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맛에 푹 빠지다 대구 월성동 맛집 모닥 신월성점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고기 좋아하고 많이도 먹는 우리 가족은 또 다른 맛집을 찾아 신나는 나들이를 해본다.
우리 동네 말고는 다 맛집인 듯... ㅎㅎㅎ
이렇게라도 동네를 벗어나 대구 곳곳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맛집 탐방은 얼마 전 다녀왔던 모닥이라는 고기 맛집의 또 다른 지점이다.
우리 집에서 아주 가까워 일요일 오후 이른 저녁을 먹으러 떠나본다.
대구 핫플레이스로 부상 중인 월성동으로 다녀와 본다.
대구 월성동 고기 맛집으로 이름난 모닥 신월성점을 찾았다.
얼마 전 바로 옆에 살던 이웃이 월성동으로 이사 간 터라 은근 자주 다녔던 동네인데
이곳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 이번에 알았다.
큰 도로변이 아니라서 몰랐을까? 왜 이제야 이런 곳을 알았을까 아쉬울 정도.
다음엔 이사 간 이웃이랑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돼지고기 맛집으로 통삼겹살은 기본이고 이베리코 늑간살, 꽃삼겹, 치즈새우삼겹 등 이쁘면서도 맛있는 고기집이다.
심지어 정말 저렴해서 우리 가족들도 놀라면서 나온 맛집이다.
대구 월성동, 신월성 고기 맛집
모닥 신월성점은?
■ 주소 : 대구 달서구 조암남로14안길 12-27 2층 ( 월성동 1147-14 2 )
■ 전화번호 : 053-653-1002
■ 영업시간 : 17:00 ~ 23:00
※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바로 옆 조암중학교 주변 주차할 곳 많음.
위치는 월성동 중심가 먹거리 많은 곳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도로변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1층엔 생선구이 집이 있고 그 위 2층이 월성동 고기 맛집 모닥 신월성점이 있다.
모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다소 작아 보이지만 왠지 고기집 같지 않은 감성이 너무도 좋다.
모닥 만의 고급스러운 감성인 듯.
개인적으로 빨간 원색의 출입문이 마음에 쏙 든다... ^^
" 어차피 인생은 거기서 고기다 "
고기 더 땡기는 말이다... ㅎㅎㅎ
센스 있네...^^
빨간 문을 열면 보이는 우아함.
" 뭐야? 카페 아니야? "
인테리어 굉장히 감성적이다. 오~~~ 기대되는데~~~ ^^
이쁜 접시로 꾸민 벽이며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첫인상부터 멋스럽다.
얘네들 여기도 이렇게 있네 ㅎㅎㅎ
모닥 동대구점에서도 만났던 아이들이다.
돼지고기 맛집에서 만나는 귀여운 아이 돼지들~~~ 좀 아이러니 한가? ㅎㅎㅎ
실물 같은 모습에 귀엽기까지... 아무튼 반갑다.
모닥 신월성점 내부는 널찍널찍 테이블 배치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렇게 거리를 둘 수 있는 여유로움이 너무나 좋다.
통나무 인테리어 너무 마음에 든다.
모닥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모닥불 컨셉인가 보다.
여긴 셀프바로 반찬이나 양념, 채소들을 언제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화장실 모습 또한 통나무 디자인
내가 캠퍼라 그런지 이 모습이 정말 정말 좋다.
역시 빨간 문 ㅎㅎㅎ 좋네... ^^
그리고 인상 깊게 바라본 곳은 여기... 한강 라면 셀프바.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도 볼 수 있는 라면 끓여주는 기계지만 여기에 있으니 더 신기하다.
주방에서 끓여주는 것이 아니라 셀프로 끓여먹는 한강 라면이다.
물론 서비스는 아니다 ㅎㅎㅎ 한강 라면 한 그릇 2,000원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끓여보고 싶어 하는 눈치라 이따가 라면 한 그릇 먹어야겠다.
메뉴를 보면 정말 놀랍도록 착한 가격이다.
이런 가격으로 운영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거의 대부분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류, 음료는 물론 소스나 반찬 등 불판 위에 올라가는 메인 메뉴들을 제외하고는 다 셀프다.
