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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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맛집 코스로 좋은 상상속의집 빅버거 ...^^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올해 여름엔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온다. 장마가 길어지는데...

오랜만에 바다 여행을 떠났지만 역시나 비가 내리는 통에 해수욕은 꿈도 꾸질 못 했다.

그렇다면 적당히 바다 구경하고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가야겠다 싶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거제 여행 중에 유명한 곳을 떠올리면 바로 빅버거 아니겠는가...!

우리 가족도 빗속을 뚫고 달려가 본다.

평소 챙겨보는 블로그 이웃 캠퍼 김프로님의 글을 보니 나도 거제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

비바람이 너무 심한 날 바람의 언덕은 건너뛰고 바로 넘어오게 되었다.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으로 놀러 온 겸에 집으로 가는 코스로 상상속의집 빅버거로 방향을 잡는다.

평소 버거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외식 메뉴다.

바람의 언덕에 가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 가야 하나~~ 싶어 침울하게 있던 아이들에겐 귀가 번뜩이는 유혹이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곳이라 뿌듯함에 운전대가 가벼웠네.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2752 ( 소동리 2-2 상상속의집 2층 )

■ 전화번호 : 055-682-5251

■ 주차 : 상상속의집 주차장에도 가능하며 도로변 빅버거 2층 입구 앞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http://ssbigbur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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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와 내용, 사진 등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우리 가족이 찾은 날 비바람이 너무 심해 외부 모습 촬영은 하지 못했다.

아주 풍경 좋은 곳에 있는데 너무 아쉬운 날씨였다.

상상속의집 빅버거 실내에서도 볼 수 있는 멋진 주변 풍경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거셌던 이 날.

주차하고는 얼른 달려 들어오느라 이쁜 풍경과 그 풍경 속 상상속의집 모습을 찍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상상속의집 빅버거 안에 들어와서도 대형 유리창을 통해 풍경 감상이 가능했다.

바다 방향으로는 모든 면이 대형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 건너 섬들까지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지는 않지만 가슴 뻥~~~ 뚫리는 풍경은 고스란히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안개 낀 바다 풍경도 멋지기만 하다.

빅버거 나오는 동안 대기하며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상상속의집 빅버거

주말 기본 대기시간 1시간

우리가 갔을 때만 그런 것인지~~~

예상 대기 시간 1시간이란다. 미리 예약 주문 불가하며 매장에 와서 순서대로 주문 가능하단다.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

평소 같았으면 다음에 오기로 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했을 텐데 오늘은 비바람 때문에 모든 일정 다 취소하고 빅버거 먹고 집으로 바로 가기로 했었다. 1시간 정도는 뭐 앉아서 주변 풍경 구경도 하고 편하게 앉아 쉬는 것도 괜찮다 생각 들었다.

기꺼이 1시간 기다린다.

생각지도 않게 가방에 있던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모두 꺼낸다 ㅎㅎㅎ

이제부터 우리 가족의 평온한 시간이 이어진다.

우링 가족 각자 스마트폰 타임 ㅎㅎㅎ

이렇다면 2~3시간도 거뜬하겠는데 ㅎㅎㅎ

일박 동안 확인하지 못한 SNS도 보고, 각자 게임도 하고 ㅎㅎㅎ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데 여기가 시원하니 젤로 편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빅버거

드디어 만나는 순간

정말 크긴 크다. 3~4인분이란다. 그래서 거의 모든 테이블에 빅버거 하나씩 주문한다.

연인이 오면 남은 버거는 포장해 가고 우리 가족처럼 가족 단위 손님들은 다 먹고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빅버거 하나에 한 시간을 기다릴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 외에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 또한 다들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셨을 듯...

평소 패스트푸드의 대표적인 햄버거지만 이 상상속의집 빅버거는 수제버거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정확한 제조, 조리 과정을 모르나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와는 차이가 날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듯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 빅버거 때문에 한 시간? 빅버거가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가 아니라 카운터로 갔을 때 살짝살짝 보이는 주방의 모습이 그렇다는 뜻. 아주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손들이 아주 느린 듯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살 내외 학생들만이 주문받고 조리하고 포장하는 모습이었다. 정해진 레시피대로 조리를 하기는 하는데 손이 아주 느린 초보 알바생같은 느낌...

그럼에도 이렇게나 유명하고 평가가 좋은 빅버거인 만큼 앞서 부정적으로 느낀 감정 모두 빼고 순순하게 맛을 볼 차례다.

아이들은 알아서 잔에 콜라 따르고 들뜬 마음으로 버거 시식을 기다린다.

그래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자~~~ ^^

총 8조각으로 커팅이 되어서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크기에 알아서 잘라먹고 들고 먹을 수 없으니 말이다.

빅버거 내부를 보니 고기 패티도 두툼하고 야채 역시 듬뿍 들어가 있어 나름 비주얼은 좋은 편이다.

빅버거 위에도 소스 듬뿍 뿌려주어 나름 재료들의 비율도 잘 맞아 보였다.

