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대구 소고기 저렴한 곳 조선한우 화원점 (명곡점) 갈비살 9500원 ...^^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오늘의 외식은 아주 통 크게 소고기 먹으러.... ^^

우리 가족 소고기 참~~~ 좋아하는데... 매번 먹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

평소 마트에서 수입 소고기 사서 집에서 먹거나 캠핑 가서 먹는 것이 우리 가족에겐 아주 익숙하다...

감히 우리 네 식구 먹성에 소고기집에 간다는 건...

가족 중 누구 하나 생일이거나 아이들 시험 올 100점 맞는 날인데...

시험 올 100점은 ㅎㅎㅎㅎ 뭐... 이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

그렇다고 생일은 다 지나버렸고....

무슨 일인고 하니....

한 달 전 알바를 시작한 울 미영이 첫 월급날.... ^^

그래서 크게 한 턱 쏘는 날... ^^

조선한우 갈비살 명곡점으로 고고....!

이 좋은 날 원래 자주 가던 식육식당까지는 멀고

얼마 전 아파트 뒤에 새로 생긴 한우집으로 달려간다... ^^

지난겨울에 오픈을 했었는데...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여태 못 가봤던 곳이다...

우리 가족 소고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여기 조선한우 명곡점 역시 식육식당이며 한우를 아주 저렴하게 파는 곳이다....

식육식당 가는 이유가 바로 저렴한 가격의 신선한 고기 맘껏 먹는 맛 아닌가...

한우 갈비살 9,500원

저렴한 소고기를 표방하는 조선한우 갈비살 명곡점

어떤 곳인지 항상 가보고 싶었다...

이번에 드디어 먹으러 간다~~~ ^^

소고기 너무 저렴한

조선한우 명곡점

우리 아파트 바로 뒤 먹자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곳....

가게 앞에 3~4대 가량 주차도 가능하다...

원래부터 이 자리가 돼지고기도 팔았다가 소고기도 팔았다가 막창도 팔았다가 하는 자리다....

평소 자주 가던 가게였는데 또 우리가 좋아하는 소고기집이 들어온다 하여 어찌나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무렵 두둥.... 코로나19 확산....

비운의 가게인가 했더니 그래도 쭉~~~ 가게 문을 열어 놓으니 손님들이 없진 않더군...

우리는 이제사 들어가 보네...

조선한우 갈비살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고기집에서 필수였던 그 흔한 냉면도 없다.... ㅎㅎㅎ

오로지 소고기만 있다... ㅎㅎㅎ

역시 광고했던 그대로... 소갈비살은 9,500원... ^^

그것도 국내산 한우... ^^

꽃갈비살과 안창살은 그날 고기가 있으면 먹을 수 있다....

매일 항상 있는 건 아니더군...

그리고 여기 조선한우에선 어지간해선 다 셀프... ㅎㅎㅎ

그렇게 인건비 줄이고 고기가 싼 듯... 우리는 이런 시스템 너무 좋아함... ^^

우기가 가져다 먹는 것도 좋고... 불판 교체하는 것도 좋다... 빠르니까...

역시 주류, 음료 일체 셀프다 보니 잔은 넉넉하게 테이블 뒤에 놓여있다....

이렇게 셀프 시스템에 고기가 저렴한 이곳... 사장님 마인드가 좋네... ^^

그리고 우리가 체감하지 못했던 서비스... ^^

여긴 식육식당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상차림비 1인 3천원 정도는 부과가 된다...

하지만 그 상차림비 역시 서비스란다...

솔직히 저 문구 못 봤으면 그냥 소고기집으로 알았을 것이다... 딱히 식육식당의 풍경은 아니니...

사장님 지금 우리 갈비살 썰고 계시나요?

퍼뜩퍼뜩 주이소... ^^

흔히 드럼통같이 생긴 의자에 가방 넣고 앉는데...

이 의자 굉장히 쌈박해 보인다... 색상도 아주 깔끔하니...

