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저렴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홈바의자 마켓비 드로그 바스툴 품질은 어떨까?

레드쪼꼬의 리뷰 이야기

처음 가져보는 내 집이라 이사 오기 한 달 전부터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었지...

예산이 많았더라면 다 맡기고 고급지게 뭔가 많이 해달라고 했을 테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때... 하지만 그럼에도 꼭 해놓고 싶었던 것이 바로 아일랜드 식탁 겸 아일랜드 바 ㅎㅎㅎ

주방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우리 부부가 원하는 대로 공사를 했다네... ^^

물론 밥도 먹겠지만...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술을 분위기 있게 마시고 싶어서지... ^^

그것도 벌써 8년이나 흘렀네....

바는 그대로이지만 이제 세월이 흐르니 바의자를 좀 바꿔야 할 때가 온 듯하다...

가족 수대로 4개를 샀었는데... 나름 이쁘고 편한 걸로 골랐지만 사용하다 보니 역시나 가장 모던한 것이 좋겠다 싶어 요새 한창 알아보던 중이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저렴한 가격에 심플한 홈바의자를 발견하고 주문해 봤다... ^^

 

​● 마켓비 DROG 바스툴 ●

여태까지 사용해 오던 홈바의자가 지겹기도 하고...

가죽도 벗겨지고... 흔들흔들... 삐거덕 소리도 나고...

그래서 아예 다른 홈바의자를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

그동안 검색을 참 많이도 했었는데 마땅한 것이 없더니 요즘 갑자기 눈에 자꾸만 들어온다....

저렴하면서도 견고한 것을 찾던 난 보자마자 바로 구매... ㅎㅎㅎ

과연 품질은 어떨지...

이사 오고 여태까지 사용 중인 홈바의자...

나름 색상도 골고루 이쁘고... 쿠션도 푹신... 회전도 되고... 높낮이 조절도 되고...

하지만 사용해보니 단점도 참 많이 보이던....

우선 앉으면 다리를 벌릴 수 없다... ㅎㅎㅎ 남자라 더 불편하더라... ㅎㅎㅎ

이제 오래되니 가죽도 벗겨지고... 바닥 완충제 다 떨어지고... 시트 밑 부직포 가루 떨어지고...

가장 견딜 수 없는 것은 앉거나 약간만 움직여도 삐거덕 소리가 심해진다...

이제 바꿀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바꾸고 싶다... ^^

그래서 나의 선택 조건은 이렇게 바뀐다...

회전 × 높낮이 조절 × 부직포 × 움직임 ×

아이들이 이제 컸으니 높낮이도 조절할 필요 없고... 무조건 소리 나지 않는 걸로... ㅎㅎㅎ

요새 혼자 새벽까지 앉아서 하는 것이 많아서... 소리에 민감하다... 층간 소음 때문에...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마켓비 DROG 바스툴

흔히들 알고 있을 이케아 STIG 홈바의자와 거의 같은 바의자다...

아마도 같은 상품이지 않을까...

일단 싼 맛에 주문해 봤다... 어떨까 싶어...

마켓비 드로그 바스툴

간단 언박싱 및 조립

제목에서부터 좀 부정적인 심정으로 쓴 이유가 있다...

첫째... 배송비

비례 배송비 적용 상품... 이건 마켓비나 이케아나 마찬가지더라...

개당으로 택배비가 6천원씩 붙었다...

난 또 철제 의자라 무겁거나 부피가 커서 따로따로 오나 싶었다...

근데 가벼우면서 덩치도 작아 박스 하나에 묶음배송 온 것....

왠지 택배비 도둑맞은 기분....

상품은 싸게 고지하고 택배비가 의자 두 개에 12,000원...

판매 정책이 그러하겠지만 괜히 기분 나쁨...

어떤 상품은 2~3천원의 제품 가격으로 들어가면 택배비가 개당 4~5만원 하는 곳도 있더란... ㅎㅎㅎ

이게 무슨 호객행위도 아니고...ㅎㅎㅎㅎ

그래도 상품은 괜찮겠지 싶어 일단 뜯는다...

원래 완제품보다 조립 제품을 좋아하는지라 요렇게 오는 상품들 좋아한다....

철제 프레임이라 튼튼해 보여 좋았다...

아주 견고해 보였다...

등받이와 좌석 부분 플라스틱도 약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조립 시작한다....

뭐 이런 건 설명서 안 보고도 뚝딱.... 했었지만 이 바의자는 안되겠더라... ㅎㅎㅎㅎ

설명서 보면서 차근차근....

나사만 조여주면 가능....

