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바다 캠핑, 솔밭 캠핑, 바다 차박지, 바다 차박, 카라반 캠핑 포항 화진해수욕장 만한 곳 없네 ...^^

레드쪼꼬의 캠핑 이야기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봄, 가을에 주로 바다캠핑을 가는 나...

경력 있는 캠퍼라면 한여름 바다캠핑은 많이들 피할 것이다.

이제 캠핑 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다. 겨

울 오기 전 가을 캠핑을 바짝 즐길 때다.

봄,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곳은 바로 바다.

바다 앞에서 캠핑하는 맛은 정말~~~ 언제나 설렌다.

바다로 캠핑을 떠나보자. 솔밭캠이든 차박캠핑이든 너무도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포항에 있는 화진해수욕장이다.

몇 년 전부터 날씨 좋은 날 꼭 가보는 곳 중 한 곳이다.

올해 들어 캠핑족들이 많이 늘었단다. 그리고 차박텐트족들 또한 엄청나게 늘었단다.

캠핑 시작하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아마도 바다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동해 바다 포항 화진해수욕장의 캠핑 정보를 남겨본다.

주로 포항 화진해수욕장 바로 위에 있는 영덕 장사해수욕장에 자주 가지만 작년부터는 화진해수욕장으로 오게 된다.

오랜만에 찾은 장사해수욕장엔 정말 캠퍼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작년까진 정말 한산해서 좋았는데~~~ 그리고 바다 바로 앞 솔밭에서 캠핑을 하지 못하여

우리에게 더 맞는 바다 캠핑지를 찾은 것이 바로 포항 화진해수욕장이다.

요즘 많이 유행하는 차박캠핑과 송림 속에서 포근하게 즐기는 솔밭캠핑, 그리고 럭셔리한 카라반 캠핑 모두 가능한 화진 해수욕장이다.

화장실 넉넉하고 개수대까지 마련되어 있어 가을 캠핑 즐기기에 너무도 좋다.

아 참... 보통 해수욕장 캠핑은 여름 성수기 7~8월을 제외하고는 이용료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캠핑족이 너무 많아 쓰레기 처리나 화장실 관리, 개수대 관리가 어려워

10월 말까지 캠핑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오히려 이렇게 이용료 지불하고 개수대와 화장실을 오픈해 두는 것이 좋은 듯하다.

그렇다고 막 써도 된다는 건 아니니 캠핑 매너 지키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화진해수욕장 캠핑 기본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 403-10

■ 주차 및 캠핑 가능 지역 : 곳곳에 주차장이 있고 솔밭 바로 앞까지 주차 가능하다.

솔밭 위아래 주차와 캠핑, 차박캠핑이 가능한 주차장 겸 공터가 넓다.

■ 이용료 : 10월 말까지 텐트 크기에 따라 1만원, 1.5만원, 2만원 마을 운영회에서 징수한다.

저녁 무렵 이용료 받으러 오신다. 참고로 차박은 1.5만원

종량제 봉투 1장씩 주신다. 작지 않을 크기라 충분하다.

화장실 3곳과 넓은 솔밭, 군데군데 주차장이 많아 어떤 형식의 캠핑을 즐기던 여유롭게 가능한 곳이다.

아무래도 여름 성수기 보다 방문객이 적어 주차장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편의점과 카페 등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편하다.

와이프들이 여기 화진해수욕장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 어디든 가까운 곳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는 거~~~ ^^

바다캠핑은 역시 솔밭캠

화진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은 캠퍼가 찾는 곳이다.

넓은 솔밭 가까이 주차가 가능해서 대형 리빙쉘까지도 설치 가능하다.

소나무 그늘 좋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모래 위에서 잠을 잘 수 있다.

하지만 모래 위를 싫어하는 캠퍼라면 비추. 솔잎이 잔뜩 덮인 곳이 좋긴 한데 여기는 솔잎이 그리 많지 않다.

솔밭 앞에 주차장이지만 이 주차장에서 차박도 가능하다.

하지만 바다를 보면서 차박하기엔 소나무들에 가려 시야가 나오지는 않는다.

솔밭 깊숙한 곳까지 장비 들고 들어가면 이렇게 바다 앞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원하는 캠핑 풍경이다. 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엔 정말 심하게 분다.

나무들이 이렇게 기운 거 보면 여기도 바람 참~~~ 많이 부는 곳인 거 같다.

실제 방문한 날에도 거의 태풍급의 바람과 비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자리다. 화장실 가깝고 바람 적당히 불고 주차한 차와 거리도 멀지 않고.

