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매년 그랬듯 잠깐 활짝 피고 금세 저버렸지만 만개했을 땐 이런 멋진 광경은 없다.

봄만 되면 기다려지는 벚꽃.

생각지도 않게 너무도 빨리 찾아온 봄이다.

지난겨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새를 못 참고 몇 주나 빨리 벚꽃이 만개했다.

사람들의 마음 역시 그만큼 빨리 밝아졌을 것이다.

추운 겨울 지나 따뜻한 봄을 알리는 화사한 벚꽃 시즌을 놓칠 수 없어 우리 부부도 주말 데이트 삼아 벚꽃길을 걸어보았다.

멀리 갈 거 없이 우리 동네에도 벚꽃은 많으니 평소 즐거 걷는 천내천길을 걸어보았다.

내친김에 화원유원지, 화원동산, 사문진 주막까지 걸어본다.

정말 꽃길을 한없이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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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내에도 벚꽃은 많기에 굳이 벚꽃 명소를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이 벚꽃 시즌을 그냥 넘기기엔 아쉬워 남들 다 가는 벚꽃 놀이 다녀와 보았다.

아파트에서 출발해 화원유원지, 화원동산, 사문진주막까지 걸어갈 수 있는 천내천을 따라 활짝 핀 벚꽃을 마음껏 즐겨보았다.

왕복 7km에 달하는 거리지만 전혀 힘들거나 지칠 일 없이 꽃 구경하며 여유 있게 단둘이 손잡고 걸어본다.

우리 부부의 행복한 주말 데이트 흔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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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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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지면서 온통 꽃빛과 푸르름이 점점 짙어질 때.

지금은 벚꽃이 한창 만개할 때다.

이 시간 그리 길지 않아 산책하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은 천내천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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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지, 벚꽃이 만개해서 그런지 주말을 맞아 밖으로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그림 실력도 미소를 짓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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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내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엔 군데군데 풍성하게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화원유원지까지 이어진 천내천길엔 끊김 없이 벚꽃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걷다 보면 벚꽃, 개나리가 많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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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짧다는 게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날씨 역시 비를 예고한 가운데 너무도 맑고 환하기만 하다.

이때가 너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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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많은 아파트 단지 옆을 지나 한적한 벚꽃길

바로 여기를 걷고 싶어 이렇게 나오게 되었다.

우리 동네에서 화원유원지 가는 길 중 여기가 가장 벚꽃이 풍성하여 항상 이 길을 걷고 싶었었다.

이번 주말이 가장 적당한 시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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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벚꽃길을 함께 걷고 있는 이쁜 처자~~~

바로 내 여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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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벚꽃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내 여자.

언제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나의 벗.

함께 있어도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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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 절정의 벚꽃.

사람들 마음을 이리도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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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벚꽃길을 걷고 계신 어르신들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다.

우리 부부도 나이 들어 이렇게 꽃길을 함께 걷길 바래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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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쁜 벚꽃과 잘 어울리는 여인이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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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길마다 벚꽃이고 활짝 핀 벚꽃은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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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엄청나게 화창한 날씨라 파란 하늘과 분홍 벚꽃, 노란 개나리가 너무도 선명한 천내천이다.

아마 한 주만 더 지나면 푸른 잎들이 돋아 여름을 예고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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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이쁘고 많다 하여 화원유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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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에서 걷거나 차를 이용해 들어오면 입구엔 화원유원지나 화원동산 보다 사문진 나루터나 사문진 주막을 더 많이 홍보하고 있다.

그만큼 사문진 주막, 나루터에 사람들이 더 오기 때문이고 더 잘 알려져서일 것이다.

내가 봐도 사문진 주막이 메인인 듯 보일 때가 많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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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동산은 이미 예전부터 대구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굉장히 오랜 세월 이 자리에서 꽃을 피운 왕벚꽃 나무가 많은 곳이다.

이 시기가 되면 주말마다 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벚꽃은 엄청나게 풍성하게 피고 사문진나루터나 주막도 있으니 벚꽃놀이 오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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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놓치지 않는 우리 미영이 이뻐~~~ ^^

난 이 모습 놓치지 않을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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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날씨 좋은 주말이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다.

어린아이들도 따스한 날씨에 이쁜 꽃들 많은 이곳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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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진 주막에서 달달한 막걸리 한잔하고 싶었지만 사람들도 많고 빈자리가 하나도 없어 잠시 사문진교 아래에서 쉬어본다.

이 사문진교 아래 풍경은 나중에 밤에 보면 이쁠 듯하다.

그리고 대구에서 노을 지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일몰 사진, 노을 사진, 야경 찍으러 오는 분들도 많은 곳이 바로 여기 사문직 나루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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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 쬐는 곳에 잠시 앉아 오는 동안 힘든 줄도 몰랐던 다리를 쉬게 한다.

벚꽃 구경하느라 정말 힘든 줄도 몰랐네.

근데 앉고 보니 다리가 너무도 편안해진다. 힘들었다는 얘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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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직 주막에서 먹지 못한 막걸리... 동네 가서 실컷 먹자고 다시 온 길로 되돌아가는 중. ㅎㅎㅎ

벚꽃 보며 화원유원지로 왔다면 집으로 갈 땐 개나리 활짝 핀 반대편 길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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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벚꽃길 멀리서 보는 것도 아주 기분 좋다.

이 좋은 시기가 이번 주말이 끝이란 것이 너무도 아쉽고 야속하기까지 하다.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너무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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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는 작년보다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바쁘게 살고 재밌게 즐기다 보면 또 한 해는 후딱 지나가겠지.

올해도 잘 해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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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또 만나자 벚꽃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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