이만큼 했다.... 땀난다... 쉬운 것이 아니었다....

나사 조이는데 어찌나 빡센지...

그리고 주의할 점은 처음부터 나사를 다 조으면 안 된다는 것...

마지막까지 헐렁하게 나사를 조여놓고 마무리로 하나하나 조여주어야 한다는 거...

왜냐... 마지막 단계에서 수평 잡으며 조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쉽지 않더라.... 원목 제품 같으면 꽉 조여줄수록 흔들림이 없는데....

이 철제 의자는 당최 안 흔들리지가 않더라...

성질이 성질이... ㅎㅎㅎㅎ

하나는 얼추 완성각인데... 까딱까딱... 거리고 있다...ㅎㅎ

그리고 엉덩이 좌석 플라스틱 끼우는데 애먹었다...

나사들이 어찌나 빡빡한지 더 들어가야 플라스틱이 딱 들어가겠구만...

나사는 더 안 들어가고... 플라스틱은 벌어진 채로 어거지로 밀어 넣음.... ㅎㅎㅎ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의자는 수평 잡기는 포기하고 두 번째 의자 조립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나름 두 번째라 그런지 조금은 수월하게 해냈다...

시간도 단축되고... 손은 무지하게 아프다....

나사는 필히 마지막에 육각렌치를 가지고 손으로 완벽하게 조여주어야 하기 때문....

그리고는 나름 두 의자 등받이를 바꿔 달아 스타일리시함을 살렸지... ㅎㅎㅎㅎ

마켓비 홍보 영상에 요렇게 되어 있어서 따라 해 봄...ㅎㅎㅎ

요래 완성하고 보니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근데 튼튼해 보이던 철제 프레임이 왠지 얇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저렴함과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저렴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심플한 디자인이 너무도 마음에 든다...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색상 또한 너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딱 두 가지 색상밖에 없는 것이 좀 아쉽다...

무채색을 좋아하긴 하지만... 때론 선명한 원색의 제품도 좋아하는데 아쉽기도 하다...

엉덩이가 올라갈 좌석의 높이는 63cm

보편적인 홈바 높이에 60cm 정도의 높이 바의자가 딱 좋은 듯하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바의자보다 최저 높이가 높아 우리 부부에겐 조금 높은 듯하더라...

하지만 아이들에겐 딱 맞는 높이...

그냥 그건 넘어가기로... 움직임이 있는 의자는 언젠간 소리가 나게 마련이고... 그래서 딱 고정된 의자를 원했으니....

그리고 등받이가 있어 좋은 듯... 등받이가 있는 거랑 없는 건 차원이 다르니...

플라스틱 좌석도 미끄러움이 없도록 마감 처리해서 좋았다...

의자 발 또한 미끄럽지 않아 좋았다...

또 하나의 장점... 접이식 의자가 아니라도 보관하기 좋도록 포갤 수 있어 좋았다...

사용할 때만 빼서 사용하고 평소엔 이렇게 포개 놓으면 공간 차지를 덜 하겠다...

그래서 두 개 사용해보고 네 개를 맞출까 생각했었다...

근데 지금은.....

마켓비 DROG 바스툴

장단점 정리

마켓비 드로그 바스툴의 장점

1. 가격 저렴하다

2. 심플한 디자인

3. 무겁지 않고 포개어 보관 가능

4. 어렵지 않은 조립

5. 등받이 있고 미끄러짐 방지 처리

마켓비 DROG 바스툴의 단점

1. 수평 잡아 조립하기 어렵다

2. 조립 과정 중 나사 조임에 힘이 많이 필요함

3. 높이 확인 후 구매해야 함 ( 우리 집 홈바엔 조금 높음 )

4. 나사 조임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음

5. 철제 프레임의 흔들림

6. 무언가 좀 어설프고 불안정하기도 함

이렇게 정리해 보니 단점만 보이던 것이 장점도 많네.... ㅎㅎㅎㅎ

다시 생각해 보면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그래서 두 개는 쭉~~ 사용할 것이고... 나머지 두 개의 재구매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다....

우선적으로 우리 집 홈바의 높이와 좀 안 맞는 듯하기도 하고....

엉덩이 높이 45cm도 있던데... 딱 중간 높이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조금 더 사용해 보면서 흔들림 등의 안정성 문제는 관찰해 보아야겠고...

이러니 저렴하지만 가성비 좋다 말은 못 하겠고....

저렴하면서 심플한 홈바의자... 바스툴... 딱 이 정도 ^^

싸면서 좋은 걸 기대했던 내 탓인지... ㅎㅎㅎ

일단 더 사용해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