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막창 맛집 하면 떠오르는 꾸돈 대구 침산동 맛집 꾸돈 침산점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간혹 우리 집 막내한테 물어본다. " 오늘 뭐 먹고 싶어? " 이런 질문을 하면...
바로 " 막창 " 이런다.
쪼매난 놈이 어찌나 막창을 좋아하는지 ㅎㅎㅎ
막창, 곱창 이런 메뉴를 좋아한다. 우리 애뿐만은 아니지 당연히 엄마 아빠가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었겠지.
대구엔 막창집이 정말 많다. 어느 동네라도 한두 집은 꼭 있다.
그렇지만 다 같은 막창은 아니라는 거...
동네에서 먹을 때도 있지만 왜 막창 맛집은 우리 동네에 없는 걸까?
그렇게 다녀보아도 맛집이라 할 만한 막창집이 없다.
그래서 대구 막창 맛집을 찾아 또 동네 밖으로 나가본다.
얼마 전 꾸돈이라는 곳엘 다녀온 적이 있다.
대구에 두 군데 밖에 없는 꾸돈.
꾸돈 태전점에서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엔 꾸돈 본점인 꾸돈 침산점에 가보았다.
맛은 똑같이 맛있지만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는 거 말고는 별 차이 없는 듯하다.
대구 살면서 이런 막창은 정말 먹어보기 힘들었는데 이제야 진정한 막창 맛집을 찾은 듯하다.
대구 막창 맛집, 대구 침산동 맛집
꾸돈 침산점 ( 본점 )
다녀온 맛있는 후기 이어가 본다.
꾸돈 침산점 ( 본점 )
■ 주소 : 대구 북구 옥산로 95-7 ( 칠성동2가 2-16 )
■ 전화번호 : 053-341-5522
■ 영업시간 : 매일 16:30 - 01:00 연중무휴
대구 북구청 옆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 맛집이다.
의외로 먹을거리가 많은 곳인데 유난히 꾸돈이 눈에 띈다.
역시 막창은 꾸돈이라는 생각을 여기서도 굳힐 수 있을런지~~~ ^^
그 통통하고 탱탱한 막창이 생각나 꾸돈 본점인 침산점을 찾는다.
꾸돈은 국내산 막창만을 사용하고 숙성시켜 탱탱한 막창으로 유명하다.
실제 경험해 보았으니 그 맛은 도저히 잊지 못한다.
사장님의 자기애가 강하신 듯 ㅎㅎㅎㅎ
사장님 얼굴이 많이 걸려있다. 실제 사장님 뵈면 이 사진과 많이 달라 보인다.
실물이 더 젊어 보임. 처음엔 알바생인 줄~~~ ^^
꾸돈은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해 맛과 함께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주문함과 동시에 초벌구이 해 주시는데 고기 잘 못 굽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깃집, 막창집이다.
인건비를 줄이고 고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자그마한 셀프바에서 느낄 수 있다.
반찬이나 수저, 집게 등은 원하면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게 안은 매우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로 오늘 고기 굽기 좋은 날이다.
이렇게 구석진 자리 또한 인기가 많은 듯.
3~4 테이블 단체로 오면 딱 오붓하니 좋을 듯한 자리다.
꾸돈 오늘은
막창과 쪽갈비로 정했다
시원하고 맛깔나는 반찬들이 먼저 깔린다.
특이한 것은 정구지와 양배추로 재래기를 버무려 주셨다는 거... 처음 먹어보는데 이 조합 맛이 좋더라.
그리고 아이들은 콩나물국이 너무도 맛나단다. 시원~~ 하니 간도 좋고 자꾸 땡기는 맛이었다.
특히 매운 거 먹고는 자꾸 찾게 되는 맛~~
꾸돈은 역시 센스가 있다.
어른들은 파, 청양 고추 넣은 막장을 주시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막장을 주셨다.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
고기 좀 구워봤다는 사람이나 캠퍼들은 잘 아는 비장탄을 사용한다.
화력도 세고 오래가기 때문에 숯 중에서도 참 좋은 숯이다. 하지만 일반 숯보다 비싼다.