난 이런 시스템 너무 좋아한다. 내가 필요할 때 내가 가져다 먹는 것이 너무 편하다.
직원들 자꾸 부르는 것보단 내가 내 입맛에 맞는 걸로 가져다 먹는 셀프 서빙 시스템.
그러면서 가격을 낮춘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원산지 표시는 확실하게
오늘 우리 가족은 스페인에서 넘어온 이베리코를 먹기 위해 여길 찾았다.
최근에 먹어본 고기 중에 이베리코라는 고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소고기 보다 맛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다.
지난 모닥 동대구점에 갔을 때 이베리코 늑간살 맛에 반해 오늘도 너무 기대하면서 오게 되었다.
이베리코란 간단히 말해 스페인에서 도토리, 풀, 곡물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의 한 품종이라 한다.
내가 느낀 이베리코의 맛은 굉장히 부드럽고 잡내 없이 육즙 풍부한 돼지고기였다.
오늘도 너무나 기대된다. 우리 가족 모두가 반한 이베리코. 드디어 오늘도 먹게 되는구나...
이베리코 늑간살, 국내산 1등급 꽃삼겹 in 모닥 신월성점
시작은 이베리코 늑간살과 국내산 1등급 꽃삼겹으로.
바로 가져다주시는 이 세 가지는 언제든 사장님께 말하면 되며 나머지는 모두 셀프다.
재래기와 김치전. 고기 먹기 전 애피타이저로 아주 좋다.
고기 나오면 거의 찬밥 취급하는 우리 가족이라 고기 굽기 전 입가심으로~~~ ^^
그리고 모닥 만의 이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숙주, 파
고기를 여기에 싸서 먹는 맛은 정말~~~ 다른 양념 찍어 먹는 것보다 100배는 맛있다는 거.
콩나물이 아닌 숙주나물이라 더 좋은 듯하다.
원래 숙주나물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라 3~4번은 더 달라 해서 먹어야 성에 찬다.
언제든 더 주시니 많이 많이 먹는 걸 추천한다.
주류, 음료수나 반찬은 모두 셀프.
나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직접 가지러 가는 걸 너무 좋아한다.
이제 고기 오기 전 세팅은 끝났다.
그리고 모닥에 오면 잊지 않고 먹어야 할 것이 바로 쌈무와 깻잎을 함께 포개놓은 쌈무깻잎이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으로 수시로 너무 가져다 먹어 미안할 정도... ㅎㅎㅎ
주문한 이베리코 늑간살과 꽃삼겹이 나왔다.
정말 빛깔 좋다. 벌써 군침이...
모닥이란 가게의 경험이 있는 우리 가족이라 또 먹고 싶은 고기로 이 두 가지를 메뉴를 선택했다.
육즙 팡팡 이베리코 늑간살과 이쁘게도 다듬어 놓은 꽃삼겹
모닥에서 우리 가족은 가장 먹고 싶은 고기로 이 이베리코 늑간살을 꼽는다.
정말 소고기 못지않게 좋아하게 되었다.
냄새도 없고 육즙도 대단한 부드러운 돼지고기다. 이베리코 아니고서는 이런 맛 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꽃삼겹은 장미꽃과 닮아 있어 맛은 물론 비주얼이 대단한 메뉴다.
얇게 썬 삼겹살 만의 맛이 또 있는 것이라 함께 주문해 보았다.
시작은 화려하게~~~ 달궈진 불판 위에 조심스럽게 비주얼 챙기며 고기들을 올려본다.
마블링 좋은 이베리코 늑간살과 화려한 미모의 꽃삼겹
너무 아름답다... 이 모습이 아마도 메인이 될 듯 ㅎㅎㅎ
또한 요즘 너무나 맛 들인 고사리까지 함께 구워주면
이거 이거 자꾸 배고파오는데~~~ ^^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흔한 삼겹살과는 품격이 다른 돼지고기의 맛과 비주얼.
숙주나물, 파, 고사리도 함께 익는 냄새가~~~ 코와 배를 더 자극한다.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의 꽃삼겹이 먼저 익어 젓가락 들고 바라보는 아이들 먼저 주고
난 정성 들여 이베리코 늑간살을 마저 익힌다.