너무도 아늑한 곳이다. 작년 버스 캠핑카 끌고 와 캠핑한 곳이기도 한데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솔밭 내부 사이트엔 바닥에 구획을 정해두었다. 올여름 성수기에 해두었던 것 같다.

캠핑의 성수기는 지금이 한창이니 구획선은 그대로 있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여름 성수기에 사용했던지라 돔텐트 한 동씩 가능할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많은 캠퍼들이 오는 것이 아니어서 사이트 사용은 자유롭다. 텐트 크기별로 이용료만 납부하면 된다.

개수대, 음식 쓰레기통, 쓰레기 처리장이 있어 이용료를 내더라도 깨끗한 캠핑이 가능해 좋다.

10월 말까지만 이용료 받고 관리한다니 그 이후엔 무료겠지만 관리 안 된 캠핑장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마 화장실 1곳만 개방할 게 뻔하고 그것마저 깨끗할지 의문이다.

부디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 좀 써야 하는데 말이야...

가장 아래쪽 화장실 앞에도 개수대가 있다.

아무래도 성수기엔 솔밭에 캠퍼들이 많다 보니 솔밭 주위로 화장실, 개수대가 마련된 듯하다.

요즘은 차박이 유행이고, 카라반 캠핑 오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솔밭 사이 캠핑 사이트는 좀 한산한 모습이다.

하지만 역시 캠핑은 가지각색의 텐트마다 불이 켜지면 대단히 운치 있어 좋다.

차박캠핑, 카라반캠핑

하기 좋은 화진해수욕방

화진해수욕장 가운데 메인 주차장에서는 카라반 전용 캠핑 공간인 듯 많은 카라반이 줄지어 서 있다.

왜 여기가 인기인지는 누구나 와보면 알 수 있다.

​​

" 작년 버스 캠핑카 캠핑 때 사진 "

이렇게 카라반 옆 대형 파고라가 카라반 전용 공간이 되어준다.

시간이 되면 알아서 밝은 불빛도 밝혀준다.

카라반 만의 특혜인가도 싶지만 ㅎㅎㅎ

그리고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가장 북쪽과 가장 남쪽에 있는 바다 앞 주차장에서 차박과 카라반 캠핑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아주 넓은 공간이라 자유롭게 자리 잡을 수 있다.

파도 소리 강하게 들을 수 있고 바다 내음 풍성하게 맡을 수 있는 이런 곳.

캠퍼들이 원하는 곳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가 자리 잡은 가장 하단에 있는 주차장 또한 차박, 카라반, 캠핑 모두 가능했다.

바다에 더 가깝게 자리 잡으려 했지만 바람이 너~~~ 무 많이 불어 바람 약하게 부는 곳으로 정하게 되었다.

차박 캠퍼들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일반 캠퍼분들 또한 바람을 피해 이곳으로 많이 오시기도 했다.

조금의 거리지만 바람 세기는 천지 차이.

확실히 요즘은 차박이 대유행이다.

일반 차박, 루프탑 텐트 등 많은 종류의 차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반 텐트를 설치하신 캠퍼분도 바로 앞에 자리 잡으셨다.

현재엔 그리 많은 캠핑족이 있는 게 아니라서 서로서로 자유롭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캠핑 와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었다.

캠핑, 차박캠핑, 카라반캠핑 하기 좋은 바다캠핑장

포항 화진해수욕장

화진해수욕장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조금 높은 솔밭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상단 좌측 솔밭에 가도 되며

바다 바로 앞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바닷가 쪽 주차장에서도 가능하다.

이렇게 많은 곳에서 바다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산책하기도 좋고 강렬한 파도소리와 바닷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바다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부는 해수욕장인 듯하니 준비는 더욱 철저히 하고 떠나야 하겠다.

11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동계 캠핑 시즌이 시작되는데 그땐 캠퍼들 숫자가 줄겠지만 관리가 지금보다는 덜 될 텐데 걱정이다.

지금처럼 깨끗한 화장실, 깨끗한 캠핑장을 기대할 수 있을지...

그것은 모든 캠퍼들이 솔선수범해서 기본적인 캠핑 에티켓을 지켜야 할 숙제일 것이다.

캠핑 간 이날에도 화로대 사용하지 않고 모래 바닥에 돌 가져다 불 피운 곳이 여럿 보였다.

있던 대로 치우고 나오셨을지 의문이네.

우리 스스로가 아끼지 않으면 캠핑할 수 있는 곳은 점점 사라진다는 거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