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대구 화원 배달 전문 횟집 팔팔 회 수산 가을 전어 양도 맛도 푸짐하게 좋네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예고 없이 찾아온 가을이 어느새 또 지나가려 한다.

가을엔 전어가 제철이라는데 계절처럼 훅~~ 넘겨 버릴 수는 없어 미영이와 단둘이 전어 데이트를 즐겨보았다.

멀리 갈 거 있나... 편하게 동네 횟집에서 먹으면 되지 ㅎㅎㅎ

주말 동안 여러 가지를 하느라 술도 제대로 한 잔 못하고 해서 아이들은 나가기 싫다 하고~~~

그래서 부부 둘이 데이트 삼아 동네 마실 겸 술 한잔하러 나가본다.

원래 우리 동네 배달 전문 횟집이다.

근데 얼마 전 알게 된 사실... 홀도 있더라는 거 ㅎㅎㅎ

그것도 다락방에 조촐하게 테이블 몇 개 있더라.

신기했다 ㅎㅎㅎ 다락 방이 있는 것 자체도 신기했고 싸고 많이 주는 배달 전문 횟집인데 가서 먹어도 된다는 게...

그래서 미리 전화해두고 가보았다.

전화해두지 않으면 횟감이 떨어질까 미리 전화해 두어야 한다.

여기 장사 정말 잘 되는 집이라 ㅎㅎㅎ

오늘은 전어회...^^

우리 부부는 새꼬시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미리 포 떠서 살만 달라 했다.

가장 작은 小 자 주문해두고 살방살방 동네 산책 삼아 나가본다.

화원 명곡 횟집

팔팔 회 수산 in 명곡시장

 

■ 주소 :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암로 67 ( 명곡리 110-2 )

■ 전화번호 : 053-634-8882

※ 주소에 나온 건물 뒤편 명곡시장 내에 위치

배달 전문 횟집이라 크기는 크지 않다.

원래 홀 없이 배달이 전문이었는데 동네가 동네이다 보니 가게에서 먹기를 원하는 손님들이 많아 다락방을 정리해 테이블을 놓은 듯.

원래 처음부터 있었나 모르겠네 ㅎㅎㅎ 회를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별 관심 없었는데...

자타 공인 회귀신인 미영이 때문에 몇 번 오게 되었다.

나름 싼 가격에 푸짐하고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인 듯하다.

하루 주문량이 많아 횟감의 신선도는 최고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회가 싸고 많이 주는 곳은 기본 찬이 조금 부족하다는 거~~~ 회를 정말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할 만하다.

가을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회 먹어줘야지

두 명이서 주문한 전어회 小 자 한상

그리고 요즘 입에 밴 금복주

이 小 자 전어회가 25,000원

정말 많이 주심.

미리 전화해 두니 미리 회 쳐놓고 냉장고에 랩 씌워 놓으셨네.

오늘 남은 전어는 이게 다란다.

오예~~ 운 좋았어 ^^

원래 회가 중심이고 회를 많이 주는 곳이라 모듬회 역시 푸짐했는데 전어 정말 많이 썰어주셨다.

이거 다 먹겠나 싶네... 난 회 거의 안 먹는데 ㅎㅎㅎ

미영이 먹이려 온 건데~~~ 걱정이네.

배달 전문 횟집이기도 하고 회 위주로 푸짐하게 주는 곳이라 기본 찬은 조금 부족해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회를 정말 많이 먹고 싶은 분들은 여기가 정말 딱!이다.

배달 주문해 먹어도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나마 내 입에 맞는 안주가 있더라. ㅎㅎㅎ

생선보다는 고기, 튀김 등 기름기 있는 걸 좋아하는 나라서 여간해선 횟집 잘 안 오는데 이 시기 놓치면 또 언제 전어 먹겠나 싶어

회 너무 좋아하는 미영이를 위해 와 본 것.

난 뭐... 내가 좋아하는 금복주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

콩가루 듬뿍 뿌려 무침 또한 너무 좋았다.

날치알 씹히는 이 맛. 톡톡~~ 터지고...

생와사비 달싹~~~ 하니 고기에 와사비 올려 먹으면 참 좋겠다... 싶네 ㅎㅎㅎ

회는 안 좋아하는데 와사비는 또 좋아하고 ㅎㅎㅎ 이 놈에 제멋대로 입맛 ㅎㅎㅎ

회를 크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안 먹는 건 아니라서 난 그냥 안주 정도로만 먹어본다.

내 입에는 뭐 다 같은 생선 ㅎㅎㅎ

근데 전어는 아무래도 기름기가 많아 다른 회와는 달리 그나마 많이 먹게 된다.

소주 한 잔에 전어회 한 입... 크~~~ 소주 잘 넘어간다... ^^

아무리 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다른 회와는 다르다.

분명히 기름기가 많아 단맛 또한 느껴지고 살의 씹히는 식감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흔히 전어는 새꼬시로 먹어야 한다지만 나와 미영이는 새꼬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살만 썰어달라 했는데...

역시나 우린 이 맛이 좋다. 뼈 씹히는 건 별로~~~

자~~~ 전어가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가득 찼을 때 맛이 최고라는 가을 전어

이제 한 입 해 볼까나~~~

역시 난 회린이...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렇겠지만 회는 정말 초보...

간장 보다 초장이 좋다 ㅎㅎㅎ

이렇게 입에 넣으니 초장과 함께 최고의 회 맛을 볼 수 있었다.

앞에서 너무나 잘 먹는 미영이를 보니 내 입맛에 맞춰 횟집 그동안 참~~~ 안 왔다 싶다.

이렇게도 잘 먹는걸~~~ 내가 왜 이리 안 왔을꼬~~~

그냥 내가 안 좋아한다고 생각 자체를 못하고 살아온 듯.

그동안 참 미안하네.

이제 각자 좋아하는 거 존중하고 자주 먹으러 와 보세!

모처럼 둘이 오붓하게 마주 보고 앉아 술잔 부딪히고 전어 나눠 먹고 조용하지만 알찬 부부 데이트를 즐겼다.

조만간에는 아이들과도 함께 와서 애들 좋아하는 연어 한 접시 추가해 먹으러 와야겠다.

나와는 다르게 회를 제법 잘 먹는 아이들이라 횟집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동안 너무 고기만 먹으러 다녔더니 몸매가 몸매가~~~

이제 이런 메뉴도 많이 먹으러 와야겠다.

오늘 부부 둘이 앉아 먹기도 잘 먹었고 많은 대화도 나누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네.

아마 한 달도 지난 이야기지만 바로 조금 전에 있었던 듯 생생하다.

다음에도 둘이 데이트 또 가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