정말 너무너무 기대된다.
드디어 완벽하게 잘 굽힌 이베리코 늑간살 맛볼 시간.
이렇게나 정성 들여 한 입 먹는다.
돼지고기와도 너무나 찰떡궁합 생와사비 올리고 소금 약간에 후춧가루까지...
고기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양념을 최소화하고 한 입 먹어본다.
정말 육즙 팡팡 터지는 이 맛은~~~ 먹어본 사람 만이 알지.
역시 최고다!!
뒤이어 숙주, 파, 고사리와 함께
이 맛 역시 모닥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아이들도 맛있다고 한 간장 양념이도 찍어 먹고
어른들은 이 매운 양념에 찍어 먹으면 좋을 듯.
이런 양념들 모두 셀프바에 있으니 취향에 맞는 양념으로 모닥을 즐겨보자.
한 판을 금세 먹어치우고는 또 시작해 봐야지.
먹는 것에 급하신 분들은 이 꽃삼겹이 제격일 듯하다. 빠르게 익고 금세 먹을 수 있는 것은 꽃삼겹이 최고다.
그리고 조금 인내할 수 있는 분들은 육즙 터지는 이베리코 늑간살로 진정한 돼지고기 맛을 볼 수 있다.
잘 구워 놓으면 정말 탱탱한 이베리코는 배신하지 않는다.
두 번째 한 판은 조금 여유가 생긴다. 이제 쌈도 좀 싸 먹어 봐야겠다.
쌈무깻잎에 꽃삼겹 올려 야무지게 싸보자.
깻잎쌈무에 싸 먹는 고기 맛은 또 왜 이리 맛있니?
기름진 돼지고기를 상큼, 달콤, 짭짤하게 ~~~
말로 표현하기 힘든~~~
원래 쌈 잘 안 싸지만 상추쌈은 너무나 좋아하기에 온갖 재료 다 넣고 또 한 쌈 싸본다.
역시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모닥의 스페셜 돼지고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새우삼겹 추가
이 또한 모닥의 베스트셀러.
치즈새우삼겹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탱탱한 새우를 치즈와 삼겹으로 돌돌 말아놓은~~
아이들도 여성분들도 좋아할 만한 특별한 메뉴.
모양 흐트러지지 않게 이쁘게~~~
모닥에 오면 이상하게 저절로 음식을 이쁘게 놓게 된다. ㅎㅎㅎ
맛도 비주얼도 너무나 이쁜 모닥 메뉴들이라 어쩔 수 없나 보다.
조심스럽게 돌려가며 가장 안쪽에 새우까지 잘 익혀준다.
다소 시간은 걸리지만 모양 유지하며 굽는 재미도 즐겨보고 ㅎㅎㅎ
드디어 노릇노릇 잘 익힌 치즈새우삼겹이다.
한입에 쏙~~~ 넣기 아까울 정도로 맛있는 비주얼이다.
애들을 위해 주문했지만 하나는 먹어봐야지... ^^
달싹한 간장 양념에 푹~ 찍어 한입 베어 본다.
바삭한 겉과는 다르게 육즙 가득 담은 속살은 그야말로~~~
새우살에 치즈 녹은 것까지 삼겹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애들 위해 하나만 먹고 다 주려 했는데 안되겠다 ㅎㅎㅎㅎ
똑같이 두 개씩 먹기로~~~ 맛있는 건 아빠도 알거든~~~ ㅎㅎㅎ
결국 이베리코 늑간살로 마무리하는 우리 가족
우리 입엔 이베리코가 딱인 듯하네!
마치 처음 주문한 것처럼 불판 닦고 이쁘게 올려본다.
그래 역시 우리 가족 입맛엔 이베리코가 딱~~!
이 영롱한 고기 빛깔과 완벽한 마블링...
또다시 입속에서 터지는 육즙을 기대하며~~~ ^^
정성 들여 첫 주문인 양 불판 위에 이쁘게 올리는 우리 가족이다.
