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거제 여행 장마철에도 또 가고 싶은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

레드쪼꼬의 여행 이야기

진짜 오랜만에 다녀온 바다

하필 지금 장마철을 맞아 맑은 하늘에 푸르른 바다를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바다다. 파도 소리, 바다 내음만큼은 너무도 좋았다.

비 안 오면 해수욕을 잠시라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진 내가 어리석었다. ㅎㅎㅎ

대신 바다 실컷 보고 파도 소리 실컷 듣고 와서 기분은 좋더라.

거제에 있는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학동 몽돌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여긴 내가 좋아하는 몽돌 해수욕장이다.

동글동글한 몽돌이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맨발로 디디면 모래 해변이 좋지만 그 찝찝함이란~~~!

그래서 어디서도 편하게 앉고 누워도 전혀 찝찝함이란 없는 이곳.

몽돌 해수욕장을 너무도 좋아한다.

지난여름에 잠시 놀러와 바짝 놀다 간 여기에 다시 한번 찾아왔다.

이번엔 우리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조용히 놀고 쉬어 가기 위함이다.

흐려도 멋진 몽돌해변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이번 1박 2일 거제 바다 여행의 숙도가 바로 이런 오션뷰 펜션이라 너무 좋았다.

탁~~~ 트인 바다 엄청나게 보고 싶었네.

요즘 이래저래 정신도 없고 몸도 피곤한데 "정말 바다 보고 싶다~~~" 생각이 절로 드는 때다.

평소와 다르게 오붓하게 우리 가족만 와서인지 너무도 평온하다.

흐린 날씨에 바다 역시 너무도 평온해 보인다.

펜션에 짐만 후딱 풀어두고 바로 내려갔다.

펜션 바로 앞이라 정말 너무 좋다.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해수욕장이다.

그래서 이번에 잠시라도 해수욕을 해 볼 각오로 구명조끼에 수영복에 물총들까지 모조리 챙겨 왔건만~~~

날씨가 이렇네. ㅎㅎㅎ 대구에서 출발할 때는 해가 쨍쨍이었는데 점점 흐려지더니 비 오는 곳도 있고...

뭐니 오랜만에 바다 왔는데~~~ 그것도 찝찝함 없는 몽돌해수욕장에 왔는데...

뭐 그래도 바다 오니 좋긴 좋다.

좀 싸늘해도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아이들 달래느라 애먹었지만~~~

한껏 기대하고 온 아이들이어서 아빠가 좀 미안하다.

날씨가 이런데도 계획을 잡아가지고는~~~

 여기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도 이제 꽤나 유명해졌다.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오는 몽돌해변이다.

취사나 야영은 금지되어 있고 몽돌 (자갈) 들고 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여름 성수기에도 야영이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금지 표지판이 곳곳에 꽂혀있다.

 아주 넓게 펼쳐진 몽돌해변. 어디에 앉아도 어디에 누워도 돗자리 필요 없는 곳이 바로 몽돌해수욕장이다.

해변 모래의 찝찝함 하나 없는 이 몽돌해변이 너무도 좋다.

해수욕을 기대하고 바다에 왔건만 바닷물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ㅎㅎㅎㅎ

남매의 뒷모습이 이쁘면서도 안타깝네.

이런 날씨 아니 한겨울에도 들어갈 것 같은 기세다 ㅎㅎㅎㅎ

젊음이란 저런 거지. 하지만 우리 애들은 안돼... 감기라도 걸리면 요즘 큰일 나... ^^

 

 

날은 흐려도 사람들은 여름을 맞아 놀러 오고 구경 온 분들 많다.

그래 역시 바다는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

파도에 밀려 몽돌 부딪히는 맑은 소리 역시도 여기만의 매력이겠다.

 바다엘 못 들어가니 애꿎은 몽돌만 던지고 노는 아이들.

괜히 이번 주에 왔나? ㅎㅎㅎㅎ

휴가 전까지 이렇게 나올 수 있는 주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만~~~ ^^

 이렇게 발이라도 담가보자. 의외로 바닷물은 차갑지 않다.

그냥 뛰어들어? ㅎㅎㅎㅎ

에~~ 이 관두자. 오늘만 날인가... ㅎㅎㅎ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다.

오후 5시도 안 되었는데 어두워지는 것도 같고~~~

아무튼 딱~~~~ 고독 씹기 좋은 바다 풍경일쎄~~~ ^^

아무 말 않고 묵묵히 먼 곳만 주시하는 우리 아들내미...

벌써 혼자 고독을 씹는지도 모르겠다.

 누가 이렇게 정성들여 쌓아놓았는지 모르지만 그냥 지나갈 우리 애들이 아니다.

무너뜨리는 건지 쌓는 건지는 몰라도 잠깐 열중하네.

몽돌해변에서 바라본 우리의 숙소.

거제 티파니리조텔

멋진 오션뷰 펜션이다. 길 하나 건너 바다. 정말 해수욕하기에 좋은 숙소를 잡아 놓고 이렇게 발만 담굴 수밖에 없다니...

