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Chocolate's Camp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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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중에 맛보는 닭한마리 삼계탕 우리집 특별 가정식 집밥...^^

레드쪼꼬의 맛난 이야기

외식은 하고 싶은데 나가려니 걱정되고 찜찜한 이때...

하루종일 TV만 보고 있는 가족들... 먹고 싶은 것들만 늘어간다...ㅎㅎㅎ

특히 아이들... ㅎㅎㅎ TV 드라마나 예능에 먹는 장면이 나오기만 하면 다 먹고 싶단다...ㅎㅎㅎㅎ

이번엔 삼계탕... ㅎㅎㅎ 집에서도 간혹 해 먹기는 하지만 거기에다 나의 주문이 더 추가되었다는.... ㅎㅎㅎ

삼계탕 집에 가면 나오는 그 한 뚝배기 삼계탕이 먹고 싶다고...ㅎㅎㅎㅎ

뚝배기에 한 마리 온전히 들어간 삼계탕으로.... ㅎㅎㅎ

역시 우리 미영이... 내가 주문한 대로 첫 시도를 해 본다... ^^

 

​집콕 삼계탕 맛집 닭한마리 삼계탕

 

우리 동네엔 5일장이 선다... 그때마다 평소 주문받은 대로 장을 보는 우리 미영이...

이번엔 닭한마리 뚝배기 삼계탕이라는 처음 시도해 보는 메뉴에 도전한다...

요즘은 마트보다 5일에 한 번씩 서는 화원장에 아이들도 데리고 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장을 봐 왔는데...

오늘 저녁엔 삼계탕이다... ㅎㅎㅎ

퇴근하고 집에 가니 벌써 모든 요리는 끝나있고 뜸 들이는 중....

오랜만에 닭 냄새가 집안 전체로 퍼졌다...

집에 있는 대추도 넣고 마늘도 팍팍 넣고... 근데 삼계탕 향이 그냥 백숙같은 이 냄새는....

인삼 사는 걸 깜박했단다.... ㅎㅎㅎㅎ 명색이 삼계탕인데 삼이 안 들어갔단다... ㅎㅎㅎㅎ

그래서 집에 있는 굵다란 도라지로 인삼을 대신했다고.... ㅎㅎㅎㅎ

뭐 인삼이 대순가... 오늘은 요 닭이 주인공이 것을... ㅎㅎㅎ

손발 씻고 후다닥 거실 한복판에 상을 차린다....

뚝배기보다도 큰 그릇에 닭 한 마리씩.... ^^

보통 삼계탕 집에 가면 뚝배기에 닭 한 마리씩 넣어 끓여주는데 그렇게 작은 닭을 뜯고 싶었다....

솔직히 삼계탕 집 맛이야 집에서 끓여도 그 맛이 그 맛이다... 하지만 그 작은 닭이 더 입맛을 돋우니 생각이 나더라...

하지만 이 닭들은 그 삼계탕집닭보다 더 큰 듯...

미영이가 파는 것 중에 가장 작은 닭으로 사 왔다는데 평소보다는 많이 작아도 그 삼계탕집닭보다는 더 큰 듯하더라...

아무래도 장사하는 집에 납품되는 닭은 소매로 사기 어려운가 보다... 다른 유통 구조가 있는 듯...

하지만 이 정도 크기면 그 맛 나겠다...

온전한 닭 한 마리.... ㅎㅎㅎㅎ

역시 닭은 닭다리부터지.... ^^

어찌나 숏 닭다리인지... ㅎㅎㅎㅎ 닭 크기가 작긴 작은가 보다...

요렇게 뜯으면 제대로 뜯긴겨.... 날개로 따지면 닭봉까지 통째로 뜯어야 올바른 거지... ^^

역시 먹성 좋은 우리 아들 입으로 쏙~~~~~ ㅎㅎㅎ

아이들은 맛있다고 연신 수다스럽다...

삼계탕도 오랜만이지만 이렇게 작은 닭으로 끓인 것도 처음이라...

아이들의 이어지는 칭찬... ㅎㅎㅎ

처음부터 어찌나 허겁지겁 뜯어 먹었던지 파, 소금, 후추 넣을 생각도 못 하고... ㅎㅎㅎㅎ

이제서야 진한 파향을 추가한다... ^^

작은 닭을 먹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닭 가슴살 때문이기도 하다...

집에서 큰 닭을 끓이면 닭다리는 먹을 게 많은데... 이 가슴살은 어찌나 크고 맛이 없는지... ㅎㅎㅎ

후라이드도 그렇고 삼계탕도 그렇고 닭 가슴살이 크면 퍽퍽함에 금세 질려버린다...

이렇게 닭고기엔 소금과 후추가 최고의 조합이다....

다른 양념 필요 없다... ^^

결국 아이들은 닭다리 두 개씩 뜯어 먹고는 못 뜯겠단다...ㅎㅎㅎㅎ

어쩔 수 없네 살만 다 뜯어줘야지... ㅎㅎㅎㅎ

닭이 작아서 금세 뜯는다... 아이들은 퍽퍽한 가슴살까지도 부드럽고 맛있단다....ㅎㅎㅎㅎ

역시 작은 닭으로 끓이길 잘 했어.... ^^

 

닭한마리 삼계탕 맛집의 또다른 별미 무침 족발...^^

 

5일장 장 보러 가면서 사 온 족발이 남았다...

낮에 아이들이 먹고 남은 족발 반으로 무침을 해 보았다.... ㅎㅎㅎㅎ

이것도 족발에 냄새가 살짝 나길래 볶지 말고 무침으로 해 달라는 주문... ㅎㅎㅎㅎ

양념 없는 삼계탕 먹다 좀 밋밋해질 때쯤 새콤달콤~~ 한 무침으로 딱 좋아... ^^

살짝 나던 돼지 냄새 싹~~~~ 죽여주는 초무침... ㅎㅎㅎ

닭 뜯어 먹다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딱... ^^

미영이는 삼계탕 말고 족발 무침에다 국수를 비비기 시작...ㅎㅎㅎ

아~~~ 이 양반 제대로 먹을 줄 아는 분일쎄... ㅎㅎㅎㅎ

닭 냄새를 너무 맡았더니 안 땡긴다고 이렇게 비벼 먹을 거란다.... ^^

왠지 사이드 메뉴가 메인 메뉴를 이겨 먹은 듯한.... ㅎㅎㅎㅎ

진짜 이 집 맛집일쎄... ^^

군침이 막 돈다... ㅎㅎㅎㅎ

하지만 난 내가 주문한 닭한마리 삼계탕으로 마무리까지... ㅎㅎㅎ

뜨신 흰쌀밥까지 말아 먹고 마무리.... ^^

정말 한 마리 다 먹기에 버겁던데... 밥 마니 다시 따뜻~~ 해지면서 자꾸만 입으로 들어간다...

나 원래 잘 먹지만 아이들도 잘 먹는 걸 보니 나중에 복날에도 이렇게 작은 닭으로 집에서 삼계탕 해 먹으면 되겠더라...

요즘 정말 집에서 온갖 메뉴 다 해 먹는다... ㅎㅎㅎㅎ

평소 외식을 즐겼던 우리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여러 경험들 많이 하게 되는 듯 하다...ㅎㅎㅎ

다음엔 또 어떤 메뉴를 주문할까... ㅎㅎㅎ 항상 생각 중이다... ^^

뭐든 다 해낼 것 같은 우리 미영이... ^^

진짜 대단해요.... ^^