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싸늘해지고 가족들 모두 집에 있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요즘이다.

캠퍼 가족이 어떻게 된 거야? 캠퍼는 나만 남았나? ㅎㅎㅎ

마침 친구들의 캠핑 요청.

어찌나 반가운지 ㅎㅎㅎ 혼자라도 떠나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

망설일 것도 없고 토요일 퇴근 후 바로 출발~~~ ^^

나의 스벅이 안에 모조리 다 있으니~~~ ^^

몸만 가면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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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가 가보고 우리끼리 놀기 너무 좋은 곳이 있다고 하여 쫄래쫄래 따라가 본다.

함께 만나 장보고 함게 출발~~ ^^

대구에서 멀지 않은 영천 금호.

난 또 금호 저~~~~ 안쪽으로 들어가나 했더니 하양 지나 얼마 가지 않고도 이런 곳이 있었다니~~~

가장 중요한 것은 넓은 잔디도 있으며 차박하기 좋은 주차장도 있는데 사람 한 명 없다는 거.

그리고 화장실도 없다는 거 ㅎㅎㅎㅎ

가족들과 오기엔 좀 아닌데 우리 남자들끼리 술 마시러 오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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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금호 어느 다리 밑 진정한 노지 정말 아무것도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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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과 카라반 몇 대 주차된 게 다다.

사람들 한 명 안 지나다닌다 ㅎㅎㅎ

마침 덤프트럭 한 대가 우리들 자리 옆에 주차해 바람까지 막아주는 센스.

처음엔 꼭 저 자리에 주차해야 한다기에 기분이 좀 상했는데 있다 보니 아니었다.

바람막이로 아주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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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강변이다.

리버뷰가 있는 노지 차박지였다.

그래 오늘 밤에 기대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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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충 스벅이 뒤에 차박텐트 설치하고 테이블, 체어 펴고 후다닥 숯불까지 피웠다.

캠핑을 다니는 친구들이어서 각자 빠르게 움직이니 금세 고기 굽고 술 한 잔씩들 하고 있네 ^^

다들 앉는 순간 바로 술자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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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타트는 숯불에 굽는 한우.

여러 부위를 사 왔는데 정신없이 먹어서 모르겠다 ㅎㅎㅎ

그냥 오랜만에 캠핑 와서 한우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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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비해 나의 디바디바 그릴이 너무 큰가? ㅎㅎㅎ

한우는 금방 구워 바로 입에 넣어야 제맛이라 요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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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고기가 적어서가 아니다 ㅎㅎㅎ

이래야 더 맛나지 ^^

역시 한우 구이는 최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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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칵테일 새우와 마늘까지 ~~~

다시 이 맛을 느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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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바쁜 사람 한 명 ㅎㅎㅎ

수육을 하고 계신다 ^^

남자들끼리 와서 참~~~ 알차게 안주 잘 만들어 먹는다 ^^

이렇게 장본 것 중 밥이나 쌀은 하나도 없다는 거 ^^

오로지 고기와 안주꺼리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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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우 요리 클라쓰 ^^

그리들 위에 버터 두르고~~~ 뭐가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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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 버터구이.

우리 가족 캠핑 갈 때보다 장을 더 잘 봐온 듯 ^^

아스파라거스에 양송이버섯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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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맛이야 ^^

버터 향과 한우 등심 맛의 조합 ^^

오늘 너무나도 행복한 캠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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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제대로 구운 예.

이 버섯 진액이야말로~~ 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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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대 위 고기는 이미 끝났고~~~ ^^

이쯤 완성된 수육이 올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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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앞다리살 사 오길 잘 했네.

적당한 비계와 도톰한 살코기.

역시 수육은 돼지고기 전지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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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김치와 함께 입안으로 쏙~~~~ ^^

기가 막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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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걸리 ' 흔들어 주세요 '

요즘 다들 소주에 질려버려서 막걸리로 주종 바꿈. ㅎㅎㅎ

요즘 소주 먹으면 숙취가 장난이 아니다. 모두 똑같은 증상 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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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기 먹었으니 이젠 캠핑 푸드의 꽃.

숯불 삼겹살 구이 ㅎㅎㅎ

매번 먹는 거지만 안 먹으면 정말 너무나도 서운한 메뉴다.

삼겹살의 그 기름 맛은~~~ 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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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걸리 10병(?) 해치우고 꺼낸 하이볼용 위스키.

지난번 마트 갔을 때 캠핑 가 소주 좀 덜 먹어볼 요량으로 사두었던 이마트 가성비 위스키 탈리스만.

오늘에서야 하이볼로 제대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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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간단하게 만든 감바스(?)를 안주로 또 시작을 외친다 ㅎㅎㅎ

도착 후 차박텐트 치고 자리에 앉아 참 많이도 먹고 있다 ㅎㅎㅎ

쭉~~~ 계~~~ 속 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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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다들 잔 들고 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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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무르익을 즘 밝히는 감성 랜턴들 ^^

항상 문제인 루미에르 말고는 언제나 제 기능 충실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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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창 넘어 리버뷰와 감성랜턴의 빛은 너무나도 조화롭다.

감성캠핑이 별건가... 이런 거 하나에 감성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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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편안해지는 기타 선율.

90년대 감성을 우리 남자들끼리 와서 느끼고 있다 ㅎㅎㅎ

여기 나 빼고 다 총각 ㅎㅎㅎ

누가 이 갬성 총각들 좀 데려 가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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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동계 캠핑의 꽃이지. 화로대 장작불.

불멍과 함께 이어지는 2차전.

하이볼의 비밀은 사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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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먹는 라면 한 그릇 ^^

최고의 안주다. 뜨신 국물까지 후루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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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나의 정신 상태가 제대로 일리 없는 시간 ㅎㅎㅎ

이 감성 더 즐길 사람은 남고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따뜻한 난로 옆으로 자러 가야 할 시간.

소주도 안 먹었는데 잠이 이리도 쏟아질 줄이야.

아마 내가 가장 먼저 스벅이로 들어가 잔 듯.

기억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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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세계엔 언제나 뒤풀이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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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금호 시장으로 가 곰탕 한 그릇으로 속 달래고 의외로 이른 시간에 철수.

그냥 헤어지기 아쉽잖아 ^^

오랜만에 만나고 놀았고 잠도 같이 잤는데... 당구 한 게임 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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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시간 당구 신나게 치고는 또 배가 고파온다 ㅎㅎㅎ

바로 앞 방촌동 맛집 3대 밀면집이 있어 늦은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고 헤어진다.

정말 맛집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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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라 난 온면, 친구는 비빔 밀면.

마지막 만두는 내 몫 ㅎㅎㅎ

정말 너무 맛있다. 어제 먹은 한우 생각이 안 날 정도 ㅎㅎㅎ

아마도 지금 이 밀면과 만두가 제격인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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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함께 간 캠핑.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네.

자주 가고 싶지만~~~ ㅎㅎㅎ

나도 한동안은 눈치를 봐야 할 듯. ㅎㅎㅎ

나 빼고 다들 총각이라 좋겠어. 근데 난 집에서 우리 미영이랑 애들이 기다리고 있다~~~~~~~ ^^

또 행복한 집으로 고고 !!

다음에 조만간 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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