애들보다 내가 더 아쉽네.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주변 산책

여기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주변 도로가엔 많은 음식점, 편의점, 펜션, 호텔, 캠핑장 등이 있다.

하지만 날씨가 흐린 탓인지 손님들이 많지는 않은 모습들이다.

 내가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곳. 학동자동차야영장

학동오토캠핑장... 여름엔 정말 그늘이 적고 뜨거워 캠핑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지만 바로 앞 해수욕장이 있어 나름 좋은 조건의 캠핑장인데...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폐쇄되어 있다. 아마 올 한 해는 이용하지 못할 듯하다. 그저 아쉬울 따름...

 이렇게 산책하며 저녁 식사할 곳을 정하려고 마음먹었건만.

보이는 건 온통 횟집들 밖에 안 보인다.

회 무지 좋아하는 미영이와 다르게 난 회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리고 여기 오기 전전날 회를 엄청나게 먹어서 오늘은 회가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 횟집 아닌 곳을 찾고 있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ㅎㅎㅎㅎ

숙소인 거제 티파니 리조텔 주변 좌측 길, 우측 길 산책해보았지만 역시나 횟집들뿐.

이쪽 몽돌해변 앞에도 식당과 펜션들 정말 많았다.

여기도 해수욕하기에 좋은 위치의 펜션들이 많더라.

요즘 거제 지역 숙박 요금들이 그리 비싸진 않아 보였다. 거제 자체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운동에 동참을 하는 모양.

몇 년 전만 해도 뉴스에서 엄청 때렸었는데 지금은 옛날처럼 바가지요금 많지는 않은 듯하다.

여름 성수기에도 그리 비싸지 않게 올 수 있더군.

 또 이쪽 바다는 거리가 얼마나 차이 난다고 느낌이 다르다.

더 조용한 듯하다. 사람들도 많이 없고 더 분위기 있는 해변으로 느껴진다.

금속 탐지기 들고 열심히 보물 찾는 분 이번에 처음 봄.

근데 장비들이 뭔가 대단해 보임. ㅎㅎㅎㅎ

왠지 이 집이 맛집 같아 보이는 이유는 뭘까? ㅎㅎㅎ

1층 건물 하나 없는 곳에서 딱 이 집이 눈에 띈다.

거기다 횟집도 아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내일 낮에 먹어야 할 듯한 메뉴... 오늘 저녁엔 배도 부르고 소주도 한잔할 수 있는 곳으로... ^^

 그렇게 찾은 식당.

우리 가족은 낙지볶음, 성게비빔밥 등 횟집 아닌 곳을 찾아 겨우 마음에 드는 곳으로 정했다.

바로 앞은 아니지만 나름 바다도 보이는 오션뷰 평상에 앉아 오늘 저녁 식사 겸 반주를 즐긴다.

버스킹 공연으로 여름밤의

해변 분위기 대박 느껴본다

숙소로 돌아와 밤바다를 바라본다.

역시 여름 밤바다엔 폭죽과 버스킹이 최고네.

그래 바다 온 느낌 난다. 분위기 좋~~~ 다... ^^

우리 가족은 저녁 식사가 좀 시원찮았는지 치킨 배달부터 시켜버렸다. ㅎㅎㅎ

아이들의 강건한 요구에 기분 낸다 생각하고 바로 콜...

버스킹 들으며 밤바다 바라보며 치킨에 소주 잘~~~ 넘어간다.

어느새 버스킹 해변은 클럽이 되었고 ㅎㅎㅎㅎ

많은 분들이 기분 좋게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의 밤을 보내고 계신다.

 

 

역시 음악이 있는 해변이야말로 여름밤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 준다.

마침 숙소 바로 앞 해변에서 버스킹을 한다.

너~~~~ 무 좋다. 평소 부르는 걸 좋아하지만 그래 이런 날은 들으면서 소주 한잔하는 분위기에 취해본다.

오션뷰 아침

언제나 상쾌하고 설렌다

 햇살 가득 들어와 눈 뜨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언제나 꿈꾸는 여유로운 행복.

그저 마냥 좋은 거지. 잠 덜 깨더라도 바다 보면 흐뭇한 미소로 서서히 잠이 깨는 거지.

오늘도 해수욕은 포기해야겠다. 비가 막 오기 시작한다.

집으로 가기 전에 거제 관광이나 좀 하다 가보자.

그래도 거제 여행, 거제 바다 여행 왔는데 ㅎㅎㅎㅎ

바다는 정말 실~~~~ 컷 보고 간다.

다음엔 정말 해수욕하러 다시 오도록 하자.

아마 8월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가족 오랜만에 온 바다여행 좋았지?

아쉬움은 많았지만 맘 편히 힐링하고 가니 이것도 좋은 듯하다.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수욕장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네.

비록 비 오고 서늘해도... 그래도 여름 바다는 아주 좋았어... ^^

다음에 꼭 다시 오자고... ^^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18-1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당일로 놀러 오기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