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 봄기운 받으러 야외로 가족 나들이 나가본다...^^
레드쪼꼬의 여행 이야기지금이 봄인지... 겨울인지... 여름인지조차 모를 만큼 집에만 있었던 기간이 길었다...
낮에는 더워서 반팔 티셔츠 입어야 할 것 같고...
밤 되면 칼바람 불어 패딩 점퍼 입어야 하고...
주변에 보이는 걸 보면 꽃이 만발하여 봄인 것 같긴 한데... ㅎㅎㅎ
우리 가족은 여전히 집안에 있으니...
캠핑도 여행도 못 가지만 어디론가 가까운 데라도 가슴 뻥 뚫리는 곳으로 나가 바람 쐬고 싶다...
아이들도 우리 부부도... 많이 참았네... ㅎㅎㅎ
컵라면 들고 야외로
주말 봄나들이
이번 주말은 어딜 좀 나가볼까.... 생각하던 차...
멀리 계시는 엄마가 지난가을까지 가꾸던 텃밭에 좀 가보라 하셔서...
잠시 다녀오는 겸에 우린 그 앞 잔디 공원에 잠시 봄 소풍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날씨 정말 너무 좋은 주말이었지... ^^
화창한 날씨에 도시락(?) 들고 잠시 나가본다... ^^
봄이 정말 오긴 왔나 보다.... ^^
하지만 그새 벚꽃은 반 이상 떨어진 뒤다...
엄마 텃밭 옆에 있는 과수원에도 이렇게 꽃이 만발하다....
이게 아무래도 복숭아지 아마... ㅎㅎㅎ
도시남도 아니면서 촌놈도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나... ㅎㅎㅎ
텃밭 바로 옆에 이런 공원 시설이 있어 봄 소풍 오는 기분으로 룰루랄라 오게 되었다...
우리 말고도 적지 않은 봄나들이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서로서로 가까이 가지는 않는다...
평소라면 절대 생각할 수 없는 간단 모드... ㅎㅎㅎ
테이블 1개, 체어 4개, 먹을 것 끝...
이렇게 나올 생각을 여태껏 한 번도 못 했는데... ㅎㅎㅎㅎ
이번엔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라도 나오고 싶었을까.... ㅎㅎㅎ
간단히 세팅(?) 하고 오늘의 도시락으로 챙겨온 컵라면 4개에 물을 붓는다... ㅎㅎㅎㅎ
이게 다다... ^^
스탠리 보온물병... 2L 짜리 한가득 뜨거운 물 담아 오니 우리 가족 4명 컵라면은 다 해결된다... ㅎㅎㅎ
어찌나 딱 맞는지... ㅎㅎㅎ
정식 이름도 까먹을 만큼 처박아 두었던... ㅎㅎㅎ
스탠리 클래식 XL 1.9L 였던가.... ㅎㅎㅎ
여름엔 얼음통, 겨울엔 보온통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 ㅎㅎㅎ
가족끼리 산에나 가서 컵라면 먹으려고 큰 걸 샀었는데... ㅎㅎㅎ
산엔 못 가고 이렇게 평소에 잘 쓰고 있는... ㅎㅎㅎ
자기가 먹을 건 자기가 스스로 준비하고....
이건 뭐 그냥 밖에 나와 컵라면 먹으러 온 듯한.... ㅎㅎㅎ
원래는 이게 아닌데... 좀 뛰어 놀고 먹으려 했건만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ㅎㅎㅎㅎ
큰사발 4개 물 꽉꽉 부으니 딱 맞다... ㅎㅎㅎ
완전 가족형 보온물병이다.... ㅎㅎㅎ
아직 덜 익었지 싶은데~~~ 벌써 허겁지겁... ㅎㅎㅎ
집에서도 매 끼니 안 거르고 잘 먹어 놓고는... 굶은 사람들 마냥... ㅎㅎㅎ
아빠는 뒤늦게 시작한다...
마지막에 물 부었는데~~~ 물 모자랄까 조마조마했네... ㅎㅎㅎ
아주 야무지게 먹는다... ㅎㅎㅎ
그릇이 된 뚜껑에 먹으면 더 맛있으려나... ㅎㅎㅎ
아주 어릴 때 가르쳐준 걸 여태까지 고수하고 있네.... ㅎㅎㅎ
난~~~ 역시 큰사발도 모자라... ㅎㅎㅎㅎ
어느새 순삭 해버렸다... ㅎㅎㅎ
근데 햇볕 아래 컵라면 정말 맛있다.... ^^
이렇게 나오더라도 봄 소풍인 게지... 입맛이 확~~~~ ㅎㅎㅎ
이제야 좀 넓게 시야를 옮겨본다.... ㅎㅎㅎ
작년만 해도 자주 보았던 이 풍경... 이렇게나 소중한 풍경이었는지...
이렇게 푸르른 풍경이야말로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소풍 나와 식사 마치니 만사 귀찮고.... ㅎㅎㅎㅎ
뜨끈~~ 한 커피 한 잔으로 이 햇살을 온전히 몸으로 받아본다....
이제 서로 돌아볼 힘이 생긴 모양... ㅎㅎㅎㅎ
컵라면 맛있었지? .... ㅎㅎㅎㅎ
뭐 대단한 거 먹거나 특별한 곳 간 것 아니지만 그냥 마냥 좋다... ㅎㅎㅎㅎ
이제 배부르고 앉은 자리 편하니 좀 쉬어 볼까.... ㅎㅎㅎ
뭐 할래? 좀 뛰고 오지?
ㅎㅎㅎㅎ 이 좋은 날씨에 이 넓은 잔디에 좀 뛰지..... ㅎㅎㅎ
그래 아빠도 배부르니 몸이 귀찮다... ㅎㅎㅎ
너희들인들 오죽하겠나....
그냥 맘이 아주 편안해지니... 너희도 하고 싶은 대로 있어라... ㅎㅎㅎ
그렇게 두세 시간 동안 햇살 따뜻한 곳에서 컵라면 먹고 편안~~ 하게 쉬다 보니 해가 지려해 정리하고 올라온다...
이제 바람만 불면 벚꽃잎이 날린다...
이제 봄도 다 지나가나 보다...
올해 봄은 온 지도 짧은지도 모르고 지나가나보다... ^^
요즘은 꼭 대단한 걸 먹으러 나가서 좋은 게 아니라 그냥 밖에 나가 좋은 거 보고 가슴 뻥~~ 뚫리는 기분 느끼는 것이 좋다...
왜 진작 이렇게 간단 모드로 평소에 나올 생각을 못 했을까...
미영이도 이제 짐에 파묻혀 가는 캠핑은 싫단다...
이렇게라도... 잠시나마... 바깥공기 마시며 쉴 수 있는 것이 좋단다...
컵라면을 먹더라도...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오더라도 좀 쉬고 오고 싶은 마음이란다...
맞다 나도 여태 1박 캠핑만을 추구했던 지난날들이 무색하게도 이렇게 나온 몇 시간이 너무도 좋았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사라지면 다시 캠핑 가겠지만
'나에게... 가족에게 캠핑이란 무엇인가?'
생각을 다시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이제 술도 좀 줄이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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