사장님께 " 비싼 비장탄 쓰시네요~~ " 하니
음식 장사 30년 하면서 안 늙는 것이 바로 이 원적외선이 많이 나오는 비싼 숯에 있다고 장담하신다.
고기도 양념도 숯도 모두 좋은 걸 써야 맛있고 사람한테 좋다고 고집스럽게 사용하고 있으시다고...
그리고 사장님도 캠핑을 좋아하셔서 같은 캠퍼로서 다음에 캠핑 갈 때 고기 사러 오면 비장탄도 챙겨주신단다. ㅎㅎㅎ
간혹 캠핑 가기 전 맛있었던 가게로 가 포장해간 적도 많은데 여기 꾸돈 막창, 쪽갈비 사 가면 정말 대~~ 박일 것 같다.
더군다나 불 쉽게 잘 붙는 비장탄을 많이는 아니어도 좀 챙겨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ㅎㅎㅎ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필요하다 하시는 손님한테는 주신다고~~~ ^^
○ 꾸돈 국내산 막창 ○
처음부터 한방에 5인분 주문.
초벌 해 주시기 때문에 주방 안은 많이 바쁘다. 아예 먹을 만큼 주문한다.
사실 모든 메뉴가 초벌 해 나오기 때문에 주문하고 좀 기다려야 한다.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미리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흐름 끊기지 않도록~~~ ^^
역시나 꾸돈 막창은 비주얼부터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게도 먹고 싶어 생각나던 그 막창이 분명히 맞다.
탱탱하고 오동통~~ 한 속이 꽉 찬 막창이 분명 맞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유난히 꾸돈 막창이 먹고 싶다는 우리 미영이도 바로 이걸 기대하고 온 것이다.
초벌 해서 온 막창이지만 겉이 바삭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좀 더 바싹 익히면 되겠다.
그렇게 익혀도 막창 속살은 아주 탱글탱글 그 자체... ^^
어떻게 돼지 막창이 소곱창 같은지~~~ 속이 꽉~ 찼네...^^
곱창의 곱은 아니지만 아주 고소~~~ 한 막창의 참맛이 속에 숨어있다.
막장에 푹~~~ 찍어 입안에 넣는 순간~~
그동안 먹었던 막창은 막창이 아니란 생각이...
속살이 어찌나 알찬지 굽다가 튀어나온 애들도 있고...
진짜 군침 도네 정말... ^^
쌈도 싸먹어야지~~~ 고추, 마늘 팍팍 넣고 한 쌈~~~ ^^
상큼한 재래기 넣은 한 쌈은 우리 미영이꺼~~~ ^^
한 쌈 하실래예?
자꾸만 젓가락이 간다. 막창은 역시 막장에 푹~~~ 찍어 먹어야 해...
막창과 막장의 조화는 정말 최고~~~ ^^
우리 가족은 그렇게 5인분을 세 번에 걸쳐 구워 먹고는 중간에 끊기지 않게 미리 다음 메뉴를 주문한다.
그래야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초벌 해 주시기 때문에... 아주 맛나게...
○ 꾸돈 쪽갈비 ○
쪽갈비도 두 번 주문하지 않도록 미리 한 번에 4인분 주문...
초벌 해 나온 푸짐한 쪽갈비. 이 역시 꾸돈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달달 짭쪼름한 양념이라 아이들은 물론 우리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꾸돈 쪽갈비다.
색상을 보고는 다른 집 양념 고기랑 달라 의심하는 분들 많으시다는데 조미료, 색소, 카라멜 넣지 않은 꾸던 만의 유기능 재료 소스를 사용해 색이 진하지 않다고 한다. 맛을 보면 알게 된다.
그리고 고기 맛을 누르는 자극적인 소스를 만들지 않는다는 사장님 만의 요리 철학이 깃들어 있다.
초벌 해 와서 어느 정도 익은 상태라 겉이 타지 않게만 잘 뒤집어 주면 된다.
초벌이란 장점으로 고기 굽는 것이 서툰 사람들도 맛있게 잘 구울 수 있다.
최고 중요한 것이 역시 타지 않게 뒤집는 거다...
쪽갈비 또한 초벌 해 왔기에 양념 발린 겉면이 타지 않게 잘 뒤집어 주면 최고의 쪽갈비 맛을 볼 수 있다.
