정말 최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소갈비살 맛이 맞다...
정말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육즙과 함께~~~
애들만 신경 쓰다 내가 못 먹은 듯하여 남은 대창, 소갈비살 모조리 올려 굽는다.
하나씩 하나씩 입에 넣어 먹으니 맛있다... ㅎㅎㅎ
나도 좀 먹어야겠어...
석쇠에 올린 고기가 많아지니 숯불도 더 활활 타오르고 ㅎㅎㅎㅎ
손이 점점 빨라지는 순간이다.
특제 소스에 푹 담근 대창 한 점...
이 순간이 이리도 행복할 수가...
오늘도 고기 먹고 대창 먹고~~ 너무 행복하네 ^^
마지막은 스페셜하게
동성로 특양대창 곱창전골
요즘 유난히도 땡기는 것이 바로 곱창전골이었다.
미영이도 좀 맛있는 곱창전골 먹을 곳 없냐고 그리도 내게 말했는데...
여기서 진정한 곱창전골을 맛볼 차례다.
곱창도 듬뿍, 당면에 온갖 채소 등 듬뿍듬뿍 넣고 끓이면 곱창전골 맛 제대로 우러난다.
지글지글 뽀글뽀글 끓여주자~~~
애들 먹기엔 살짝 매운맛이었다. 우리 부부는 이 맛이 더 좋은 듯했다.
요즘은 뭐든 살짝 칼칼한 맛이 최고더라.
여태 아이들 때문에 덜 맵게 해달라 하고 덜 매운 것만 고르고...
동성로 특양대창 곱창전골은 몰랐는데 칼칼한 맛이 너무도 우리 부부 입맛에 딱이었다.
아이들은 된장찌개 따로 시켜 밥 먹으라 하고는 우리 부부는 곱창전골에 전념한다.
근래 들어 맛있는 곱창전골은 오랜만이다.
아니 곱창전골 자체가 오랜만인 듯.
우리 동네에서도 먹을 곳이 마땅치 않고 다른 체인점들은 맛이 거기서 거기.
동성로 특양대창에서 제대로 우리가 원하는 곱창전골을 맛볼 줄이야.
곱창 듬뿍듬뿍 넣어주니 곱창만 건져 먹어도 너무 맛난다.
결국 아이들도 맛있는 곱창 맛에 국물 빼고 곱창만 건져 먹기 시작하고...
아무튼 맛있는 건 잘도 안다니까 ㅎㅎㅎ
곱창과 양이 함께 들어가 있었다. 고기 다 먹고 곱창전골도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남은 전골에 볶음밥도 많이들 드시던데
난 그냥 흰쌀밥을 곱창전골에 먹고 싶어진다.
뜨끈~~ 한 흰쌀밥 한 숟갈을 전골에 푹~~~ 담가 곱창과 한 입~~~ ^^
바로 이거지~~~~ 곱창의 고소함과 진한 국물이 살아있는 쌀밥과 함께...
오늘은 볶음밥보단 이 쌀밥의 조화가 좋다.
우연히 보게 된 동성로 특양대창 신메뉴
옛날식 소불고기 다음에 오면 먹기로 찜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 다 먹고 배 두드리고 있는 순간 사장님께서 들고 가시는~~~
거부할 수 없는 비주얼의 옛날식 소불고기...
잠시 빈 테이블에 내려놓으실 때 찍어본다.
다음에 오면 진짜 이건 꼭 먹어볼 테다.
진작 소갈비살 아래 소불고기가 이런 줄 알았다면 이걸 주문했을 텐데... 애들 역시 굉장히 좋아했을 듯한데...
지금은 배가 불러 어쩔 수 없고 다음엔 정말 꼭 이걸 먹어볼 테다.
익을 때 냄새는 또 얼마나 맛날까?... ㅎㅎㅎ
오늘도 이렇게 그리운 옛 동네를 찾아 향수도 달래고 가족 모두 입과 배가 즐거웠던 곳.
수성못 동성로 특양대창
몰랐는데 친구들과 함께 앉아 소주 10병은 먹을 수 있을 분위기의 맛집이었던 것.
다음엔 정말 시원한 수성못 바람 쐬며 소주 한 잔 마시러 다시 와보고 싶다.
우리가 갔을 때 역시 가족 단위 테이블도 있었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이 많았다.
다들 고기 구우며 수다 떨며 술잔 건배하는 분위기였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니 더욱 그런 모임의 손님들이 많아지겠지.
나도 연말 친구 모임은 여기서 할까 싶기도 하다.
흔한 대창, 양 구이와는 다른 숙성된 특양과 대창을 먹을 수 있는 곳.
또한 새로운 메뉴 역시 저렴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수성못 먹자골목의 분위기 동성로 특양대창에서 다음에 술 한잔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우리 가족 맛집 여행은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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