하지만 바닥에 고무 처리가 되었는지 자리를 조금씩 옮길 때마다 들어서 옮겨야 하네....

수시로 의자를 당겼다 밀었다 하는 아이들은 너무 불편하단다...

숯불 들어오는 곳이라 위험해서 못 움직이게 할 목적인 건가... ^^

한우 갈비살 9,500원

대구 가성비 좋은 소고기집

기본 찬은 이 정도... 좀 부실하긴 한데....

특이한 것이 총각김치가 나오네... ^^

이 외에 개인당 양파장과 소금이 전부다...

뭐 우리 가족은 고기가 메인이니... 이렇게 깔끔한 것도 나쁘지 않다...

고기만 많이 주고 맛있다면야.... ㅎㅎㅎㅎ

주문하고 얼마 안 있어 나온 한우 갈비살 3인분... ^^

일단 맛보기 위해 3인분...

우리 가족한테 고기 3인분은 맛보기 용... ^^

갈비살답게 고기 부분과 기름기 부분이 적당~~ 한 게 괜찮다...

우리 아들 빈이... 이젠 말 안 해도 스스로 굽는다.... ^^

사진 찍고 있는데 벌써 숯불 위에 올려버렸다... ㅎㅎㅎㅎ

엄마는 못 찍었는데 말이야.... ^^

그 사이 아빠는 친구 소주왕 하나 들고 오고....

편하네 아들내미가 구우니... ^^

"아들아 한눈팔지 마라~~~"

"소고기는 금방 탄다... " "그라고 소고기는 많이 익히면 안 돼~~~ !"

참 소고기에 대해 말 많은 아빠...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 아들내미... 레어로 잘~~~~ 굽는다.... ^^

엄마랑 동생은 웰던... 아빠와 아들내미는 레어...

입맛대로 잘~~~~ 하네 울 아들~~~!

아빠를 위해 딱 적당하게 구웠다는 울 아들... ^^

그래 아~~~ 주 아빠 취향으로 잘 구웠네...

역시 첫 시식은 소금으로만...

"캬~~~~ 그래 이게 소고기 맛이었지... 수입산 소고기와 맛 자체가 다르지.... "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한우 육즙...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이 소고기 맛... 한우 맛...

아들 잘~~~ 구웠어... ^^

함께 건배하자... 나중에 우리 둘이 부자 캠핑 가서도 소고기 구워보자... ^^

오~~~ 여기 갈비살 맛 괜찮은데~~~~ ^^

"사장님 한 접시 더 주이소....^^"

3인분 한 접시 순삭.... ㅎㅎㅎㅎ

살살 녹잖아... ^^

이번엔 소금과 양파장과 함께.... 또 순삭... ㅎㅎㅎㅎ

우리 부부들보다 애들이 너무 잘 먹는지라...

하나 입에 넣고 열심히 구워야~~~~ ^^

이때 도착한 된장찌개... 소고기 팍팍 넣은....

보기엔 건더기 없어 보여도 소고기, 두부, 메주콩 등이 잔~~ 뜩 들아간...

이 된장찌개는 포장 판매도 하던데 인기가 많은가 보다...

뭐 다르게 시킬 메뉴가 없어서 그런가 했더니...

맛이~~ 맛이~~ 정말 끝내준다...

된장찌개와 청국장의 중간 맛?

간도 아주 슴슴~~~ 하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게 먹겠더라...

울 아들은 이 된장찌개 맛에 밥 한 공기 추가로.... ^^

콩알이 살아 있다...

굉장히 구수~~~ 하고 맛나다... ^^

밥에 슥슥~~ 비벼서 고기 하나 올리면.... 캬~~~~ ^^

밥 안 먹고 고기만 먹으려던 울 미영이까지 밥 한 공기 주문하게 만들었지... ^^

역시 고기집에선 고기 다음으로 된장찌개가 맛있어야 해... ^^

조만간 집에서 청국장 끓여먹고 싶은 욕구가 막 끓어오른다... ^^

꽃갈비살 12,500원

가성비 더 좋은 꽃갈비살

오늘 안창살은 다 팔려서 없단다...