이야~~~ 정말 잘 익었다. 양념 있는 고기라 이 정도면 대성공.
요정도는 되야 숯불 구이 맛이 나는거지~~~ ^^
쪽갈비 전용 소스에 푹~~ 찍어 한 입...
정말 이런 맛 찾기 쉽지 않다.
역시 우리 아이들 잘 먹는다 잘 먹어...
막창도 좋아하고 쪽갈비도 좋아하고.
역시 고기 먹을 줄 아는 아이들이야. 뜯는 걸 너무 좋아해...
또 하나 더 뜯어보자... 잘 구운 놈으로다가...
쪽갈비 전용 소스에 저민 양파 한가득 올려 한 입~~
이 달달하면서도 짭쪼름한 쪽갈비 맛
최고다...!
그리고 뼈 옆에 붙은 얇은 살들~~~ 이 또한 뜯는 재미와 맛이 있다.
쪽갈비를 제대로 먹으려면 이거 놓쳐선 안 되지.
이제 마지막 남은 쪽갈비는 좀 색다른 맛으로 먹어보려 한다.
어른들은 좀 매콤한 쪽갈비를 좋아한다면 이렇게 하자.
매운 양념 소스 달라고 하면 이렇게 주신다.
여기에 쪽갈비 찍어 먹으면~~~ 아주 매콤~~ 한 쪽갈비를 맛볼 수 있다.
이번엔 잊지 않고 매운 소스 달라고 요청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필히 매운 소스 달라고 하면 이렇게 주신다.
달고 느끼하다 느끼시는 분들은 이 소스 추천한다.
● 꾸돈 5형제 ●
아들내미가 좋아하는 우동
꾸돈 5형제 중 둘째인 냄비 우동 이게 또 아주 별미다.
국물 맛 죽이고요, 면발과 유부 또한 환상의 조합이지요...
한 젓가락씩 뺏어 먹어보는데 요즘 우동 먹은지가 오래돼서일까 너~~~ 무 맛있더라 ㅎㅎㅎ
나도 하나 주문해 먹어본다.
꾸돈 5형제의 셋째 얼큰 라면
원래 라면을 너무 좋아하는 나라서 라면을 시켰는데~~~ 정말 얼큰하다.
꾸돈 사장님 라면도 참 잘 끓이셔 ㅎㅎㅎ
면발 붇지도 않았고 국물은 역시 얼큰~~~~ 하게
청양 고추의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 넘치는 얼큰한 맛이다.
매운 걸 좋아한다면 이 얼큰 라면 강추... 정말 맵고 맛있었다 ^^
이렇게 조용하던 꾸돈에 손님들 하나둘씩 들어오는 시간에 우린 여유롭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손님 적은 시간에 가 사장님과도 얘기 나누고 여유로운 외식을 즐겼다.
역시 꾸돈은 배신하지 않았다.
꾸돈 태전점이든 침산점이든 맛은 똑같았으며 사장님들 어찌나 친절하신지.
제발 우리 동네에도 꾸돈 오픈해 주셨으면~~~ ㅎㅎㅎㅎ
아주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누리고 온 우리 가족.
또 꾸돈 생각에 애태우지는 않을런지.
특히 꾸돈 막창과 쪽갈비가 맛있다고 먹고 싶어 하는 우리 미영이
그래 조만간 우리 또 맛있는 꾸돈 가자..!
오늘도 푸짐~~ 하게 잘 먹고 왔네.
우리 가족 외식 또 성공
역시 꾸돈이야~~ ^^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성못 대창구이 특양구이 곱창전골까지 술 당기는 맛집 동성로 특양대창 (0) | 2020.11.23 |
---|---|
이베리코 맛에 푹 빠지다 대구 월성동 맛집 모닥 신월성점 (0) | 2020.11.18 |
술이 술술 넘어가는 화원 명곡 술집 술이통하는마을 술통 (0) | 2020.11.07 |
가을 단풍 구경도 하고 오리불고기도 먹고 1석2조 대구 가창 맛집 느티골 (0) | 2020.11.05 |
짬뽕에 이어 볶음 짬뽕까지 청정원 직화 짬뽕 분말 하나면 내가 요리사 (0) | 202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