꽤 먹은 것 같은데~~~ 금방 온 것처럼 앉아 있는 우리 가족 어쩔 거야~~~
자꾸 먹어야지 어쩌겠어 ㅎㅎㅎ
숨 죽어 양념 잘 베인 숙주나물과 이베리코 늑간살의 조화.
입안에서 춤을 춘다. 맛있다~~!
이베리코 역시 실컷 먹고는 이제 요것만 남았네.
이 잘게 자른 고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 가족은 다~~ 계획이 있다는 거~~~ ^^
진정한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그리고 한강 라면
오늘 볶음밥 요리사는~~~ 우리 아드님 ㅎㅎㅎ
주방에서 이미 어느 정도 볶아 오다 보니 우리가 남겨둔 고기와 나물, 김치에 잘 섞어 노릇노릇 익히기만 하면 된다.
딱히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아빠를 닮아 눈썰미가 있는지
제법 잘 따라 하면서 또 잘 한다. 나 아들 잘 키운 건가? ㅎㅎㅎ
참 많이도 다녔나 보다. 본 게 많아서일까 볶음밥 정돈해 둔 것 보소...
이제 아래쪽만 잘 익히면 된단다. ㅎㅎㅎ
볶음밥에 된장찌개 대신 한강 라면 선택
볶음밥 먹을 때 국물은 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던 중
모닥 신월성점 들어올 때 보았던 한강 라면이 떠올랐다.
된장찌개 대신에 라면을 먹겠다는 아들이었다. 아니 라면을 끓이고 싶다는 말이었다.
선택 가능한 라면은 모두 3가지... 마음에 드는 라면을 골라 은박 냄비에 담고 기계 위에 올리면 끝.
' 시작 ' 버튼 누르면 알아서 뜨거운 물 주고 끓여도 준다. ㅎㅎㅎ
다시 봐도 신기하고 편하다.
고기 구울 때도 그렇지만 한강 라면 끓일 땐 필히 어른이 하거나 부모 감독 하에 아이들 체험 시켜줘야 한다.
라면 익을 만큼 펄펄 끓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근데 정말 신기함... ㅎㅎㅎ 편하기도 하고.
이렇게 한강 라면 완성. 라면 맛집이다. ㅎㅎㅎ
살짝 덜 익은 것이 꼬들꼬들한 면발 좋아하는 분들한텐 딱이다.
난 국물을 원했기에 이제 잘 익었을 볶음밥을 먹을 차례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술적인 볶음밥.
불판에 눌어붙는 거 하나 없이 노릇노릇 바삭하게 익어 있었다.
우리 아들 볶음밥 장인일쎄... 요즘 요리 잘 한단 말이지... ^^
이베리코 조금 남겨두고 잘게 썰어 함께 볶으니 맛이 더욱 좋다.
숙주나물 또한 볶음밥에서는 신의 한 수였다.
간도 잘 맞고 씹는 맛도 좋고~~~
우리 애들이 끝까지 숟가락 놓지 않고 싹싹 긁어 먹으며 하는 말
" 역시 볶음밥은 고깃집 불판에 볶는 게 최고야...! "
이렇게 둘이서 깨끗하게 마무리하셨다.
배 터지게 맛있게 먹고도 계산할 때도 흐뭇한 미소가....
정말 정말 저렴한 가격의 고기 맛집 모닥 신월성점
모닥의 다른 지점도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모닥 신월성점 역시 소소하지만 한동안 쳐다보며 감사하게 되는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오늘따라 이 문구가 너무도 간절했지만 술은 우리 동네 가서 먹는 걸로...
오늘은 가족들 맛있는 고기 배불리 먹은 것으로 만족하자.
배불리 먹고 모닥을 나서는 순간
' THE PERFECT ' 문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 오늘도 역시 완벽한 가족 외식이었다.
이 금액으로 많이 먹는 우리 가족이 배불리 너무도 맛있게 먹을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조만간 월성동으로 이사 온 이웃네랑 다시 와야겠다.
아마 이웃분도 여긴 몰랐을 거야~~~ 내가 이끌겠어... ^^
오늘 너무 잘 먹었다. 그리고 지출도 많지 않았다.
즐거운 가족 저녁 외식을 선사해 준 모닥 신월성점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
이 맛, 이 가격, 이 서비스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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