오늘은 갈비살과 꽃갈비살만 있는 날...

그래서 꽃갈비살 먹어봐야지... ^^

주변 테이블에도 꽃갈비살로 다 주문하던데....

근데~~~ 내가 잘은 모르는데 이런 마블링이 갈비살에도 있을 수 있는 건가.... ㅎㅎㅎㅎ

정말 꽃갈비살 이름이 딱 들어맞는다... ^^

소고기에 꽃이 폈다....

이 마블링 봐... 미쳤다... ㅎㅎㅎㅎ

자 깨끗한 석쇠로 바꾸고 ( 셀프 ) ....

아름다운 꽃갈비살 영접해야지~~~ ^^

이야~~~~ 이런 마블링에 이런 가격이 될 수 있나 싶다... ^^

살은 구워지고~~ 마블링은 살살 녹아가고.... ^^

진정 이런 고기가 입속에서 살~~~~ 녹는 거지...

진작 알았으면 처음부터 이걸로만 먹었을 텐데... ^^

역시 only 소금과 함께... 진정한 맛을 봐야지... ^^

입에서 살~~ 살~~ 녹는 맛을 오랜만에....

꽃등심과는 또 다르지만 굉장히 부드러웠네...

근데 난 아무래도 좀 씹히는 맛이 있는 그냥 갈비살이 더 나은 듯도 하고...

결국 또 추가.... ^^

이러면 안 되는데~~~ 아무리 저렴한 소고기집이라도 많이 먹으면 많이 나오는데... ^^

여전히 마블링은 죽여주구요...

울 아들내미 집게는 대기하고 있구요.... ^^

왠지 햄 같아 보임... ㅎㅎㅎ

기름기 삭~~~ 녹은 것이...

아이들도 우리 부부도 참~~~ 많이 먹었다....

밥 한두 공기씩 다 먹고도 고기가 자꾸 땡긴다... ^^

맛있다... ^^

늦게 이 총각김치 같아 보이는 찬을 먹어본다...

근데 총각김치가 아니다...

왠지 겉절이 같은 맛의 무 깍두기 같은 맛?

고기와 먹으니 굉장히 맛있다...

소주와 먹기에도 너무 좋고...

결국 소주도 이 총각김치 같은 겉절이 무 반찬도 하나씩 더 들고 와 순삭 해버렸네... ^^

우리 동네에 들어온 가성비 좋은 소고기집

대구 한우 저렴하고 맛있는 집

조선한우 갈비살 명곡점

원래 우리 동네가 그렇다...

좀 비싸다 싶은 가게는 장사 잘 안된다...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메뉴여야 잘 되는 동네...

아직은 촌스러움을 벗지 못한 화원... 명곡...

그래서 아주 잘 맞는 곳인 듯하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상차림비나 기타 비용이 딱히 없는 곳이라 더 괜찮은 듯 ....

하지만 저렴한데... 그 양도 적은 듯도 하다...

우리 가족이 참 잘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나 많이 먹은 적은...

접시에 담아 올 때마다 '정량인가~~~'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들었으니...

이번엔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아마 다음에도 갈 듯하다... 소고기 먹고 싶은 날에 또 찾을 듯하다...

집에서 구워 먹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 ㅎㅎㅎ

집에서 숯불 피워 구워도 먹지만... 아무래도 이 맛, 이 분위기를 따라갈 수는...

아예 캠핑 가서 구우면 모를까... ^^

● 조선한우 화원점 ( 명곡점 )

■ 주소 :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202 ( 명곡리 165-9 )

■ 전화번호 : 053-633-6060 010-3531-9001

※ 가게 앞 3~4대 주차공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