이 정도 크기라면 집 근처에서 흔히 먹던 햄버거 하나 정도 안 될까 싶다.

처음엔 " 다 먹겠나? " 싶었다. 햄버거 8개? ㅎㅎㅎㅎ

가족들 개인 접시에 한 조각씩 들고 가니 벌써 반이 없어짐.

" 아니 남길 게 없겠는데~~~ ! "

금세 이런 생각으로 또 바뀌는 순간이었다 ㅎㅎㅎ

 아이들 먹는 속도를 보니 원래 우리 빈이야 햄버거 2~3개는 거뜬히 먹는 아이니~~~

유나 또한 한 개로 안되는 아이고 ㅎㅎㅎ

근데 또 아이들이 맛있단다 ㅎㅎㅎ

아~~~ " 아마도 엄마 아빠는 또 한 조각으로 끝이겠구나~~~ " 예감한다...^^

나도 맛 좀 보자. ㅎㅎㅎㅎ

아이들 먹는 모습에 아무리 배가 부르다 해도 나도 맛은 봐야겠지.

여행 와서 핫플이라 소문난 곳인데 얼~~~~~ 마나 맛있길래 그러나...

속 재료 흐트러지지 않게 잘 찍어 자르고 한입 시식~~~ ^^

" 아~~~ 괜찮다... ^^ "

" 맛있는데? ㅎㅎㅎ "

"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었네... "

" 맛있어...! "

평소 패스트푸드에서 먹던 햄버거는 고기 맛에 달콤 짭짤한 소스 맛으로 먹었다면...

이 상상속의집 빅버거 맛은 그와는 많이 다르다.

아~~~ 주 건강한 맛이다. 하지만 싱겁거나 단조로운 맛의 건강한 맛은 아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야채와 고기에 잘 어울리는 맛의 소스도 아주 괜찮았다.

여태까지 달고 짠 패스트푸드 햄버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크기만 큰 빅버거가 아니었다. 재료 맛이 아주 좋은 빅버거다.

주변을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오는 대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던데 할머니, 할아버지 입맛에도 좋아하실 맛이다.

빅버거 33,000원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닌 듯.

한 가족 모두 배불리(?)는 아니고 여행 중 점심이나 중간 식사로 괜찮을 정도다.

우리 가족은 역시나 빅버거 하나로 모자라더라... ㅎㅎㅎㅎ

빈이는 빅버거 반... 4조각은 거뜬히 먹을 수 있겠단다. ㅎㅎㅎ

이렇게 엄마는 1조각, 아빠는 2조각, 유나가 1.5조각, 나머지는 역시나 우리 빈이가 다~~~~~ ㅎㅎㅎ

거의 반을 먹어치운 아들내미다 ㅎㅎㅎ

뭐 나 또한 먹을라고 덤비면 반 이상도 먹겠다. 자극적이지 않아 충분히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겠더군.

배는 부르지만 다 먹은 것에 아쉬움을 느낀 아들내미의 마지막까지 아껴둔 고기 패티 ㅎㅎㅎㅎ

꼭 제일 맛있는 걸 마지막에 먹어야 하는 나랑 비슷한 성격의 아들내미 빈이다. ㅎㅎㅎ

조금 덜 채워진 듯하여 하나 더 주문할까도 생각했지만 주문 들어가면 한 시간은 아니어도 기다려야 하고 남은 거 포장해 가야 하는데

그때 되면 여전히 맛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길래 오늘은 요기까지... ^^

맛있을 때 맛있다 각인하고 떠나야 하는 법. 그래서 여행이 즐겁고 맛있는 법.

언제나 끝은 남김없이.

남기는 꼴을 못 보는 나이기도 하고 워낙 잘 먹는 우리 가족이기도 하지만...

상상속의집 빅버거 너무 맛있었다. 일부러 찾아와 먹을 정도는 아닐 수 있지만 거제 온다면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정도는 될 듯하다.

우리 가족 모두가 상당히 만족한 맛이었다.

긴 기다림에 감정 섞인 부정적 맛 평가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신선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이긴 격 ㅎㅎㅎ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아니지만, 좀 많이 돌아가는 길이긴 했으나 가족 모두 굉장히 만족한 빅버거였다. 그래서인지 하루 종일 다른 곳 안 가고 여기 상상속의집 빅버거 코스 하나로 대만족하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

가족들 모두가 인정한 맛집, 거제 여행 코스로 최고였던 곳이다.

여기 상상속의집 빅버거를 생각해낸 아빠에게 모두들 감사하며 집으로 출발과 동시에 잠이 들었다... ㅎㅎㅎ

아까도 언급한 말이지만 꼭~~ 멀리서 빅버거 먹고 싶어 달려갈 정도는 아니지만 거제에 온다면, 이 길을 지나간다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맛집으로의 소문은 진실인 걸로 인정한다.

거제엔 여기 상상속의집 빅버거 말고도 빅버거집이 또 있는 걸로 안다.

다 같진 않겠지만 햄버거 심하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주는 곳인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